눈을 떠보니 낯선 공간, 고양이 '치즈'는 집사 '케빈'과 어느 이상한 섬에 조난됐습니다. 잠깐, 고양이와 사람 순서가 바뀐 것 같다고요?
모바일 로그라이크 <집에갈고양: 픽셀 로그라이크>는 고양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현실보다 100배는 의젓한 고양이 치즈는 이상한 섬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나섭니다. 어린 집사 케빈은 '집에 가고 싶다'라며 칭얼댈 뿐이죠. 케빈이 춥지 않도록 캠프파이어를 만들어주고, 던전을 탐험하면서 정체 불명의 적들과 싸우고, 섬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 모두 우리의 픽셀 고양이 치즈의 일입니다.
<집에갈고양>은 2021년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top 3위에 오른 수작입니다.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로그라이크는 던전에 입장해서 만나게 됩니다. 설명에 따르면, 알고리듬에 의해 자동, 랜덤 생성된 맵이기 때문에 매 전투마다 새로운 패턴을 보게 됩니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전투가 더 어려워지고, 새 공간이 등장하는데 새로운 섬이 UI에 등장하는 방식입니다.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당연 아니고요) <하데스> 생각이 많이 나는 게임인데 게임 단 판에서 일시적으로 얻을 수 있는 플러스와, 룬(유물)처럼 죽고 나서도 이어지는 플러스가 있습니다. 영구적인 스탯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던전에서 파밍한 자원을 가공해 건물을 지울 수 있습니다. 캣휠은 이동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고, 과녁은 공격력을 높여주죠.
<집에갈고양>은 액트의 진행에 따라 새로운 섬이 등장하는데요. 이 게임, BM이 참 재밌습니다. 게임에는 총 4개의 섬이 있는데 첫 번째 섬은 공짜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두 번째 섬에 가기 위해서는 섬과 섬 사이에 데크를 연결해야 하고, 그 데크를 열 설계도를 수급하려면 (1) 광고를 모아서 나뭇잎을 모으거나 (2) 돈 8,900원을 내야 합니다.
아무쪼록 <집에갈고양>은 픽셀 + 로그라이크에 크래프팅 + 하우징 기능에 스토리 라인까지 있어 모바일게임으로는 수작의 반열에 올려도 좋을 게임입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게임은 앱스토어에서 '어드밴처 앱' 1위에 평점 4.9점(847)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9,000원 돈은 심하다고요? 그러면 광고 하나도 없는 1스테이지 먼저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추천 포인트
귀여운 고양이가 다 쏴죽이는 게임... 엔딩은 감동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