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굉장히 '몰입'하면서 '빠져들 수 있는' 그런 중독성 높은 게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기존 게임들과 달라도 너무 나도 다른 게임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RPG나 캐릭터 수집형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은 첫 입문부터 당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리세마라'(원하는 캐릭터가 나올때까지 계정 생성과 삭제를 반복하는 행위" 를 끝마친 다음, 가장 먼저 호소하는 것이 "그래서 대체 이제 뭐함?" 일 정도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마무스메> 리세마라를 처음 시작하는 유저 입장에서 '따라서 플레이 하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게임의 흐름도 익힐 수 있는 가이드를 준비해봤습니다. 일단 따라와보시죠.
☞ 본 공략은 어디까지나 '빠른 게임 첫 적응'을 위한 속성 가이드입니다.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이해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처음 리세마라를 끝냈다면 이제 여러분들은 소위 1티어 라고 불리는 '서포트 카드' 1~2장을 얻으셨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서포트 카드가 아니라 '육성마' 뽑기를 돌리셨다면 리세마라 다시 하고 오세요. 이 게임은 '서포트 카드' 가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처음에 좋은 성능의 서포트 카드를 들고 가는 것이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분들 스트레스 관리에도 좋습니다.
리세마라가 끝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메뉴 → '친구'에 들어가서 친구를 찾아 팔로우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들 워낙 리세마라에 집중하다보니 90% 이상이 실속 없는 계정이지면 열심히 '새로고침'을 눌러 찾아보면 SSR 이상의 서포트 카드를 올려놓은 친구 계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위의 서포트 카드 3대장중 자신이 없는 카드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 열심히 친구를 추가하세요.
친구를 어느 정도 확보했으면 이제 본게임입니다. 메인 화면 오른쪽 아래에 있는 '육성' 메뉴를 눌러 들어가세요. 사실상 <우마무스메>는 이 '육성'이 본게임입니다. 그리고 '신설 URA 파이널스'를 선택하세요.
이제 여러분들이 육성해야 할 말들이 나오는데, 우선 초보자가 '처음' 게임의 시스템을 익히는 데 가장 좋은 말은 바로 '단거리/도주' 마인 '사쿠라 바쿠신 오' 입니다. <우마무스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진짜 묻고 따지지 말고 일단은 이 캐릭터를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 공략도 '사쿠라 바쿠신 오'를 골랐을 때를 가정하고 설명합니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초기 5마리 말들의 육성 난이도를 굳이 따지자면 "사쿠라 바쿠신 오 < 하루 우라라 < 다이와 스칼렛 = 보드카 < 골드쉽" 순서니까 참고하세요.
육성할 캐릭터를 골랐으면 이제 속칭 '부모마'를 2마리 고를 수 있는데, 어차피 처음 게임을 갓 시작한 유저 입장에서는 어떤 말을 골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적당히 골라주세요. 다만 두 번째 부모마의 경우, 친구의 캐릭터를 빌려올 수 있는데(하루 최대 5회 렌탈 가능), 친구의 캐릭터 중에 '스피드'를 올려주는 인자를 가진 캐릭터, 그리고 '상성'이 나쁘지 않은 캐릭터가 있다면 그쪽을 골라주면 됩니다.
자, 이제 서포트 카드 6장을 고를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서포트 3대장 중 하나를 얻은 상태라면 그 카드를 배치하고, 아까 추가한 친구의 카드 중 하나를 '프랜드 카드' 란에서 빌려오세요. 단 초보자 입장에서는(그리고 사쿠라 바쿠신 오 기준으로는) "파인 모션+타즈나", 혹은 "슈퍼 크릭+타즈나"로 두 장을 채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즉 타즈나는 무조건 넣으세요. 무.조.건!!!)
그러면 이제 나머지 카드 4장을 채워야 하는데 레어도 무관 '스피드' 로 꽉꽉 채웁니다. 최종적으로 6장의 서포트 카드는 "스피드 서포트 4장+파인모션+타즈나", 혹은 "스피드 서포트 4장+슈퍼 크릭+타즈나" 로 구성하면 됩니다.
이제 육성 모드가 시작하면, 정말 간략하게 말해서 '프린세스 메이커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1년 = 주니어, 2년 = 클래식, 3년 = 시니어) 총 72턴 동안 '트레이닝'과 '휴식'을 반복하며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야 합니다.
가운데 트레이닝 메뉴를 선택하면 총 5가지 트레이닝 메뉴가 등장합니다. '스피드'를 누르면 스피드가 오르고 '스태미너'를 누르면 스태미너가 오르는 식인데, 여기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스피드, 스태미너, 파워, 근성' 4가지 훈련은 '체력'이 소모되는 반면, '지능' 훈련은 소량이지만 역으로 체력이 회복된다는 사실입니다.
체력이 낮아지면 훈련의 실패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체력은 '휴식'을 통해 한 번에 다량 회복 가능합니다. 이 말인 즉슨 결국 이 게임의 육성 목표는 "최대한 '휴식'을 적게 하면서, 효율적으로 체력을 관리해 최대한 많은 '훈련'을 시켜주는 것" 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컨디션' 입니다. 컨디션이 높으면 훈련의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컨디션은 가급적 '양호'(주황색) 이상으로 상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당연하지만 '최고'를 상시 유지하는 것이 말 그대로 최고입니다. 이 컨디션은 기본적으로 '외출' 메뉴를 통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아야 할 것은 바로 각 훈련 메뉴마다 '서포트 카드'가 배치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각 훈련 메뉴 오른쪽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해당 훈련을 선택하면 이들과 함께 훈련을 한다는 개념인데요. 서포트 카드와 훈련을 하면 해당 서포트 카드와의 '우정도'가 올라가는데 높으면 높을 수록 여러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이걸로 끝입니다. 이제는 그냥 따라와보세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일단 아무 훈련이나 하나 골라서 훈련시켜주세요. '사쿠라 바쿠신 오'(정확히는 단거리/도주마)는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가급적 스피드를 고르는 것이 좋지만, 그보다는 '서포트 카드가 많이 배치된 훈련'을 반드시 최우선으로 고르세요. 게임 초반에는 최대한 많은 서포트 카드와 훈련해서, 각 서포트 카드와의 우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첫 턴 지나서 체력이 빠지면 이제 '외출'을 통해서 캐릭터의 컨디션을 양호 이상으로 올리세요. 바로 '최고'를 찍는 것이 베스트지만, 운이 안 좋아서 '양호' 정도만 되어도 그래도 OK입니다. 이렇게 2번째 턴까지는 사실상 어떤 캐릭터를 육성한다고 해도 똑같다고 보시면 도힙니다.
이제 플레이어에게는 첫 번째 레이스인 '주니어 데뷰전' 까지 약 9턴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 9턴 동안 훈련을 해야 하는데, 가급적 "서포트 카드가 많은 훈련 > 특히 지능 훈련에 서포트 카드가 많으면 일단 지능 훈련 > 이도 저도 아니면 스피드 훈련" 에 우선 순위를 두고 훈련을 시켜주세요.
이러면 체력이 금방 떨어질 것인데, 체력이 떨어지면 바로 휴식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능' 훈련을 시키면서 최대한 버티세요. 가장 좋은 것은 주니어 데뷰전까지 '단 한번도 휴식을 하지 않고 모두 훈련에 투자' 하는 것입니다.
주니어 데뷰전은 진짜 진짜 진짜 운이 나쁘지 않는 한 어지간하면 1착으로 통과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육성이 시작됩니다. 서포트 카드와의 우정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정 안된다 싶으면 '휴식'도 적절히 섞어가면서 육성하세요. 육성의 최대 목표는 "실패"를 안 보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실패확률 18% 이상만 되도 무조건 훈련은 안 합니다.
그리고 서포트 카드 중에서도 '파인모션' 혹은 '타즈나'가 있다면 가급적 최우선적으로 우정도를 높이세요. 그러면 각 카드들과의 '육성 이벤트'가 발생하는 데, 파인모션이나 타즈나의 이벤트를 최대한 일찍 볼 수만 있다면 이후 육성이 아주 아주 쉬워집니다.
그리고 파인모션이나 타즈나가 아니라고 해도, 훈련을 하다 보면 여러 서포트 카드들과의 "육성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를 요구합니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 난감할 것인데, 일단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위쪽 '녹색' 선택지"를 고르면 극히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기본은 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숙련 유저라면 자신의 계획에 따라 여러 선택지를 신중하게 골라야 할 것입니다. 이건 먼 나중의 이야기...)
예외적으로, 훈련이 끝나면 랜덤하게 '추가 훈련' 이벤트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욕심 부리지 말고 아래쪽(노란색) 선택지를 골라서 휴식하세요.
타즈나의 경우 소위 '경마장' 이벤트가 끝나면 이제 '외출' 메뉴에서 타즈나와 외출하는 메뉴가 생깁니다. 타즈나와의 외출은 총 5번 할 수 있는데, 매번 "체력과 컨디션이 고정적으로 함께 오른다는" 어마무시한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컨디션이 최고가 아니고,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휴식이나 외출이 아닌 '타즈나와의 외출'을 통해 체력/컨디션 관리를 굉장히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번째와 4번째 외출은 '부상' 같은 디버프 치료 효과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숙지만 하고 있으면 육성이 굉장히 편해집니다.
참고로 타즈나는 5번째 이벤트를 보면 단거리 캐릭터에게 최고급 스킬인 "컨센트레이션" 힌트를 줍니다. 그래서 사쿠라 바쿠신 오의 경우, 더더욱 72턴 끝나기 전에 타즈나와 5번 외출을 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마무스메>의 육성은 '목표 레이스 제시 → 목표 달성'의 끝없는 반복입니다. 그리고 이런 육성 중간의 '목표 레이스'는 현재 캐릭터 스탯도 스탯이지만, '스킬'의 유무 또한 굉장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초보자라면 '가급적' 스킬은 배울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것을 권장합니다.
본격적으로 '클래식'(2년차)에 돌입하면 이제 '스탯' 설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사쿠라 바쿠신 오 같은 단거리 육성마에게 가장 중요한 스탯은 바로 '스피드'이며, 스피드 800 이상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스피드 800 / 스태미너 250 / 파워 300 / 근성 200 / 지능 300 정도가 일반적으로 단거리 육성마의 시나리오 클리어 최소 조건으로 제시됩니다)
만약 주니어 시기에 서포트 카드와의 '우정도'를 많이 높였다면 이제 클래식 중반부터 트레이닝 메뉴가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우정 트레이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정 트레이닝이 발생하면 최우선적으로 실행 권장합니다.
훈련 스케줄 중에 중요한 것은 바로 '7월 전/후반기, 8월 전/후반기' 4턴에 걸쳐 "여름합숙"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여름 합숙 기간의 훈련은 굉장히 효율이 좋기 때문에, 가급적 6월 말에는 휴식을 취해 체력을 최대한 올려놓고 7월을 맞이할 것을 권장합니다. 여름 합숙 훈련은 휴식 없이 '원하는 스탯 훈련 3턴+지능 훈련 1턴"으로 마칠 수 있으면 그것이 베스트입니다.
이 정도만 알고 캐릭터를 육성하면 이제 사쿠라 바쿠신 오의 경우, 여러 레이스의 목표를 비교적 쉽게 채울 수 있고, 스피드가 700 이상이 되는 시니어(3년차) 중반부 부터는 거의 무적에 가깝게 레이스 1등을 독식하게 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최소 조건을 충족해도 이 게임은 '랜덤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에, 단 번에 URA 파이널까지 우승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못해도 이런 식으로 2~3번 시도하면 '우마뾰이' 감상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니어 3년 클리어 후, URA까지 '우승'으로 클리어하면 그 유명한 '우마뾰이'를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키운 육성 완료마(전당 입성마)는 다른 말들의 '부모마'로 선택해서 이후에 더 좋은 유전자(인자)를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게임을 거듭해서 플레이하면 플레이할 수록 점차 더 좋은 말을 육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번 레이스를 돌려서 URA 우승과 함께 육성을 마무리 하면 이제 '육성'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구조가 대강이라도 감이 오실 것이에요. 이러면 자연스럽게 "이 때 이런 선택을 했으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텐 데"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또 "각 이벤트 선택지마다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이지?", "서포트 카드 X를 누구로 교체하면 더 좋지 않을까?", "운이 좋아서 랜덤 이벤트에서 대박이 나온다면?", "스피드를 줄이는 대신 다른 스탯을 올린다면?" 같은 식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입니다. 만약 여기까지 오게 된다면....
축하합니다. <우마무스메> 트레이너 길에 입문하셨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