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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 퍼스트룩] 플랫폼을 바꾸고 정체성을 깨닫다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

현남일(깨쓰통) 2022-10-11 10:03:04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지난 2020년 출시한 콩스튜디오 개발의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는 출시 이후 여러 의미로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도 '게임 플레이' 그 자체가, 터치 기반의 모바일 게임 보다는 싱글 플레이 중심의 콘솔 게임. 정확히는 레트로 스타일의 콘솔 액션 RPG에 더 가까웠기 때문에 눈길을 끌었죠.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티저

 

실제로 이 게임은 캐릭터의 조작을 살펴보면 타이밍에 맞는 캐릭터 콘트롤이 매우 중요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버추얼 패드를 활용하는 스마트폰의 조작으로는 "게임을 즐기기 너무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고, 오직 <가디언 테일즈> 때문에 스마트폰용 조이패드를 구매하는 유저들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대로 '모바일 게임' 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웠죠. 단순히 조작 뿐만 아니라 게임의 다양한 '액션', '퍼즐' 요소 또한 스마트폰으로 즐기기에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디언 테일즈>의 조작과 플레이 자체에 대한 아쉬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신작이 나왔습니다. 바로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콩스튜디오를 통해 오는 10월 4일 닌텐도e샵을 통해 발매되는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의 하드웨어 기능을 십분 활용해서 게임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원작 <가디언 테일즈>가 '콘솔 게임 같은 모바일 게임' 이었다면,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가디언 테일즈>는 '콘솔 온라인 게임' 그 자체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이런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을 출시 전에 플레이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느낌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정말 '콘솔 게임'을 즐기듯…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기본적으로 모바일 원작을 '포팅'한 작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구성이나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은 원작과 완벽하게 동일하고, 10월 4일 출시 버전을 기준으로 시나리오는 챕터 7까지 선보입니다. 순수하게 챕터 플레이 만으로 최소 20시간은 즐길 수 있는 분량이니까, 이 게임이 기본 플레이 무료의 온라인 '콘솔 게임'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 분량 자체는 충분히 합격점입니다. 

 

 

그리고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스위치의 아날로그 스틱/디지털 패드에 맞춰서 조작이 100% 매끄럽게 제대로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게임의 해상도 또한 스위치에 맞춰서 UI가 정돈되어 더욱 '크고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요. 원작의 경우 버추얼 패드가 자리잡는 공간 때문에 화면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단점들이 모두 해결되어서 '넓은 화면'으로 진짜 레트로풍 콘솔 게임을 즐기듯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가디언 테일즈>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레벨을 올리고,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고, 그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 메인 콘텐츠입니다. 그리고 이런 메인 콘텐츠는 단순히 버튼을 연타하거나 무지성으로, 단순히 캐릭터 레벨이나 스펙 빨로 공략한다고 해서 깰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공략'이 필요하고, 다양한 퍼즐을 깨면서 '지능 플레이'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이라도 '몰입'하면서 집중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데요. 이런 게임의 특성이 스위치로 즐기면 그 특유의 재미가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을 하다 보면 이런 '스테이지 클리어'에만 포커스를 두고 게임을 즐겨도 충분히 콘솔 게임 같은 재미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버전(왼쪽)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오른쪽)의 차이. 화면을 더 넓게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아무리 포팅이라고 해도 너무 바뀐 것이 없다 

 

<가디언 테일즈>는 같은 게임이라고 즐기는 플랫폼이 바뀌면 플레이하는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하나의 사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닌텐도 스위치에 최적화된 재미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원작과 비교해서 달라진 게 없어도 너무 없다"는 분명 게이머에 따라서 단점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일단 게임은 기본적인 BM부터 시작해 메인 시나리오를 제외한 다른 콘텐츠 구성 등에 있어 모두 원작 모바일 게임과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그나마 BM의 경우, 개발사에서 "모바일 버전에 비해서는 훨씬 부담이 덜한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고 밝히긴 했습니다. 그렇기에 모바일 버전 보다 훨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모바일 버전은 현재 10개가 넘는 챕터가 업데이트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위치 버전 만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는 상황에서 "이미 <가디언 테일즈>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굳이 스위치 버전을 플레이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에 결국 이 <가디언 테일즈> 스위치 버전은 이미 <가디언 테일즈> 원작을 지금도 열심히 즐기는 유저보다는 "스위치를 통해 <가디언 테일즈>를 보다 부담 없이 시작해보고 싶은" 신규 유저가 플레이하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추천 포인트

1. 패드로 즐기는 '가디언 테일즈' 이것 하나만으로도 뭐…

2. 검증된 재미에 빵빵한 콘텐츠 

3. 어찌되었든 기본 플레이 '무료' 

 

▶ 비추 포인트

1. 지금도 원작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매리트가 없다 

2. 일부 조작의 경우 스위치에 완전히 최적화가 안 되어 있다

3. 스위치 버전 만의 +알파가 없다는 게…

 

▶ 정보

장르: 캐릭터 수집형 액션 RPG

가격: 부분유료(기본 플레이 무료, 유료 아이템 있음)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 한 줄 평

'콘솔 게임 같은' 에서 '진짜 콘솔 게임'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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