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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TIG퍼스트룩] 스팀 '압도적 긍정적'의 주인공 데이브 더 다이버, 대체 어떤 게임이길래?

현남일(깨쓰통) 2022-12-12 10:06:59

세상은 넓고 게임은 많습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15년 역사의 게임 전문지 디스이즈게임에서 어떤 게임이 맛있는지, 맛없는지 대신 찍어먹어드립니다. 밥먹고 게임만 하는 TIG 기자들이 짧고 굵고 쉽게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TIG 퍼스트룩!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MINTROCKET)이 개발하고, 지난 10월 27일 스팀 '얼리 억세스'를 통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잔잔하지만 큰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본래 네오플이 개발하던 모바일 게임 '데이브'를 PC용 인디 게임으로 다듬은 작품인데요. 출시하자마자 스팀 내 최고 평가인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다, 11월 2일에는 스팀 전체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게임 자체가 '재미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도트 감성의 비주얼부터 잔잔한 사운드. 그리고 무엇보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리고 몰입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유저는 물론이고 해외 유저들 한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어떤 게임일까요?

 

 데이브 더 다이버 트레일러

 

 

# 낮에는 물고기를 잡는 액션(?) 낚시. 밤에는 초밥집 경영 타이쿤?

<데이브 더 다이버>는 2D 도트 그래픽의 액션 어드벤처+타이쿤+미니 게임의 복합 장르를 가진 작품입니다.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데이브'를 조종해서 낮에는 바닷속에서 물고기를 작살 등으로 낚시하고, 밤에는 낚아 올린 재료를 이용해 초밥집의 운영을 돕는 형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낮에 진행하는 낚시는 일종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다양한 무기와 작살 등의 도구를 이용해서 바다속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마치 던전처럼 얽힌 바다속을 제한 시간(산소의 양에 따라 머물 수 있는 시간에 제약이 있는 형태) 내에 돌아다니고, 각종 물고기와 해파리, 거대 문어 괴수(??!) 까지 사냥… 아니 낚시를 하게 됩니다.

 

'잠수'를 통해 바다속을 탐험하며 직접 초밥에 필요한 재료와 사투(???)를 벌이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재료를 모은 다음, 저녁에는 초밥집을 '타이쿤' 형태의 게임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낚아 올린 재료를 기반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사인 '반쵸'가 만드는 초밥을 손님들에게 빠르게 배달하고, 녹차가 필요한 손님에게는 녹차를 따라주고, 와사비를 만들고… 바쁘게 버튼을 연타하며 순발력 있게 손님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번 돈으로 낮에 필요한 장비를 사고, 무너진 초밥집을 증축하고, 그 과정에서 각종 의뢰를 받고. 스토리를 감상하게 되죠.

 

과거 모바일 게임에 많았던 '타이쿤' 방식으로 진행되는 밤의 초밥집 운영

 

이런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굉장히 '아기자기한'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센스 있는 다양한 스토리 및 연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공식적으로 (현재 얼리 억세스 버전 기준으로) '빠르게 플레이하면 7~8시간, 느긋하게 플레이하면 약 13시간'가량의 플레이 타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게임을 해보면 그 시간 동안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알차게 여러 콘텐츠가 끊이질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가볍게' 하지만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긍정적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거대 괴수와의 전투(...)도 준비되어 있다.

 

 

# 셀프 패러디와 센스 있는 연출. 놀라운 것은 아직 '미완성' 

 

앞에서도 말했듯 이 게임은 본래 넥슨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되다가 한 번 프로젝트가 취소된 후, 새롭게 부활한 작품입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인지 게임을 하다 보면 '넥슨'에 대한 여러 셀프 패러디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장 게임의 주역 중 하나인 '코브라' 부터 과거 네오플에서 개발했지만 현재 서비스 종료된 모바일 게임 <이블 팩토리>의 등장인물이고, 마찬가지로 과거 서비스 종료된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관련 패러디가 게임에 등장합니다. 기타 여러 인터넷 밈이나 다른 유명 게임들의 다양한 밈을 패러디한 연출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요소를 알아보는 유저라면 꽤나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몰라도 게임을 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도트 감성의 여러 연출도 굉장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데이브 더 다이브>는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이 게임이 이제 '얼리 억세스'라는 점입니다. 현재 모습도 대략 10시간 정도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인데(스팀 커뮤니티의 해외 유저 평가를 보면 20시간은 즐길 수 있다는 평가도 자주 보입니다), 개발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게임의 정식 서비스 볼륨은 이 2배라고 합니다. 게임의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돈값 하는. 잘 만든 인디 게임이라는 평가가 부족하지 않은 것인데요.

 

한 번 출시 무산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앞으로 어떤 게임으로 기억에 남을지 주목됩니다.

 

▶ 추천 포인트

1. 도트 감성의 비주얼과 잔잔한 사운드

2. 쉴틈 없이 즐길거리가 쏟아지는 구성. 그런데 부담 없고 재미있다.

3. 통통 튀는 센스 ​​

 

▶ 비추 포인트

PC게임 아니어도 괜찮았을듯 한데...

 

▶ 정보

장르: 액션 어드벤처, 타이쿤

가격: 24,000원

한국어 지원: O

플랫폼: PC(Steam)

 

▶ 한줄평

 

넥슨이 작정하고 인디 게임을 만들었는데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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