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26일 출시 예정인 신형 컨트롤러 '듀얼센스 엣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듀얼센스 엣지의 외관과 특징을 정리해 봤다.
먼저 듀얼센스 엣지의 외관을 살피면 고급형 모델인 만큼 보다 이용자가 섬세하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신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 만큼 듀얼센스 엣지의 무게는 듀얼센스보다 약간 무겁다. 약 45g 정도의 차이기에 체감은 크게 되지 않는 수준이다.
듀얼센스 엣지의 구성품
듀얼센스 엣지와 듀얼센스
전면부를 살피면 탈부착 가능한 스틱 모듈이 눈에 띈다. 컨트롤러 후면에 위치한 버튼으로 스틱 모듈의 뚜껑을 분리할 수 있으며, 전면부에 보이는 핀을 위로 밀면 간단하게 스틱 모듈을 기기에서 분리할 수 있다. 조립은 다시 역순으로 하면 된다. 모듈에 장착하는 스틱 커버를 끼우는 형태로 교환이 가능하다. 표준, 하이 돔, 로우 돔의 3가지 형태를 기본 지급한다.
스틱 모듈 밑에는 Fn 버튼이 추가됐다. 해당 버튼은 현재 장착한 오디오 기기의 음량이나 마이크 소리, 그리고 자신의 설정한 커스터마이징 프로필을 바꾸는 데 사용할 수 있다. Fn 버튼을 누른 채 십자키를 조작하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Fn 버튼과 함께 오른쪽의 버튼을 누르면 컨트롤러에 할당해 놓은 3가지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은 덮개를 벗겨 손쉽게 분리할 수 있다
각각의 아날로그 스틱 밑에 위치한 Fn 버튼. 두 버튼의 기능은 동일하다.
컨트롤러 후면을 살피면 조절 가능한 R2 버튼과 L2 버튼이 들어가는 정도를 설정할 수 있는 조절 바가 존재한다. 보다 빠른 입력이 필요한 격투 게임과 같은 경우에는 조절 바를 꽉 조이고, 보다 세심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절 바를 풀어놓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 버튼 2개(RB, LB)도 추가되어 있다. 두 개의 후면 버튼이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액세사리를 통해 버튼의 모양을 교체할 수 있다. 그 밖에는 손잡이 부분과 L2, R2 버튼, 터치패드에 별도의 미끄럼 방치 처리가 되어 있다.
듀얼센스 엣지의 후면
후면 버튼은 2가지가 기본 지급된다. 원하는손쉽게 분리 및 부착이 가능하다.
가운데의 '릴리즈' 버튼은 전면부 아날로그 스틱의 덮개를 분리하는 데 사용된다.
듀얼센스 엣지의 케이스는 하드 커버로 되어 있으며, 케이스에는 별도의 줄걸이가 있어 필요시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다. USB 충전 케이블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덮개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컨트롤러를 케이스 안에 보관한 상태로 충전할 수 있으며, 고정 장치를 걸어 USB 충전 단자가 빠지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R2 버튼과 L2 버튼
후면 손잡이와 전면부 터치패드 부분에도 별도의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잠금 장치를 통해 USB 케이블을 커버 안의 컨트롤러에 고정시킨 모습
# 듀얼센스 엣지, 핵심은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듀얼센스 엣지로 플레이한 <데스티니 가디언즈>
듀얼센스 엣지의 핵심은 사용자가 직접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컨트롤러 프로필이다. 콘솔에 최대 30개의 프로필을 저장할 수 있으며, 컨트롤러 자체에는 최대 3개의 프로필을 저장해 콘솔에 저장된 프로필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프로필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패드의 Fn버튼과 옵션 버튼을 동시에 눌러 간편하게 진입할 수 있다. 게임을 하고 있을 때도 해당 버튼을 눌러 커스터마이징 화면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인의 성향에 맞도록 키 매핑 및 튜닝이 가능하다.
키 매핑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할당된 버튼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의 제한 없이 이용자가 마음껏 패드에 할당된 버튼 체계를 바꿀 수 있다. 조작 미스를 방지하기 위해 홈 버튼의 기능을 제외하는 것도 가능하다.
커스터마이징 화면. 총 다섯 가지 기능이 존재한다.
순서대로 조이스틱 민감도/데드존, 트리거(L3, R3) 데드존, 진동 강도, 트리거 이펙트 강도 조정이다.
커스터마이징 프로필은 기기에 3개까지 저장이 가능하고, PS에는 30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버튼 커스터마이징 화면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와 데드존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존재한다. 듀얼센스 기본 사양과 퀵, 정밀, 안정성, 디지털, 동적 5가지가 존재하며,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한 후 플레이어가 데드존의 범위와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날로그 스틱 감도 변경 기능은 다음과 같다.
*영문 블로그를 번역한 것으로, 확정된 공식 번역이 아닙니다.
퀵 -스틱을 기울이면 등록된 입력의 양이 빨라집니다. 빠르게 움직일 때 좋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슈팅 게임에서 재빨리 조준하여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정밀 - 스틱을 기울일 때 최소 입력이 등록됩니다. 정확하게 움직일 때 좋습니다. 슈팅 게임 팬들에게는 천천히 정확하게 조준하는 능력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성 - 스틱을 많이 기울이더라도 등록된 입력이 제한됩니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액션 게임에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디지털 -스틱을 살짝 기울여도 거의 최대 입력이 등록됩니다. 컨트롤러의 방향 버튼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전투와 액션 게임을 위한 즉각적인 입력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적 -스틱을 약간 또는 많이 기울이면 등록된 입력이 제한되지만 중간 범위에서 가속됩니다. 신중하게 조준하면서도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슈팅 게임의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아날로그 스틱 감도/데드존 조정 기능
L2, R2 버튼 데드존 조정 기능
제한된 시간 내 진행된 체험이었기에 듀얼센스 엣지에 대한 확실한 평가를 내리긴 어렵지만, 플레이어의 입맛대로 키를 매핑하고 세심하게 감도를 조절할 수 있단 점에 집중한 컨트롤러로 보인다. 키 커스터마이징 화면을 진입하는 방식도 간단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플레이어가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할당해 놓은 세 가지 프로필은 패드에 저장되기에, 다른 PS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본인의 설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면에서도 개방성을 일부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 이용자가 간단하게 아날로그 스틱을 교체할 수 있기에 고장 시 잔여분이 있다면 쉽게 바꿀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에겐 트리거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반응이 중요한 격투 게임이나 FPS에선 L2 버튼과 R2 버튼의 조절 바를 꽉 조이고 데드존을 민감하게 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하고, 세세한 속도 조작이 중요한 레이싱 게임에서는 보다 세밀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식이다.
'듀얼쇼크4'에 장착할 수 있는 공식 액세서리 '백 버튼 어태치먼트'처럼 후면 버튼 역시 멀티플레이 게임을 하거나 보다 편한 조작을 원하는 플레이어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디자인 동영상에서도 후면 버튼에 점프나 재장전, 무기 교체 등의 키를 할당해 FPS 장르 게임의 조작을 쉽게 하는 방안이 소개됐다.
듀얼센스 엣지는 2023년 1월 26일 출시 예정이다. 기기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08,000원, 교체 가능한 스틱 모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0,8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