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오늘 소개할 <건브렐라>는 이런 우산 액션에 집중한 횡스크롤 어드벤처 게임이다. 2023년 연내 출시 예정인 <건브렐라> 특유의 액션이 담긴 신규 트레일러가 7월 19일 공개됐다. 현재 스팀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고, 이번 기사는 별도의 프리뷰 버전을 플레이한 체험기다.
게임명: <건브렐라>
장르: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
출시일 및 플랫폼: 2023년 / PC(스팀), 닌텐도 스위치
정가: 미정
개발사/ 배급사: doinksoft/ 디볼버 디지털
한국어 지원: O
게임은 중절모를 쓰고 망토를 두르고 있는 주인공이 아내를 잃은 순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눈을 뜨는 주인공은 복수의 길을 걷고 있다. 우산처럼 펼쳐지는 총 '건브렐라'는 아내가 죽은 범행 현장에 남아있던 단서 중 하나다.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 건브렐라의 정체를 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건브렐라의 기본 공격은 벅샷을 활용하는 짧은 사거리의 샷건이며, 재장전 시간은 짧은 편이고 벅샷의 보유량은 무제한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더 사거리가 긴 소총탄, 강력한 수류탄 등 다른 탄환과 무기도 제한적으로 활용하게 되고, 건브렐라 자체의 기본 공격력과 사거리를 업그레이드하는 공간도 등장한다.
게임 시작 화면에서 어려움, 보통, 쉬움 중 보통 난이도를 선택해 진행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게임에서 '쉬움'을 고르는 것은 절대 나약한 선택이 아님을 깨달았다.
체력 관리 또한 관건이었다. 주인공의 기본 체력은 4칸이며, 붕대를 사용하면 체력을 모두 회복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일회성의 보너스 체력을 얻는 구조다. 세이브 포인트에서 체력을 모두 회복하지만, 아이템 수급처가 적어 강력한 적이 많은 구간이나 보스전에서는 반복 도전이 필수였다. 사망에 대한 리스크가 없고, 세이브 포인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내의 죽음과 건브렐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여정에서 주인공은 여러 인물들을 만난다. 자원이 부족해진 삭막한 세계 안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수도 밑에도 사람이 살고,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마을 자체를 봉쇄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시장이 납치되는 상황도 펼쳐진다. 캐릭터들은 주인공에게 절실히 도움을 청하거나, 반대로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긴박한 액션도 눈을 사로잡았지만, 새로운 NPC를 만날 때마다 등장하는 아트 또한 세계관에 대한 몰입감을 높여줬다. 사소한 아이템이나 배경의 곳곳에서도 디테일한 연출과 설정이 돋보였다. 주인공은 이 험난한 세계 안에서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고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정식 출시가 기대되는 <건브렐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