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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액션명가'의 오픈월드 서브컬처 게임 '명조'

명조: 워더링 웨이브, 지스타 2023 체험버전 플레이 영상 및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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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일(깨쓰통) 2023-11-20 14:31:20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으로 유명한 쿠로게임즈가 차기작인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의 '한국어 버전'을 지스타 2023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먼저 게임의 플레이 영상을 확인해보자. 지스타 2023 쿠로게임즈 부스에 마련된 체험대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 촬영 환경 문제로 인해 실제 게임의 사운드가 녹화 되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다른 무엇보다 '액션'이 진국

<명조>는 쿠로게임즈가 개발중인 풀 3D 그래픽의 캐릭터 수집형 게임이자,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오픈월드 게임들과 다르게, 무엇보다도 '액션'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으로, 쿠로게임즈의 전작인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을 연상시키는 '스피디한' 액션과 '손맛'을 제공한다.

이번 지스타 2023 체험버전 또한, 플레이어는 사전에 세팅되어 있는 3인 구성의 파티를 조작해서 '보스'와 전투를 치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한정된 공간에 준비된 '전투 공간'에서만 전투를 치르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이 게임의 또 다른 특징인 '오픈월드'는 체험할 수 없었지만, 대신 그만큼 액션 자체에 주목해서 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다.

한정된 공간에서 보스와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체험버전이 구성되어 있었다.

<명조>의 전투 방식은 '일반적인' 액션 RPG의 조작과 시스템과 유사하다.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보다는 조금 더 '대중화된 모습' 이라고 이해하면 쉬운데, 실제로 전작의 가장 큰 특징이었던 '스킬볼'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PC 버전 기준으로 WASD로 캐릭터 조작, 마우스로 시점 이동과 조작, 여기에 각 캐릭터들마다 존재하는 스킬 및 필살기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액션 RPG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스킬은 쿨 타임에 따라 사용하고, 일정량의 대미지를 넣으면 게이지가 쌓이고 '필살기'가 활성화되어서 이를 통해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것까지, 다른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반적인 비주얼 퀄리티는 최신 게임 답게 굉장히 훌륭하다.

대신 게임은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때 호평 받았던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투의 맛을 살렸고, 조작 캐릭터를 교체할 때마다 다양한 연계를 손쉽게 넣을 수 있다. '공중 액션'을 통해 적을 띄운 다음에 연계를 넣는다는 식의 '쉴새 없는 전투'가 빠른 속도로 이어진다.

또, 적의 공격을 '소울류 액션' 게임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맞받아 쳐서 반격의 기회를 보는 '패링', 혹은 회피로 발동시키는 일종의 '블릿타임' (<퍼니싱>에서는 '초산' 이라고 불리었다). 등의 요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무지성으로 버튼을 연타하는 것보다, 적의 움직임을 보고 분석 및 '공략'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그 플레이도 전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명조>의 '태그 플레이' 전투 방식은 큰 틀에서 보면 <원신> 같은 게임들과 많이 다르진 않다. 기본적으로 한 명의 캐릭터만 조작해서 전투를 치르지만, 전투 중간에 얼마든지 파티의 다른 캐릭터와 '태그' 해서 조작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 먼저 적을 '띄운 다음에', 조작 캐릭터를 바꿔서 마무리를 짓는다는 식의 전략적인 연계도 가능하다.

또 각각의 캐릭터는 저마다 원거리/근거리 공격 특화나 특수 스킬, 필살기 등의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조작 캐릭터를 교체해야 한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교체할 때 조건을 만족하면 '교체' 만으로도 적에게 큰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해서 전략을 짜야 한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 한국 게임 시장에 진심인 게임사… 2024년 글로벌 서비스 예정

이번에 선보인 <명조>의 체험 버전은 지난 도쿄 게임쇼 때 선보였던 체험버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난이도는 낮추면서도, 유저들이 플레이하기 쉽게 다양한 부분이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게임사는 올해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 및 독일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 등에서 얻은 피드백을 잘 반영해서 계속 게임을 수정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2023, 명조 부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는 유저들의 모습

게임의 체험버전을 즐길 수 있었던 체험대

전반적으로 이번 지스타에서 즐겨본 <명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게임의 '액션' 그 자체가 굉장히 단단하게, 재미있게 만들어진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게임은 최근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2024년 중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서비스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번 지스타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한국어화도 매끄러웠으며, 쿠로게임즈 또한 지스타 2023에서 한국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한국 공략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며, 한국도 동시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과연 2024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후의 행보가 주목된다.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진행중인 현장 이벤트의 모습

유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벤트 및 체험에 참가하면 받을 수 있었던 다양한 굿즈들

캔뱃지부터 아크릴 스탠드까지 다양한 굿즈를 배포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유저(플레이어)를 '방랑자' 라고 호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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