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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SGF] 화려한 액션이 제맛, '무협 액션 RPG' 팬텀 블레이드 제로

PS5와 PC로 출시 예정인 기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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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현(춘삼) 2024-06-10 17:05:13
SGF 플레이 데이즈 현장에서 <팬텀 블레이드 제로> 부스는 언제나 인기가 많았다. 특히 뒤에서 게임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상하기에 '쿵후 펑크'라는 특유의 액션 스타일이 확실히 눈길을 잡아끌기 때문이리라.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액션은 굉장히 화려하다. 쌍검으로 난무를 펼치다 뒤돌려 차기를 하고, 마구잡이로 적을 베며 앞으로 뛰쳐나가기도 한다. 언월도를 사용하면 마치 삼국지(연의)의 관우를 조종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기자 역시 '무협 액션 RPG' <팬텀 블레이드 제로>의 데모를 체험해 봤다. 약 10분에서 20분 분량으로, 기본적인 튜토리얼 이후 다수의 일반 몬스터와 보스 3마리를 상대해 볼 수 있었다. /미국 LA = 디스이즈게임 안규현 기자


주 무기는 2종을 장착한다. 약공격과 강공격을 조합해 콤보를 구사하며, 도중에 다른 무기로 바꿔 공격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무기 별로 고정된 모션의 필살기가 있는데 PS5 버전 기준 L2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활, 화염을 내뿜는 사자탈 등 보조 무기 2종을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속도감 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데모 버전에서는 양손검, 쌍검, 언월도 등 주 무기 4종와 보조 무기 3종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총 30개의 무기가 있을 예정이다. 

적의 공격에 맞서는 방법은 패링, 막기, 회피 세 가지다. 패링은 별도의 단축키를 누를 필요 없이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방어하면 발동한다. 패링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지 못하더라도 기력이 감소하는 것을 제외하면 큰 패널티가 없기에 부담 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푸른 빛으로 표시되는 공격은 패링할 수 있으며, 붉은 빛으로 표시되는 공격은 막을 수 없어 회피해야만 한다.
보스가 사용하는 막기 불가 기술 중에는 즉사기도 있었다.


기력이 전부 감소하면 짧은 시간의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는 플레이어와 적이 모두 동일하며, 보스에게도 적용된다. 무조건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내 캐릭터의 기력을 관리하며 적의 기력은 깎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인 게임의 인상은 '소울라이크'보다는 <세키로>에 가깝다는 인상이다. 경쾌한 호흡으로 공방을 주고받는 재미가 있다.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적의 배후를 잡거나, 체력이 낮은 적의 기력을 완전히 감소시키면 처형 기술이 발동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보기 전, 화려한 모션에 대해 우려되는 지점이 있었다. 바로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적의 '합'이 맞지 않는 경우다. 실제 데모를 플레이해 보니 양쪽의 공격 모션이 겹치는 경우가 왕왕 발생했는데, 이런 경우 한쪽(보통 플레이어)이 경직에 걸리며 상대방의 후속 공격을 허용했다. 이로 인해 몰입감을 해치지는 않았으며, 게임적인 표현의 영역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오히려 이런 시스템 덕에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 펼칠 수 있는 액션의 수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게임 부스에 구경꾼이 많았던 이유 아니었을까?

개발사 에스게임은 SGF 플레이 데이즈를 시작으로 게임스컴, 차이나조이, 도쿄 게임쇼 등을 통해 <팬텀 블레이드 제로>를 선보이는 '월드 투어 데모'를 진행한다. 아쉽게도 해당 기간동안 다운로드 방식의 데모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쇼 현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다. 

<팬텀 블레이드 제로>는 PS5와 PC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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