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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씨드나인 신작 알투비트 공개!

이재진(다크지니) 2005-04-27 10:55:27

 

 

캐주얼존 2005 빅 프로젝트, '캐주얼 핫데뷰'(Casual HOT Debut)!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올해 쏟아질 다양한 캐주얼 게임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기대작을 엄선해 소개하는 캐주얼 핫데뷰’의 기획연재를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은 엽기발랄 육성게임 토막의 개발사 씨드나인이 선보이는 스포츠와 음악의 만남, ‘알투비트’(R2BEAT)입니다. /운영자

 

 

 

◆ 인라인을 타면서 리듬을 맞춰라!

 

캐주얼게임이 인기를 얻으며 수많은 장르가 쏟아지는 2005년 현재, 알투비트(R2BEAT)의 테마는 스포츠와 음악의 만남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음악에 맞춰 장애물을 피하는 복합개념이기 때문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박자를 맞추는 음악게임으로, 어떤 면에서는 음악을 곁들인 인라인 레이싱게임으로도 볼 수 있다.

 

사실 온라인 음악게임은 노래에 100% 게임성이 좌우되는 점과 반복적이다라는 점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기가 힘든 장르로 평가 받아 왔다. 그만큼 까다로운 도전이라는 뜻. 그런 점에서 음악게임의 노트가 인라인 레이스의 장애물이 돼서 등장하는 알투비트는 색다른 면을 갖고 있다.

 

 

인라인 레이싱과 음악게임의 만남, 알투비트

 

 

레이싱게임으로 봐도 기존 게임과는 다르다. 마치 100m 육상경기처럼 유저별로 달리는 라인이 고정돼서 서로 라인을 침범하거나 몸싸움을 벌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만큼 자신의 리듬감과 레이싱 능력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알투비트는 이미 지난해 여름 게임매체 및 일반에 공개된 적이 있다. 그 때의 이름은 사내 프로젝트명이었던 RNR(리듬 앤 레이스). 그러나 지금 알투비트의 동영상을 본다면 RNR과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2004년 겨울을 지나면서 게임은 훨씬 경쾌하고, 밝게 변신했다.

 

 

 

5년을 기다려온 프로젝트

 

알투비트의 기원은 2000년 우수게임사전제작지원 대상을 받았던 ‘BBG’라는 게임에서 출발한다. 원래는 BBG를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개발하려고 라이센스까지 땄지만 그 때 만든 토막이 인기를 얻으면서 프로젝트가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시간이 흘러 씨드나인은 다시 BBG를 꺼내 들고 독특한 음악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연장으로 다듬기 시작했다. 4~5개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그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것이 채택됐다. 그것이 바로 RNR 프로젝트였다. 개념은 간단했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레이싱을 한다.’

 

RNR 프로젝트도 원래는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 코딩을 시작했다. 그랬다가 PSP로 개발환경이 바뀌었고, 그 후 PC용까지 생각을 하면서 지금의 캐릭터와 컨셉트가 확정됐다. 현재 버전의 본격적인 작업은 2004년 초부터 시작됐으며 이제 만 1년이 넘었다.

 

물론 PSP 버전도 올해 안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지금도 김건 대표의 자리에는 PSP의 개발장비가 놓여 있다. “여유가 되면 플레이스테이션2용으로도 꼭 내고 싶습니다는 김 대표의 말처럼 RNR은 씨드나인에게는 의미가 큰 프로젝트다.

 

 

박자를 장애물로 맞춘다는 독특한 발상의 알투비트. 아이템전 장면.

 

 

 

◆ 뻔한 음악게임은 싫다

 

사실 단순히 노트(note)만 맞추는 음악게임은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비트를 잘 맞추면 빨리 가고 못 맞추면 느리게 가는 레이싱과 접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대표의 말대로 씨드나인 개발자들은 뭔가 다른 음악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고민했다.

 

90년대 손노리 페스티발 2부에서 음악을 연주했던 밴드 중 상당수 멤버가 바로 씨드나인 스탭들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알투비트의 노래는 씨드나인이 직접 쓴 자작곡이 대부분이며 내부 사운팀과 외주작업이 병행되고 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기준으로 자작곡 20곡에 가요 라이센스 곡들이 함께 준비될 예정이다.

 

씨드나인 게임의 음악을 직접 작곡 해 왔던 김 대표도 가요 편곡에 참여할 계획이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좌우상하로 쓱쓱~ 달리는 상쾌함이 매력.

 

 

 

◆ 조작이 어렵지는 않을까?

 

알투비트의 기본 조작은 키보드 방향키 네 개(←, →, ↑, ↓)만을 사용한다. 오른쪽 장애물이 나오면 왼쪽 방향키(←)로 피하고, 오른쪽이면 오른쪽 방향키(→)로 피하는 식이다. 점프 장애물이 나오면 위쪽 방향키(↑)로 점프, 머리를 숙여야 통과할 수 있는 관문이 나오면 아래쪽 방향키(↓)로 통과한다.

 

이런 기본 조작에 더해 파이프 장애물이나 점프대가 나오면 대각선 키조합(← + ↑)을 활용하게 된다. 대각선 조합은 (← + ↑) (↑ + →) (← + ↓) (↓ + →)의 네가지. 기존 방향키 네 가지에 더해 총 8가지의 동작을 키보드 방향키만으로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템(아이템전)이나 부스터(스피드전)를 사용할 때 컨트롤키(Ctrl)를 쓰는 것이 전부다. 이런 키조작으로 박자에 맞춰 장애물을 통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되는 것이 알투비트의 매력이다.

 

게임 당 최대 참여 인원은 6명으로 지난해 최대인원 4명보다 2명이 늘어났다.

 

 

 

◆ 양날의 검, 부스터

 

알투비트는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아이템전, 스피드전)를 지원한다. 이 중 싱글플레이는 혼자연습도 할 수 있고, PC가 조종하는 인공지능 캐릭터와 대결을 벌이며 레벨업도 할 수 있다. 일종의 스토리모드라 일정 레벨에 오르면 새로운 미션과 상대가 등장하는 식이다.

 

PSP버전 '알투비트'는 혼자서 즐기는 싱글플레이에 온라인플레이가 더해지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템전은 개인전, 팀전으로 나뉘는데 팀플레이를 재미를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템은 현재 10개 정도가 구현될 예정.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부스터를 포함,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거북이, 방어막과 상대방 아이템 공격을 반사하는 아이템도 있다. 방해전파 아이템은 엉뚱한 음악이 나오는 헤드셋을 상대방에게 씌워 박자를 헝클어 버리는 기능을 한다.

 

스피드전은 장애물을 연속으로 넘으면서 노트를 맞추면 부스터게이지가 채워지는 것이 포인트. 그러나 일반 레이싱 게임의 부스터와는 크게 다르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부스터를 켠 상태에서 장애물에 걸리거나 부딪히면 평소엔 주춤하던 것도 아예 넘어져 버린다.양날의 검인 셈이다.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곡도 빠른 템포로 바뀌어서 박자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손놀림도 빨라져야 한다.

 

 

알투비트의 시상대 화면, 나의 등수는?

 

 

 

◆ 방장이 DJ가 돼서 노래를 틀어준다?

 

알투비트의 대기방은 진짜 대기방처럼 꾸며져 있다. 방장이 만든 '3D룸(room)'에 입장한 유저들은 방안을 돌아다니면서 채팅도 하고 미니게임도 하는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방장이 가진 곡들을 다른 유저들이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곡 많은 방장이 인기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투비트 화면을 잘 보면 유저 캐릭터 위에 항상 따라다니는 동반자가 있다. 바로 펫(Pet)이다. 펫은 아이템전에서 아이템 슬롯을 하나 늘려주거나, 아이템의 순서를 바꿔주거나, 적의 공격을 방어해 주는 보조캐릭터 역할을 한다.

 

알투비트는 카트라이더가 점령하고 있는 레이싱장르에,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기 만만치 않다는 음악장르에 함께 도전장을 내민 프로젝트다. 그만큼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이니까 기대해 주세요라는 김 대표의 출사표처럼 새로운 음악게임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해 본다.

 

알투비트는 올해 상반기 내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크지니의 첫 느낌

 

알투비트의 리듬은 장애물 그 자체다.

 

그래서 단순히 타이밍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점프도 하고 회전도 하고, 파이프도 타는 등 퍼포먼스를 벌일 수 있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 좌우상하 화살표키 네 개로를 직선방향, 대각선 방향으로 조합해서 움직이는 편안한 인터페이스가 좋았다. 한 손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직접 해보니 키보드가 착착 감기는 느낌이 경쾌하다. 음악게임은 박치라서 잘 못하는데 몇 번 해보니 실력이 부쩍 느는 것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춤을 추는 것처럼 리듬을 타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디시즈겜 독자분들의 첫 느낌은? 아래의 동영상을 주목하자!

 

 

알투비트 동영상 보러가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