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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위메이드의 카일라스, 크라이텍 엔진사용

위메이드 신작 카일라스와 네드, 집중분석

스내처 2006-07-29 15:58:34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 2'006에서 위메이드는 <청인> <창천> <카일라스> <네드 온라인>의가지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이 게임들은 지난해 10, 위메이드의 CI 선포식을 통해 이미 공개된 바 있죠. 게다가 연이어 열린 '지스타 2005'에서 신작의 내용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공개된 내용이 컨셉트에 불과했다면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공개된 <카일라스> <네드 온라인> 등의 신작은 알파 테스트가 진행될 정도로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모습입니다.

 

차이나조이 2006의 개막을 일주일 앞둔 지난 21일, 위메이드 개발 3본부 개발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인 두 게임을 보게 됐는데요. 이제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디스이즈게임


 

■ 첫 번째 이야기: 크라이텍 엔진을 사용한 <카일라스>

 

[[#Movie News/kailas.wmv#]]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토테미즘을 바탕으로 한 고대 신들 간의 전쟁을 소재로 한 3D MMORPG <프로젝트 산>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잇는 동양적인 판타지게임이다.

 

<카일라스>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위메이드만의 동양 판타지 완결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사실성에 입각한 그래픽과 사운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젝트 산>의 주요시스템은 ‘신’과 ‘윤회’로 플레이어는 윤회를 통해 신이 되고 윤회의 고리 속에서 멀티캐릭터 플레이가 가능하다또, ‘윤회시스템’을 통한 다른 종족 및 캐릭터 그리고 NPC, 자연, 몬스터로의 환생이 게임 내 큰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지난해 10, 위메이드가 공개한 <카일라스>의 게임내용 중 일부입니다.

 

<프로젝트 산>이란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이 진행된 이 게임의 특징은 바로 사실적인 동양 판타지를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게임엔진도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MMORPG <아이온>과 같은 ‘크라이텍’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암벽, 물 등을 비롯해 다양한 필드 오브젝트들이 사실적으로 구현됐습니다. 또, 이를 보조하기 위해 광원효과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개발 3본부 김원태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카일라스> “<미르의 전설>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게임은 아니지만 <미르의 전설>보다 사실적인 동양 판타지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카일라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영호 팀장은 “사실적인 동양판타지에 접근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복장이나 장비 등의 디자인도 배경 못지않게 사실적이고 세부적으로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에는 이런 장비와 복식을 착용하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일라스> 알파테스트 버전에서는 MMORPG의 원초적인 재미라고 할 수 있는 전투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조금씩 구현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관계자는 “액션성 극대화를 위해 공격과 방어에 대한 반응을 리얼하게 표현해 새로운 액션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일라스>만의 새로운 전투시스템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은 다양한 스킬과 전투패턴으로 긴장감 있는 액션을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테스트 버전이기 때문에 설명한 내용과 같은 컨텐츠는 체험해 볼 수 없었지만 ‘넉 백’을 포함해 타격 시 느낄 수 있는 액션 이펙트를 통해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카일라스>는 ‘스킬조합’이란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영호 팀장은 “스킬조합 시스템은 기존 스킬을 유저가 마음대로 조합해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구현된다”고 말했습니다.

 

쉽게 설명한다면 ‘달리기’ 스킬과 ‘점프’ 스킬을 조합하면 ‘점프 달리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킬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스킬조합은 스킬 단축창에 조합하고 싶은 스킬을 드래그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카일라스>는 플레이어가 임의의 스킬조합을 통해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일라스>는 사실적인 동양판타지 구현, 스킬조합 등을 통한 액티브한 전투 구현 등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은 바로 <윤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초 <카일라스>는 플레이어가 ‘윤회’를 통해 다른 종족 및 캐릭터 그리고 NPC, 자연, 몬스터 등으로 환생해 멀티캐릭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습니다하지만 알파테스트 버전에서 환생의 범위를 몬스터, NPC 등으로 한정시키면서 그 규모를 축소했습니다.

 

‘윤회시스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캐릭터가 전투 중 사망했을 때 특별한 소지아이템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상황이 연출되면 그게 맞는 특수 NPC나 몬스터로 환생하는 부분입니다. 환생하는 것 자체로는 큰 매력이 없지만 이것이 PVP, 퀘스트, 미션 등 다양한 서브시스템과 연계돼 있는 점도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몬스터로 환생하게 될 경우 다른 플레이어를 PK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 몬스터 간의 상성을 이용해 특정 몬스터를 쉽게 죽여 퀘스트나 미션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또, 플레이어가 직접 몬스터 스킬을 익힐 수도 있으며 보스 몬스터 사냥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원래 캐릭터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재 윤회'를 위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 조건은 환생한 캐릭터에 따라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카일라스> 2007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이야기: MMORPG + RTS = <네드 온라인>

 

[[#Movie News/ned.wmv#]]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재생됩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가 직접 기획에 참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는 <네드 온라인> '크리처 헌터'들의 꿈과 모험의 세계를 그린 MMORPG로 여러 크리처의 문명을 체험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MMORPG이면서도 RTS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네드 온라인>은 ‘크리처가 세상의 구성요소를 만들었다’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토대로 제작된 온라인게임입니다.

 

<네드 온라인>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정철호 팀장은 <네드 온라인>은 물, , 전기 등의 자연요소를 비롯해 사랑과 같은 감정 등 세계관에 설정된 거의 대부분의 요소가 모두 크리처에 의해 창조됐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유저들은 네드 대륙에 살아가고 있는 '네드인'으로 '크리처 헌터'라는 직업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에서 크리처 헌터는 크리처와 계약을 맺고 교감하는 모험가들로 묘사된다”고 게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크리처는 최대마리까지 동행할 수 있으며 조작방식은 <그라나도에스파다> MCC 시스템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처 운용과 보관 등 세부조작방식은 오히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사냥꾼과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정철호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크리처는 ‘테이밍’의 개념이 아니라 미션 클리어 등 일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형태로 주어지게 되고요, 크리처를 얻게 될 조건은 네드 대륙에서 살아가고 있는 크리처의 특정 서식지에 따라 모두 다르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각 크리처의 시점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게 느껴졌고요. 게임 내 등장하는 종족과 크리처가 상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행 크리처의 조합에 따라 게임진행 난이도 및 전략이 유연하게 변경되는 점은 <네드 온라인>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네드 온라인>은 크리처에게 감정을 부여해 크리처의 감정을 플레이어가 전투 등 여러 상황에 활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특정 몬스터가 전투에서 전사해 이와 상성이 좋은 몬스터가 ‘분노’했을 경우 플레이어가 이를 폭발시켜 해당 몬스터를 버서커 모드로 전투에 참전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네드 온라인> <카일라스>와 달리 전투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입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이 게임은 캐릭터 간 성향차이를 전투의 목적과 연결시키고 있으며, 전투 결과를 통해 특정 자원을 독점하고 이를 통해 게임에서 사용되는 아이템 수급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독특한 방식은 네드 대륙에 등장하는 모든 자연 요소과 감정이 크리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네드 온라인>의 설정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실제 <네드 온라인>의 모든 재화는 NPC에 의해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생산시스템을 통해 유저도 생산 활동에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지만 생산활동의 비중은 대부분 NPC에 실려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입니다.

 

NPC와 크리처가 재화생산의 주체라는 것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정철호 팀장은 <네드 온라인>에 대해 “탐험하고 싶은 온라인게임”이라고 설명했습니다또,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이 나름대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게임스토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용된 엔진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하네요. <네드 온라인> <카일라스>에 이어 2008년에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개발 초기단계였기 때문에 많은 컨텐츠를 체험할 수는 없었다는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