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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뿌잉뿌잉~’ 쉽고 강하고 귀엽다! B&S 소환사

블레이드&소울 직업 소환사, 소울파티 체험기

이승운(리스키) 2012-04-21 21:17:22

21일 <블레이드 & 소울>의 두 번째 소울파티가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날 소울파티에서는 여섯 번째 직업 소환사가 처음 공개됐죠.

 

이번에 공개된 소환사는 예전 트레일러에서 나왔던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소환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귀엽고 깜찍한 고양이를 소환해 ‘애교 넘치는전투를 벌이죠. 귀여운 콘셉트에 걸맞게 린 종족만이 소환사 직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소울파티 현장에서 공개된 소환사를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살짝 말하자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는데요, 체험 시간이 짧아 자세히 다루지 못하는 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디스이즈게임 리스키


 

■ 쉬운 조작과 막강한 화력!

 

홍석근 사부가 나오는 <블레이드 & 소울> 튜토리얼 단계에서 소환수의 외형과 이름을 정하면 그 뒤로 항상 플레이어를 따라다닙니다. 일종의 ‘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튜토리얼에서 앞으로 함께할 소환수를 선택합니다.

애교/도둑/건달/아부/보통, 다섯 가지 성격의 고양이 중 하나를 고르게 되죠.

 

애교냥이. 문자 그대로 애교 만점입니다.

 

도둑냥이. 플레이어를 상대로 흥정을 하는군요.

 

건달냥이. 거만한 말투가 특징입니다.

 

아부냥이. 정어리 한 마리 가치의 충성일까요?

 

보통냥이. 외모만 놓고 보면 제일 예쁜 것 같기도….

 

선택이 완료되면 화려한 포즈와 함께 소환수로 등록됩니다.

 

전투 자체는 다른 게임의 소환사 직업과 비슷합니다. 소환수를 먼저 보내 몬스터의 시선을 끌고, 소환사는 그 뒤에서 상대의 발을 묶거나 도트 대미지를 주는 등 보조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소환수가 살아 있는 한 몬스터의 공격을 직접 맞을 걱정이 없기 때문에 사냥 난이도도 쉽고요.

 

소환수의 조작은 매우 간편했습니다. 특별히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플레이어가 몬스터를 공격하면 자동으로 같은 몬스터에게 달려듭니다. 탭(Tab) 키를 누르면 타겟 몬스터에게 달려가 몸통박치기를 하고, 몬스터가 넘어졌을 땐 F 키로 소환수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직접 써보니 귀여운 고양이가 커다란 망치를 꺼내서 때리더군요(…).

 

Tab 키와 F 키만으로 간단히 소환수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소환수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화력은 제법 강력했습니다. Tab 키로 소환수를 돌격시킨 뒤 후방에서 일반 공격이나 스킬 한두 개만 써도 몬스터가 금세 녹아내리더군요.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나가는 도트 스킬의 대미지도 생각보다 높고, 소환사와 소환수가 동시에 공격을 퍼부으니 일반 공격 대미지도 두 배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블레이드 & 소울>의 다른 마법 계열 직업인 기공사가 한 방의 큰 대미지를 주는 스타일이었다면, 소환사는 도트 대미지와 다중 공격으로 적을 ‘말려 죽이는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발을 묶고 소환수의 공격과 도트 대미지 스킬로 체력을 깎습니다.

 

몬스터가 여러 마리 몰려 있을 때는 한 마리에게 소환수를 붙이고 나머지의 발을 묶으며 차례로 상대할 수도 있었습니다. 소환수가 상대하는 수만큼 몬스터의 시선이 분산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벗어날 수 있었죠. 정말 위험할 때는 소환수가 싸우는 사이에 도망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소환수에게도 체력 게이지가 있습니다. 체력이 모두 소진되면 소환이 해제되죠. 이 때는 플레이어가 운기조식을 하듯이 소환수 전용 부활 스킬 ‘흐규흐규(스킬 이름)를 시전하면 됩니다. 그러면 소환사가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사이에 소환수가 다시 나타납니다.

 

레벨이 오르면 범위형 부활 스킬도 생기더군요. 파티 플레이에서 유용할 듯합니다.

 

 

■ 애교 넘치는, 그리고 약간 오글거리는

 

위에서 몇 번 언급했듯이, 소환사의 특징은 간편한 조작과 강력한 화력만이 아닙니다. 소환수의 귀여운 외모를 빼놓고는 소환사를 논할 수 없죠.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소울파티 현장에서 수많은 여성 관객의 환호성을 이끌어냈습니다. 지난 2009년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무시무시한 몬스터를 소환하던 소환사의 옛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극과 극이라는 느낌이죠.

 

‘뿅~’ 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어울리는 장면이 또 있을까요?

 

소환수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스킬 이름도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운기조식 시간을 단축시키는 스킬 이름은 ‘뿌잉뿌잉’이고, 사망한 소환수를 다시 불러내는 스킬은 ‘흐규흐규입니다. 공중에 떠 있는 적을 공격하는 스킬 이름은 ‘파닥파닥이고요. 이런 단어를 무공 비급에서 보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스킬 이름이… 뿌잉뿌잉?

 

이렇게 귀여운 소환사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다행히(?) 린 족뿐입니다. 소환사 본체가 귀엽기 때문에 소환수의 외모와 스킬을 봐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죠. 덕분에 필자도 소환사를 플레이하면서 ‘어, 귀엽네?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이 게임과 안 어울리는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흐규흐규’ 스킬의 한 장면. 울고 있으면 고양이가 다시 나타나 위로해 줍니다.

 

초반에 쓸 수 있는 소환사 스킬

장미

일반 공격 1단계. 원거리 공격.

나비

일반 공격 2단계. 원거리 공격.

나팔꽃 흡수

일반 공격 3단계. 지속형 원거리 공격. 5초 동안 생명력과 내력 흡수.

말벌

도트 대미지 스킬. 마우스 오른쪽 클릭으로 발동.

덩굴손

대상을 이동불가 상태로 만드는 메즈 스킬. 숫자키 1로 발동.

흡수

범위형 생명력 흡수 스킬. 숫자키 2로 발동.

달려들기

소환수가 대상에게 돌진하는 스킬. Tab 키로 발동.

때리기

쓰러진 적을 소환수가 공격하는 스킬. F 키로 발동.

흐규흐규

소환수를 부활시키는 스킬. F 키로 발동.

 

 

■ 쉽고, 강력하고, 귀엽다!

 

짧은 체험 시간이었지만 필자가 느낀 소환사는 ‘쉽고, ‘강력하고, ‘귀여운직업이었습니다. 다른 게임의 소환사 직업이 다소 어렵고 사냥에 약한 사례가 있어 처음에는 다소 걱정도 됐지만, <블레이드 & 소울>의 소환사는 그런 걱정을 한 번에 사라지게 만들더군요. 사냥하는 동안 스킬을 사용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예전 트레일러에 나왔던 붓 대신 지팡이를 무기로 사용합니다.

 

소울파티 버전에서는 아직 높은 레벨의 스킬을 체험해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건 곧 시작될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CBT)를 위한 여흥으로 남겨두겠습니다. 3차 CBT에서는 소환수에게 옷을 입히는 등 외모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블레이드 & 소울>은 오는 5월 9일 3차 CBT가 시작되며(1차, 2차 테스터는 4월 25일부터 먼저 시작), 4월 28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합니다. 홈페이지(//bns.plaync.co.kr/tester/3rdcbt/index)에 가면 지금 테스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귀여움을 한껏 강조한 소환사 공식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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