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NE에서 개발하고 한빛소프트에서 퍼블리싱하는 <그루브 파티>(Groove Party)는 ‘힙합’ 문화와 ‘비보이(B-Boy)’ 댄스를 소재로 삼고 있는 온라인 댄스 게임이다.
오래 전부터 댄스 게임계의 기대주(?)로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이 게임이 얼마 전 1차 CBT를 통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으니… 이에, 디스이즈게임에서는 테스트에 직접 참가해서 <그루브 파티>의 실체를 확인해봤다. /디스이즈게임
* 잠깐! 그루브(Groove)가 뭔가요?
‘그루브(그루부감)’는 음악과 춤을 감상할 때 마치 자신의 몸이 리듬에 저절로 맡겨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쓰는 단어이다. 흔히들 ‘그루브를 타다’, ‘그루브를 느껴봐’와 같은 표현을 많이 사용하니 참고하자. |
그루브를 느끼지 못하면 가차없이 'Fail'!
<그루브 파티>의 노트(Note) 시스템은 리듬액션 게임의 초보자라고 해도 금새 익숙해질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조작체계를 갖고 있다.
게임화면에는 8방향의 화살표가 수시로 표시되는데, 게이머는 박자에 맞춰서 이들을 순서대로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키를 입력할 때는 키보드 오른쪽의 숫자패드를 사용한다).
화면에 화살표가 표시되면 박자에 맞춰 키를 눌러야 한다. 얼핏 화면만 보면 <오디션>이나 <버스트 어 무브>와 비슷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실제 노트를 클리어하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화살표 주변을 흰색 포인트가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포인트가 정확히
하지만 간단한 조작체계와는 달리, 게이머가 실제로 이 시스템에 익숙해지기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즉 어렵다). 이 게임에서는 키를 입력해야 하는 타이밍(박자)이 일정하지 않으며, 노래의 흐름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이 <그루브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발력이 아니라, 게이머가 해당 노래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또한 얼마나 리듬을 잘 타느냐. 즉 ‘그루브를 얼마나 잘 타느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리듬액션 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노래를 잘 알고 있느냐’, ‘알고 있지 않느냐’에 따라 그 점수차이가 크게 나기 마련인데, 이 <그루브 파티>는 그 정도가 매우 심한 편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단순히 노트의 순서를 외운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그루브 파티>는 그루브를 느낄 줄 아는 자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손쉽게 비보이 댄스를 출 수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루브 파티>는 힙합과 ‘비보이’를 메인 테마로 하고 있는 만큼 브레이크 댄스, 팝핀, 하우스, 락킹 등 화려하면서도 박력 있는 각종 고난이도의 댄스모션을 구경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댄스모션들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비보이 크루인 ‘리버스 크루’, ‘라스트포원’, ‘드리프터즈’ 등의 실제 댄스를 모션캡춰 했기에 그 완성도가 매우 뛰어난 편. 조작에서 실수를 하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화려한 댄스모션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특정 콤보노트를 성공적으로 클리어하면 캐릭터가 멋진 고난이도의 댄스를 춘다. 이 때는 일시적으로 모든 키 입력이 중지되기 때문에 편안하게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DJ를 영입하고, 나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자
<그루브 파티>에서는 다른 리듬액션 게임과는 달리 게이머가 처음부터 모든 음악을 선택할 수 없다.
자신이 방장이 되어 자유롭게 음악을 선택하고 싶다면, 우선은 ‘뮤직 스토어’으로 가서 일정량의 게임머니를 내고 ‘음악앨범’을 구입해야만 한다. 음악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남이 만들어 놓은 방에 들어가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맨처음 게이머에게 주어지는 음악 슬롯은 단 3개뿐(즉 한번에 3개의 음악만 소유할 수 있다)…. 만약 다른 게이머들로부터 인정받는 인기 게이머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확장 슬롯을 구입해서 더욱 더 많은 음악을 보유해야만 한다.
뮤직 스토어에는 장르별로 수많은 라이선스 곡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게이머는 의상실에서 각종 힙합패션의 의상을 구입, 자신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들을 멋지게 꾸며줄 수 있다. 또한 뮤직 스토어에서는 개성이 넘치는 DJ들 중 하나를 자신의 DJ로 영입할 수도 있다.
비록 DJ는 지난 1차 CBT에서 단순한 ‘배경 장식물’ 수준의 역할에 그쳤고, 게임에도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차후에는 게임 속에서 좀 더 다양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음에 드는 DJ를 영입하자.
영입한 DJ는 게임 시작과 끝에 나와서 흥을 돋구지만, 아직은 그저 단순한 배경 장식물 수준….
의상실에는 각종 힙합패션의 의상들이 준비되어 있다.
올 하반기, 리듬액션 게임계의 '태풍의 눈'
리듬액션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던 <그루브 파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게임은 이제 겨우 1차 CBT를 시작한 게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을 자랑하고 있었다.
밸런스나 서버는 안정적이었으며, 캐릭터들의 댄스모션과 그래픽 효과는 매우 뛰어났다. 또한 라이선스 곡만해도 벌써 10여 곡이 넘기 때문에 ‘음악이 부족하다’라는 느낌을 받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그루브를 느끼게 하는) 흥겨운 게임 플레이는 요즘 나온 댄스 게임 중 가히 최고라고 평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아직 테스트 초기단계인 만큼 ‘음악의 난이도를 조절할 수 없다’든가 ‘캐릭터들의 의상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는 차후 테스트를 더 진행하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그루브 파티>는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될 수많은 리듬액션 게임 중에서도 단연 ‘태풍의 핵’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다같이 신나는 댄스배틀 한 판?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