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13년, 외계종족에 의해 강력한 바이러스성 물질이 지구에 퍼지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끔찍한 괴물로 변해 다른 사람을 공격했고,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놓였다. 사람들은 이 괴물을 ‘윅 브로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특수작전부대 ‘하운즈’는 5억 명 가량 남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윅 브로크에 맞서 싸운다.
RPS(Role Playing Shooting)을 표방하는 <하운즈>는 윅 브로크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특수작전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온라인게임이다. 유저는 최대 6인 파티를 이뤄 미션을 수행하고, 끝없이 몰려오는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다른 동료에게 등을 맡기고 싸워야 한다.
CJ게임랩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하운즈>가 지난 17일 게릴라 테스트를 했다. 이 테스트를 통해 <하운즈>가 내세우는 RPS의 기본적인 재미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 먼저 영상을 감상해 보자.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주의! 영상에 잔인한 장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첫 번째 메인 미션 ‘정찰’ 플레이 영상
두 번째 메인 미션 ‘구출’ 플레이 영상
섬멸 미션 ‘빌딩 옥상’ 플레이 영상
■ MORPG와 TPS의 결합
<하운즈>의 게임 진행은 MORPG의 방식과 비슷하다. 기지에서 NPC를 만나 임무를 받고, 미션과 난이도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파티를 찾아준다. 미션에서는 미리 장착한 무기와 방어구를 사용하고, 클리어하면 다시 기지로 돌아오는 식이다.
게임 플레이 중에는 3인칭 시점이 활용되는데, 캐릭터의 등 뒤에서 화면을 보기 때문에 좌우 시야가 넓은 편이다. 덕분에 내가 몬스터들에게 둘러싸이고 있지는 않는지, 주변 동료가 위험에 처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기 편리하다.
이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주 무기를 2개 장착해 상황에 맞게 바꿔서 사용한다는 점이다. 웍 브로크는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나왔다 하면 떼거지로 몰려 나오기 때문에 탄창을 갈아 끼울 시간도 부족해지기 쉽다. 주 무기를 교체해 가며 사용하는 것은 이런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샷건, 라이플, 저격소총, 개틀링건 등 다양한 종류의 총기가 있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주무기를 조합해 사용하는 재미 역시 빼놓지 않았다.
※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기지에서 미션을 선택하면 자동 매칭을 통해 파티를 찾을 수 있다.
주무기 슬롯에 두 개의 무기를 장착해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3인칭 시점이기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알아차리기 좋다.
■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
<하운즈>의 미션은 간단한 적 섬멸부터 제한시간 안에 특정 지점으로 탈출, 부상자 구출 및 호송 등 다양한 목표를 제시해 준다. 미션마다 클리어 목표가 제각각이지만, 목표를 따라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미션에 돌입하면 무전음성 등으로 내가 어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려주고,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를 화면에 표시해주기 때문이다.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지원부대를 부르기 위해 무전기를 사용하거나 문을 열기 위해 스위치를 찾는 등 미션을 성공시키기 위한 과정이 무전 내용 등과 잘 어우러져 있다. 여기에 중요한 상황은 컷신으로 나와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디로 이동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게임 플레이 자체는 매끄러웠다.
미션을 진행하며 대화 등을 통해 현재 상황과 목표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무전 등으로 받은 명령을 직접 수행하며 몰입도가 높아진다.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컷신 연출.
■ 협동 플레이와 PvE가 핵심
<하운즈>는 TPS의 ‘쏘는 재미’뿐 아니라 RPG의 역할 수행이나 협동에서 나오는 재미도 살려냈다. 가장 자연스러운 역할 수행은 자신이 가진 무기 등에 따른 위치 선정이다. 방패로 정면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쉴드 피스톨’을 장비한 유저는 화력이 약한 탓에 적을 공격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서게 되고, 샷건을 든 동료는 그 뒤에 바싹 붙어 안전을 보장받으며 화력을 보태는 식이다.
여기에 사방에서 몬스터가 몰려나오는 특성상 동료에게 등을 맡기게 되어 있어 협동에서 오는 재미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격을 받아 쓰러진 동료를 재빨리 일으켜주면 다시 싸울 수 있게 되는 등 유저들끼리 협동해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동료와 함께 집중사격!
적에게 공격받아 체력이 다 떨어져도 팀원들이 구해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서로 도와가며 플레이하도록 만든다.
■ RPS의 ‘기본’을 검증한 게릴라 테스트
<하운즈>의 게릴라 테스트는 말 그대로 RPS의 기본 재미만 맛볼 수 있는 분량이었다. 메인 시나리오를 따라 미션을 골고루 플레이하다 보니 예정된 7시간이 금세 지나갔고, 전직과 비슷한 개념인 라이선스를 통한 스킬 습득이나 역할 분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테스트에서 체험한 역할 수행과 협동을 통한 재미는 뛰어났고, 시나리오나 연출 등은 몰입감을 높여 주었다.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를 통해 <하운즈>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