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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토크리뷰] 재미와 현실성 모두 만족! 피파 온라인 3

디스이즈게임 아지트 PM 3인의 시범경기 평가분석

김진수(달식) 2012-09-26 17:50:48

EA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은 <피파 온라인 3> 9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시범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축구게임의 명문 시리즈인 만큼 35만 명이 시범경기 참가를 신청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피파 온라인 3> <피파 11>부터 사용된 3세대 엔진과 최신 선수 로스터, 그래픽을 사용해 보다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피파> 시리즈가 대대로 내세워 온 선수 라이선스도 그대로입니다.

 

이번 <피파 온라인 3> 시범경기 평가는 다양한 시각을 담기 위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토크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디스이즈게임 <피파 온라인 3> 아지트 PM 3인의 소감을 들어보시죠. /정리: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토크: 실리에, 심트롤, 빅폴



■ 토크 리뷰 참가자 소개

 

달식: 축구게임 초보자이자 축구의 전술 이해도 역시 낮은 초보자토크의 진행과 정리를 맡았다.

 

실리에: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위닝일레븐>을 시작했고, 축구를 하는 것도 좋아하는 편. 해외 축구는 <위닝일레븐>에 등장하는 선수를 보기 위해 가끔 시청하는 정도. <피파> 시리즈보다는 <위닝일레븐> 시리즈를 선호한다.

 

심트롤: 축구게임에 관심이 많고, 대부분의 축구게임을 해 본 게이머. <피파 온라인 2>에는 200만 원 정도를 투자했다. 실제 축구도 좋아한다.

 

빅폴: <위닝일레븐>부터 <피파> <풋볼매니저>까지 두루 섭렵한 축구광. 주말에는 유럽 리그 경기를 빼놓지 않고 전부 시청하는 아스날 FC 광팬.



■ 현실성을 한껏 높인 <피파 온라인 3>

 

달식: 토크를 시작하기에 앞서 <피파 온라인 3> 시범경기 소감을 간단하게 들어 보죠. 첫인상은 어땠나요?

 

심트롤: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한 게임이랄까요? 현실적이면서도 적당히 게임의 재미를 갖췄다고 봐요.

 

빅폴: 동감해요. <피파 온라인 3>는 전작에 비해 100% 골이 들어가는 위치 같은 것도 없어진 모습이고, 드리블 같은 부분도 좋아졌어요. 개인기 같은 조작이 너무 어려워진 건 흠이네요.

 

실리에: 기대했던 것보다 그래픽 같은 부분이 뛰어나서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특히 첫인상을 좌우하는 로비 화면인 프리 룸(Free Room)이 정말 끝내주더군요.

 

심트롤: 프리 룸은 보기에는 좋은데, 실제 게임과 느낌이 너무 다르다는 건 아쉬워요.

 

실리에: 맞아요. 게임을 처음 했을 때 좀 황당했던 게, 프리 룸이 게임보다 더 섬세하다는 점이에요. 드리블 같은 걸 해 보면 공을 엄청 부드럽게 다룬다는 느낌이 드는데,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영 다른 느낌이거든요. 쓸데없이 공을 들인 느낌이랄까? 프리 룸과 게임과의 괴리감도 커서 튜토리얼이라기 보다는 미니게임 같아요.

 

빅폴: 선수가 달릴 때는 카메라가 뒤에 바짝 붙어 잡아준다거나 주변 풍경이 휙휙 지나가는 연출 덕에 보는 맛이 좋긴 한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조작을 익히는 튜토리얼 기능은 턱없이 부족해요. 차라리 컴퓨터와 한 게임 뛰는 게 게임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정도니….

 

심트롤: 기능적으로는 튜토리얼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고 했는데, 튜토리얼이라면 로빙 패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걸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빅폴: 초보자들에게 필요한 건 2:1 패스를 어떻게 하는지, 이게 왜 좋은지 같은 정보라고 생각해요. 결국 트레이닝 모드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로비와 연습의 기능을 겸한 메인 화면.

 

 

■ 한층 발전한 물리엔진, 현실성이 높아졌다

 

달식: <피파 온라인 3>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물리엔진이 바뀌었다는 점인데, 다들 어떻게 느꼈나요?

 

실리에&빅폴: 심판만 생각하면 진짜…(-_-+).

 

달식: 확실히 심판이 공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아졌죠. 같은 팀 선수끼리도 충돌하면 넘어져서 공을 놓치더라고요.

 

빅폴: 물리효과가 좋다 못해 쓸데없을 정도로 정교해서 그런 것 같아요. 왜 심판이 공을 안 피하고 앞길을 막는지 모르겠어요.

 

실리에: 전 심판이 슛을 세 번이나 막아낸(?) 적도 있어요(-_-;).

 

심트롤: 물리효과는 확실히 좋아진 것이, 공을 발끝으로 터치하며 드리블한다는 느낌도 살려냈고 선수의 키가 크면 그만큼 태클도 길게 들어가는 식으로 게임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졌어요. 파울 같은 경우에도 리플레이를 보면 확실히 다른 선수의 발을 건드려서 파울을 받는다는 게 느껴져요. 그 만큼 수비가 섬세해졌죠.

 

빅폴: 특히 몸싸움이 정말 실감나요. 수비수가 어깨를 먼저 넣고 몸싸움을 시작하면 파울을 안 받더라고요. 상대 선수를 어깨로 먼저 치느냐, 팔로 건드리느냐에 따라 공격수의 반응이 달라지고, 몸싸움 잘하는 공격수는 탱크처럼 수비수를 밀고 들어가기도 하구요.

 

심트롤: 헤딩도 그래요.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몸싸움에 밀리면 헤딩을 실패해 공을 뒤로 흘리기도 하더군요. 특히 슛은 너무 과장되지 않아서 좋아요. 말도 안 되는 슛이 나오지 않아서 더 현실적이라고 느껴지네요.

 

실리에: 특히 골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현실적이라고 느껴져요. <피파>를 잘하는 심트롤과 대전해도 3점 이상의 점수 차이로 진 적이 없을 정도로요. <피파 온라인 2>였다면 5점이나 10점을 내줬을지도 모르는 실력 차이였는데, 상대적으로 좌절감이 적어서 좋았어요.


달식: 그래픽도 많이 좋아졌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해요?

 

빅폴: <피파 온라인 2>에 비하면 뛰어나게 향상됐죠. 리플레이나 골 세리머니 장면 같이 화면을 크게 보여주는 상황에서는 세밀한 그래픽이 티가 나지만 게임 중에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어요.


실리에: 같은 생각이에요. 선수 얼굴 같은 부분이 실사와 비슷해 졌다고 느껴지지만, 필드를 보여주는 화면에서는 체감하기 힘들거든요. 가끔은 너무 정교해져서 탈이랄까요? 가끔 골키퍼가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데, 거의 보호색 수준이라 골키퍼가 없어진 줄 알았어요.

 

물리엔진 덕분에 공을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더욱 실감난다.

 

그래픽 효과를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골 세리머니 장면.

 

 

■ 기본조작만으로도 재미있지만, 고급조작은 더 어려워졌다

 

달식: 그럼 이번에는 조작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모두 키보드를 사용했나요?

 

실리에·심트롤·빅폴: .

 

달식: 게임패드를 사용해 본 사람은 저 하나뿐인가요(-_-;).

 

빅폴: 키보드 중에서도 저만 <피파 온라인 3> 세팅을 사용하고, 나머지 두 명은 <피파 온라인 2> 설정을 사용했어요. 두 조작법도 키 몇 개를 빼면 크게 다르지도 않아요. 그런데, 개인기 같은 조작은 너무 어려워졌어요.

 

심트롤: 전작은 Shift 키와 방향 키만 조합하면 드리블 개인기를 쉽게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어려워진 느낌이에요. 개인기 키가 넘버패드 쪽에 배정돼 있다 보니 조작하기 쉽지 않네요.

 

빅폴: 패드 유저들은 개인기도 자연스럽게 하던데… 게임 패드로 하면 좀 쉽지 않나요?

 

달식: 패드에서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해야 개인기가 되는데, 패드로 해도 쉽지는 않았어요. 물론 키보드보다는 조금 편했지만, 개인기는 여전히 어려웠어요. 대신 게임패드를 사용하면 기본적인 조작반응도 빨라지고, 패스도 원하는 방향으로 찔러넣기 편해서 좋았어요.

 

심트롤: 조작은 전체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익숙해지니 나름의 재미가 있어요. 변수도 많이 생기고, 골도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적당해요. 슛이나 패스 조작이 보다 섬세해졌다는 점도 괜찮고요.

 

빅폴: 조작이 섬세해진 점은 좋지만, 개인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 아쉬워요. <피파 11>의 조작을 무리하게 온라인으로 옮긴 느낌이에요. 개인기를 넘버패드쪽으로 왜 옮겨놨을까 생각이 들어요. 누가 쓰기 익숙한 방향키를 놔두고 넘버패드를 사용할까요? 캐주얼 축구게임치고는 고급 조작이 너무 어려워요.

 

실리에: 쓸 키가 많아서 복잡해졌다는 건 동의해요. 대신 기본조작만 사용해도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고, 고급조작을 익히면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잘 만들었어요. 어렵긴한데, 게임으로서의 밸런스는 잘 맞춘 느낌이에요.

 

<피파 온라인 3>의 키 설정 화면.

 

달식: 그럼 <피파 온라인 3>가 내세운 5:5 경기는 어떻게 될까요? 출시하면 사람들이 하게 될까요?

 

심트롤: 잘 안 하게 될 것 같아요. 지금은 친선전에서만 5:5를 할 수 있어서 친구로 추가된 사람과 하게 되는데, 사람을 모으는 시간이 너무 오려 걸려요. 그렇다고 자동 매칭으로 하면 난장판이 될 테고.

 

실리에: 팀플레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수라장이죠. 누구 한 명이 마음 먹고 역주행을 하거나 자살골을 노리면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잖아요.

 

빅폴: 매칭이 되는 방식도 아니고, 친구로 추가된 유저를 5명이나 10명 모아야 하는 건데, 시간도 오래 걸려요. 클럽 같은 데서 사람 모아서 노는 게 아니라면 마음 먹고 하기는 좀 힘들 것 같네요. e스포츠에 대한 계획이 있다고 했으니 말인데, 프로팀이 5:5를 열심히 연습하면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실리에: 한 명이 팀 전체를 조작한다고 해봐야 한 선수를 조작하고 있을 때 다른 선수들은 AI가 맡는 셈이었죠. 그에 비하면 5:5 5명이 각각 한 선수씩 맡아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대신, 꾸준히 호흡을 맞춰 연습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지만요.

 

☞ 관련기사: 레알 VS QPR, 5:5 협동 플레이 영상 {more}

 

5:5는 호흡이 조금만 안 맞아도 동네축구가 되기 일쑤다.

 

 

■ 선수를 뽑고 육성하는 재미는 확실

 

달식: <피파 온라인 3>를 이야기하는데 구단을 관리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죠. 먼저 선수 육성부터 이야기해 봐요.

 

빅폴: 확실히 선수를 키우는 맛이 있어요. 능력치를 직접 찍어주지 않아도 돼서 편하고, 아무 선수나 레벨만 올리면 다 비슷한 능력을 갖는 게 아니니까요. <피파 온라인 3>에서는 각각의 선수에 맞는 포지션이 있어서 자신의 팀에 맞는 선수를 구해야 하는 고민도 생겼고요. 그래서 선수에 애정을 갖고 육성하게 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요.

 

심트롤: 카드팩을 개봉할 때의 맛이 좋아요. 이펙트가 화려해서 어떤 선수가 나올지 두근두근하거든요. 다만, 나중에 선수 강화 시스템이 나와야 육성에 대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리에: 맞아요. 선수를 모으는 재미는 있는데, 시범경기에서는 선수를 버리거나 교환할 수 없어서 쓸데없는 선수들이 계속 쌓이더라고요. 아직은 선수 강화나 재계약 시스템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신 선수 로스터를 반영하는 게 마음에 들어요. 최신 선수 데이터와 사진이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요.

 

빅폴: EA가 가진 피파(FIFA) 라이선스의 힘이죠. 축구팬 입장에서는 실제 선수 사진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니까요.

 

선수카드만이 아니라 라인업 소개에도 실제 사진이 사용된다.

 

어떤 선수가 나올지 두근두근한 카드팩 개봉.

 

달식: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전술 설정 같은 부분은 다들 어땠나요?

 

빅폴: 전체적인 UI는 꽤 화려해요. 그리고 전술 적용이 꽤 세밀하게 되어 있어요. 전술 적용에 따라 선수들 움직임이나 패스를 받는 위치가 달라지거든요. 저는 숏패스에 빠른 템포로 공격하도록 설정해 놓았는데, 이렇게 하면 선수들이 짧은 패스를 받기 위해 촘촘하게 모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심트롤: 전작 같은 경우, 4-3-3 같은 특정 포메이션이 너무 강했던 문제가 있었는데, <피파 온라인 3>는 포메이션마다 특색이 확실해졌어요. 선수에게 맞는 포지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다양한 전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리에: 축구 초보자 입장에서는 포메이션 설정을 세밀하게 해 보려고 해도 포메이션이나 공격 참여도 등을 바꾸면 어떻게 달라진다고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은 아쉬워요. 보기에는 깔끔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불친절한 UI라고 생각해요.

 

빅폴: 포메이션이나 전술 설정은 축구 게임을 많이 해 본 사람이어야 이해하기 좋죠. 초보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동감해요. 전술을 바꾸면 어떻게 된다는 설명이 없으니까요. 초보자는 기본 포메이션 위주로 쓰다가 천천히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선수를 마우스로 끌어다 놓아 포메이션을 변경할 수 있다.

 

세부 전술 설정 화면.

 

 

■ 총평: 현실성을 추구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았다

 

빅폴: 축구게임이니 해설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아요. 캐스터와 해설 섭외는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배성재·박문성 콤비는 해외축구 팬에게는 완벽에 가까운 조합이거든요. 해설 듣는 맛이 있어요. 두 콤비 특유의 센스 있는 애드리브가 게임에도 나온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중앙선에서 실수로 슛을 눌렀는데, “~ 게임을 즐기고 있죠. 아직 방심할 점수차이는 아닌데요~” 같은 멘트가 나오기도 하고요.

 

심트롤: 해설도 세밀해졌어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으면 해설이 양 팀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 주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어조가 변하는 점은 좋았어요. 찬스 상황에 공을 잡으면 해설이 목소리를 높여서 호날두!!!” 하고 외쳐주거든요. 대신,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돌리려고 호날두에게 패스했는데, “호날두!!” 하고 소리치니까 깜짝 놀랄 때도 있어요. 순간 ? 슛 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리에: 골키퍼가 데굴데굴 굴러가는 공을 잡았는데, “아, 골키퍼 선방!!” 같은 멘트가 나오면 당황스럽죠.

 

달식: <피파 온라인3>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다들 시범경기를 뛰면서 느낀 점을 하나씩 말하며 끝내죠.

 

실리에: <피파 온라인 3>는 현실감을 추구하면서도 게임 본연의 재미를 잃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나온 축구게임 중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해요.

 

심트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현실적인 축구게임을 원하는 유저들을 대부분 흡수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대전 위주로 하는 게임이다 보니 로딩이 굉장히 짧다는 점도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요인이에요.

 

빅폴: 지금껏 나온 온라인 축구게임 중 최고예요. 게임성만이 아니라 라이선스까지 있어서 축구 팬 입장에서는 이 이상의 게임이 없죠. 정식 서비스가 기다려지네요.


 

■ 총평과 점수

 

실리에 ☞ 9

예전에는 <피파> 시리즈 특유의 가벼운 느낌 때문에 <위닝일레븐>을 했었는데 <피파 온라인 3>는 현실감 있으면서도 게임 특유의 시원한 느낌을 잘 살렸다. 원래 8점을 주려고 했는데, 심트롤을 이길 수 있어서 1점 더 줬다. 1점을 깎은 이유는 심판이 공을 가로막는 등 너무 현실적인 물리엔진이 가끔 게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심트롤 ☞ 9

보다 현실적인 축구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피파 온라인 3>를 할 것 같다. 선수 라이선스 문제도 있어서 <위닝온라인>보다 우위에 있는 느낌이다. 1점을 깎은 이유는 아직 모든 기능을 해 본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높은 점수를 줄 여지를 남겨 뒀다.

 

빅폴 ☞ 9

전반적으로 게임성과 조작감이 너무 좋다. <피파 온라인 3>를 해 보니, 온라인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잘 만든 게임이기에 기존 축구게임 팬을 자연스레 흡수할 거라고 본다. 개인기를 못 즐긴 게 한이 돼서 1점을 깎았다. 개인기 조작만 쉽게 수정되면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