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中國) 후한말(後漢末).
영웅들이 기라성같은 호기로 천하는 누비던 그 때, 그들의 아래에 뜻을 함께하는 장수들이 모여들었다. 장수들이 가진 작은 힘들이 지류가 되어 모이면 거대한 강을 형성할 수도 있다. 거대한 산도 쓰러트릴 것같은 기백으로.
인간들의 모인 힘, 그것은 신의 뜻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삼국지>가 드디어 정통 MMORPG로 등장한다. 코에이가 싱가폴 스튜디오를 통해 극비리에 개발해온 <삼국지 온라인>은 개발인력 80여명, 개발지 10억엔(약 80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다.
플레이어는 한 사람의 병사로 삼국지의 세계에 들어가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며 전장 속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삼국지 온라인> 속 전쟁은 지금까지 다른 온라인게임에서 표현되지 않았던 전략과 전술이 강화된, 드라마틱한 '집단전투'로 구현된다.
물론 전쟁뿐만 아니라 광활한 중국 대륙을 모험하거나, 생산, 상업활동 등을 통해 소속국가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같은 목적을 가진 동료 플레이어들과 함께 즐기는 시스템들은 <삼국지 온라인> 속 세계를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삼국지 온라인>의 세계관
게임의 무대가 되는 광활한 중국 대륙에는 다양한 지역이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최초로 시작하게 되는 '형주수경촌'이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도시 '장안', 전쟁이 무대가 될 다채로운 지형의 전장, 모험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주는 던전도 존재한다. 캐릭터가 살아숨쉴 세계는 수려한 그래픽으로 묘사되어 있다.
- 초심자들의 집합소, 형주수경촌(荊州水鏡村): 캐릭터를 만들면 형주수경촌부터 시작하게 된다. 게임의 기본 조작을 익히고 마을의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등 초기 익숙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다.
- 모험의 무대가 되는 광활한 대륙: 마을을 나서면 광활한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수려한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전쟁의 시대인만큼 위기도 만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 사람들이 모이는 대도시 '장안'(長安): 수많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는 대도시 '장안'에는 다양한 상품과 정보가 흘러넘친다. 또 사람을 구하는 각 세력이 모집관을 파견해 두고 있으므로, 자신이 선호하는 세력을 위한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 <삼국지 온라인>의 등장인물
<삼국지 온라인>에서 플레이어의 분신이 되는 캐릭터는 경험을 쌓으면서 여러가지 무기를 익히고, 기술을 배우며 성장하게 된다. 처음에는 미약할지 몰라고 나중에는 이름을 천하에 떨치는 영웅으로 커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삼국지의 세계에 발을 딛은 또 하나의 자신: 머리형태나 얼굴형태 뿐만아니라, 마음에 드는 파츠를 선택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원작 '삼국지연의'를 참고하면서 자신이 사용할 이름을 생각해두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 무기와 기술의 조합으로 나만의 전술을 만든다: 무기는 한손무기, 양손무기 외에도 원기리용 투척무기, 연단(회복)술이나 요술을 사용하기 위한 무기 등 다양하게 존재한다. 무기류와 요술류 등의 지능을 조합하면 자신만의 전투방식을 만들 수 있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캐릭터 외에도 유명한 장수들이 세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각 세력을 대표하는 유명한 장수들을 게임 속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촉(蜀) 나라의 관우.
위 나라의 장료.
오 나라의 주유.
<삼국지 온라인>의 세계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위험한 맹수, 요괴나 전설 속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던전에 들어갈 때는 각오를 단단히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위험한 맹수 '호랑이'(虎):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호랑이'는 도적떼나 군대 모두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만일 그를 쓰러뜨린다면 얻게되는 보상은 대단할 것이다.
- 전설의 요괴 '우마왕'(牛魔王): 소의 머리를 갖고 있는 전설 속의 거인. 그 엄청난 괴력 앞에서는 아무리 유명한 장수라도 혼자서 맞서기 힘들 것이다. 어떤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대적하는 것자체가 무리다.
■ <삼국지 온라인>의 전투 시스템
이 게임은 일반 필드에서 바로 전투가 일어나는 오픈 배틀시스템을 채용했고, 혼자서 또는 최대 25명이 '연합'을 이뤄 싸우는 '합전'(合戰)의 개념도 있다. 이 밖에도 적이나 장소, 목적에 따라 풍부한 종류의 전투가 전개된다.
다양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능력을 잘 조합하면, 무적으로 불리는 맹장이나 전설 속의 요괴라도 쓰러트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멈출 수 없는 오픈 배틀시스템: 전투는 이동과 동시에 필드에서 일어난다. 그를 위해서 1 대 1 전투보다는 다수의 캐릭터가 참가하는 전투가 가능하다. 항상 주변의 상황을 잘 살펴서 전투의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동료와 힘을 합쳐 맞서라! : 막강한 적이나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는 최대 25명까지 연합을 이룰 수 있다. 능력을 잘 모으고, 역할을 잘 분담하면 적을 포위망 속에 넣은 뒤 다양한 전술을 펼쳐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 게임의 꽃, 합전(合戰)과 전략(戰略)
<삼국지 온라인>의 최대의 특색이 바로 '합전'이다. 합전이란 다수의 유저 캐릭터들의 각자의 진영별로 나뉘어져서 게임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일종의 집단 PvP다. 기존 게임의 RvR, 공성전과 그 방향성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한명 한명의 캐릭터가 가진 힘만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되진 않는다. 그래서 공성병기를 사용하거나, 방벽을 건축하거나, 적을 함정에 빠트리거나, 보급선을 확보하는 등 전투 이외의 활약이 전투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집단전투에 참여하라!
- 기선을 제압해 유리하게 싸워라: 합전이 발생하면 각 세력에 속한 캐릭터들이 전장에 집결, 패권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지형과 시설을 이용하고, 적의 이동 경로를 미리 파악해서 싸우는 집단전투를 통해 극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공성병기로 일발역전을 노려라!: 전쟁은 캐릭터들만 참가하는 것이 아니다. 공성병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세력이 작더라도 병기를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고, 거꾸로 병기의 약점을 잘 파고들면 적의 계략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
- 최후의 필살기 '성수소환'(聖獸召喚): 전쟁의 '최종병기'로 불리는 존재는 바로 '청룡'(靑龍)이나 '백호'(白虎)라고 불리는 성수들이다. 다수의 캐릭터가 모여서 소환을 하면 전투에 엄청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소환하기 위해서는 '성수의 흠편(欠片)'이라 불리는 특수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성수의 흠편'은 광대한 중국 대륙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 단결은 곧 힘! :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것은 싸우고 있는 캐릭터들뿐만이 아니다. 시설이나 공성병기를 건설하거나, 그 재료를 확보하는 지원부대. 적을 곤란하게 만드는 양동작전 등 다양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의 협력이 중요하다.
<삼국지 온라인>은 7일자로 티저 홈페이지(//www.gamecity.ne.jp/sol/index.htm)가 개설된 상태이며 곧(12월 중순) 클로즈 베타테스터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개시는 내년 1월 말, 오픈 베타테스트는 내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어 게임의 개발이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음을 알 수 있다.
코에이 측은 12월 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발표회를 통해 아직 과금방식을 결정되지 않았으며 월정액과 포인트제도, 아이템 과금 방식 등 기존의 유료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코에이는 패키지도 발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서비스 일정 및 퍼블리셔는 아직 발표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