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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집중평가] 욕심이 지나쳤던 SNG+RPG, 히어로스퀘어

TIG 기자들의 히어로스퀘어 점수는 평균 ‘60점’

안정빈(한낮) 2013-07-25 12:35:40
[집중평가란?] 디스이즈게임이 모바일게임을 소개하고, 다양한 기자들이 평가를 내리는 새로운 리뷰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집중평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기자들이 모여 게임의 재미, 게임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리뷰입니다. 게임의 세부 항목별로 평가를 내리고, 최종적으로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깐깐하게’ 매기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위메이드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미드코어게임 <히어로스퀘어 for Kakao>(이하 히어로스퀘어)입니다. 농장경영 방식의 SNG와 턴 방식 RPG를 섞은 콘텐츠, 2년 이상이 걸린 긴 개발기간으로 주목을 받은 게임이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개발: 위메이드 | 유통: 위메이드 | 출시일: 2013년 7월 16일 | 다운로드: 애플, 구글




■ <히어로스퀘어>는 어떤 게임?

SNG와 RPG의 만남: 기존의 농장경영 방식의 SNG에 턴 방식 RPG의 전투를 도입한 게임입니다. 평소에는 자신의 마을(농장)을 관리하며 돈을 모으고, 영웅을 육성하며, 아이템을 준비합니다. 이후 탐험 모드에서 자신이 키운 영웅을 이용해 던전을 클리어하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죠.

탐험 모드와 농장관리의 경험치를 공유하고, 탐험에서 구해온 아이템으로 농장에서 쓸 물건을 만든다거나, 반대로 농장에서 탐험에 유용한 아이템을 만드는 등 두 가지 장르가 긴밀하게 엮여 있습니다.

턴 방식 전투: 전투는 액티브 턴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전투가 시작되면 유저는 영웅의 배치부터 공격, 방어, 스킬사용 등의 명령을 일일이 내려줘야 합니다. 과거 콘솔 RPG가 떠오르는 전투 방식이죠. 플레이어의 선택 하나하나에 따라 전투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바이킹 아일랜드>나 <헬로히어로> 등 기존의 자동진행 위주 게임에 비해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공략하는 재미도 큽니다.
 


 
평가 ① SNG와 RPG의 조합은 어떤가?
 

기자

추천도

소감

한낮

BAD

RPG SNG가 만나니 부담이 2. 양쪽 모두를 열심히 해야만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하다 보니 RPG를 원하고 접속한 유저는 딱 멘붕하기 십상이다. 던전입장에 필요한 스태미나도 (업데이트를 했지만) 여전히 무지막지하다. 꿈은 전사인데 하는 일은 농장물 관리, 특기는 카페 운영 같은 느낌?

휘영

BAD

개인적으로 SNG 좋아하지 않아서 레벨을 조금 올리면 SNG 8시간짜리 생산을 돌리고 RPG 해야지!’라고 생각했었지만 오산이었다초반에는 SNG RPG 서로 비슷한 비율로 플레이하게 되지만 레벨이 오를수록 SNG 비중이 높아진다.

비니

BAD

SNG RPG 각각의 구성 요소들은 무난히 갖춰졌지만 연계성은 부족하다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고난도의 전투와 스태미나 제약으로 인해 RPG보다는 SNG 플레이 비중이 높아진다. SNG RPG 연계되기보다는 각각의 남는 시간에 다른 장르를 플레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세이야

BAD

고성능의 제작 아이템은 전투로 얻는 재료 아이템을 상당량 요구하며마을의 기능은 모은 재료를 조합해 내놓는 것밖에 없다. SNG 특징인 마을을 예쁘게 꾸며서 자랑한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친구의 마을을 방문해 봐도 버섯 카페와 방앗간이 수 십 개씩 지어져 있는 풍경이 대부분이라 공장인지 헷갈린다. 메뉴에 아이템과 식료품 제작 탭이 있는 것과 마을의 대장간과 카페에서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꼼신

BAD

차근차근 퀘스트를 수행하는  농장경영(팜) 장르의 재미인데전투로 인해 퀘스트 실패 횟수가 는다 전투를 집중적으로 즐겨 보려고 하면 충분한 팜을 통해 아이템을 구해야만 한다 마리 토끼만 잡고 싶은데 억지로  마리를 잡으려다 보니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RPG와 SNG의 조합에 대해서는 모든 기자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히어로스퀘어>는 SNG와 RPG, 두 장르를 모두 열심히 플레이해야만 정상적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SNG에서 돈을 벌어 아이템을 강화해야 RPG에서 적을 해치울 수 있고, RPG에서 경험치를 쌓아야 SNG가 꾸준히 이어지죠.
 
결국 RPG를 원하는 기자는 던전 한 번 진입하기 위해 SNG를 몇 시간씩 진행하며 준비해야 하는 데 불만을 가졌고, SNG를 원하는 기자는 RPG를 거쳐야만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RPG와 SNG의 연계성도 좋지만 지나치게 강제적인 연결이 오히려 화를 부른 셈입니다. RPG를 해도 되고 SNG를 해도 되는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RPG(아래)를 즐기려면 엄청난 SNG 파밍(위)을 해야 합니다.


평가 ②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만족스러웠나?
 

기자

추천도

소감

한낮

GOOD

 기능 기능을 마구 섞다 보니 인터페이스에 불편한 점이 많다하지만 깔끔한 그래픽이 게임이 지저분하거나 복잡하다는 인상을  날려준다아이콘도 세련됐고 영웅들의 소소한 액션도  살아 있다영웅의 외형이 변하지 않는  아쉽지만 캐릭터는 정말 귀엽다.

휘영

BAD

그래픽은 만족스러운 수준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하다다만캐릭터 성장이나 장비 교체에 따른 외형 변화가 없어 아쉽다. 인터페이스, 특히 아이템 창이 완전 불편하다 아이템 창에서 아이템을 선택한  툴팁을 보고다른 아이템을 보려고 X 누르면 아이템  전체가 꺼지나아이템 툴팁이 화면을 가득히 채우는데누가 이를 레이어라고 판단할지….

비니

GOOD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UI 만족스럽다하지만 마을에 돌아다니는 NPC 때문에 건물 클릭에 오류가 생기거나 건물 클릭 범위가 애매한 점그리고 전투에서 캐릭터 머리 위에 나타나는 스킬과 아이템 아이콘들로 인해 원하는 대상을 선택하지 못하는 건 짜증을 유발한다.

세이야

-

그래픽은 평이하다많은 SNG 모습과 닮아 있으며 크게 다른 점이 없다아이템 강화소에 ‘판매’ 버튼은 왜 있는 것이며 상점에 '재구매메뉴는  없는 걸까결코 내가 45,000골드짜리 아이템을 강화하려다 실수로 팔아버려서 그런 것은 아니다그리고 건물을 이동시킬  필드에 눈금 표시가 나타나도록  주는 것이 좋을  같다건물 재정렬할 때 버섯 카페 줄 맞춰 정렬하느라 힘들었다.

꼼신

-

확실히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그래픽은 좋았다그러나  장르가 합쳐지면서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졌다일관성도 떨어져 어디에 뭐가 있는지 익히는데 애를 먹었다예를 들어  화면의 인벤토리에 들어가면 오른쪽 하단에 사용왼쪽에 ‘판매 있는데 상점의 인벤토리에 들어가면 사용버튼이 사라지고 오른쪽 하단에 ‘판매 옮겨져 있다실컷 구매한 아이템을 한두 번 팔아먹은 게 아니다.


그래픽에 대해서는 대부분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마을의 구성부터 디자인, 영웅의 모습, 전투에서의 액션까지 호평을 받았죠. 다만 게임의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모두 불편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히어로스퀘어>는 SNG와 RPG를 섞은 만큼 다른 게임들에 비해 시스템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능의 버튼이 상황에 따라 다른 곳에 위치하고, 툴팁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등 일부 인터페이스가 게임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일관성 없는 버튼 배치. 실수로 팔지 말아야 할 아이템을 파는 경우가 생깁니다.

 

 

 

평가 ③ 미드코어게임답게 콘텐츠는 풍부한가?
 

기자

추천도

소감

한낮

-

콘텐츠의 ’은 풍부하다. 농장에, 2차가공에전투에전투용품 생산에강화에제작에퀘스트에영웅 훈련에… 할 일은 차고도 넘친다그런데 스태미나와 재료와 돈이 언제나 부족하다 보니 당장 할  있는  농사뿐오늘도  영웅들이 고구마 먹고 체조하는 것만 지켜보고 있다.

휘영

GOOD

마을도 운영하고 농사도 짓고아이템을 1, 2 가공해 쓸 만한 것을 만들기도 하고. SNG에서 얻는 이익이 모두  영웅들의 성장 도움이 된다기존 SNG ‘목적성 부재 인한 ‘질림 없다전투 시스템은 액티브  방식으로 고전 RPG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흥미롭다다만전투 난이도가 ‘아이템 따라 지나치게 극과 극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비니

-

콘텐츠의 양은 적절하다던전 파밍재료 수집영웅 성장  파고들 요소들도 많다하지만 항상 하고 있는 일은 스태미나가 차기를 기다리며 농장 경영과 식품 생산을 하는 것이다.

세이야

 -

콘텐츠는 풍부한 편이지만, 내실과 조화가 없다과금 없이 마을에서   있는 행동이라고는 골드를 벌어들이기 위해 끊임없이 해바라기를 클릭하거나 레벨업을 위해 싸고 효율 좋은 농작물을 생산하는 것뿐이다장비 제작다수의 전투로 모은 보상 아이템이 있어야   있다장비 구매손가락이 부러지도록 해바라기를 클릭해 골드를 모아야   있다그렇다고 이웃 마을에 가서 양질의 소셜 네트워크 활동을 할 수 있나그것도 아니다.

꼼신

-

단순하게 양을 말하는 것이라면 풍부하다농사 하나 지으면 가공품을 만들고팔거나 영웅에게 먹이고그러면 요놈들이 나가서 싸우기까지 하는 연속성은 있다그런데 퀘스트가 우선순위 없이 네댓 개씩 쏟아져서 뒤죽박죽인데다가심지어 5레벨씩 구간별로는 퀘스트가 끝나면 한참 동안 반복 파밍을 해야 한다초반에는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었다.

 

콘텐츠의 ‘양’에 대해서는 아무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의 배치에 대해서는 많은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RPG는 2~3시간을 기다려야 던전 한 번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즐기기가 어려웠고, 기껏 진입한 전투는 15레벨 이후 급격히 어려워지는 탓에 전멸 화면을 보기 일쑤입니다.

 

대부분 한 번의 전투를 끝내고 다음 전투가 가능한 스태미나를 채울 때까지 무의미하게 SNG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농사 → 가공 → 영웅 성장 → 전투 → 다시 농사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좋지만 정작 전투에 너무 많은 것이 집중돼 있고, 그 전투가 쉽게 막히기까지 하다 보니 남은 콘텐츠도 제 역할을 못하기 일쑤였죠.
 

전투 한 번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쯤 되면 이미 전투 난이도가 급상승. 아이템이 절실해집니다.


평가 ④ 결제하면 행복해지나?

기자

추천도

소감

한낮

 

결제금액 

1만 원

BAD

남보다 강해지는 맛에 즐겁게 돈을 쓰는  아니라레벨을 올리고 던전을 깨기 위해 억지로 결제하는 기분이다좋은 아이템을 사기 위해 신나서 지갑을 여는 것과 가격이 오른 생필품을 사기 위해 한숨을 쉬며 물건을 구매하는  같은 돈을 내더라도 기분이 다르다.

휘영

 

결제금액 

2.4만 원

BAD

과금으로 아이템을 뽑고일부 좋은 영웅을 얻는 점에서는 만족스럽다하지만 전투 위해 결제해야 하는 부분은 너무 ‘’ 느낌이다게임 초반을 넘어서면 전투에 나서기 위해 소모되는 스태미나가 점점 많아져 자동 회복으로 전투를 감당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스태미나 10당 미라클 1개로  100 원꼴전투 한 번에 300~400 원씩 소모되는 셈이다무슨 오락실도 아니고….

비니



결제금액 

6만 원

BAD

일정 수준 결제해야 진행이 수월해지는 것을 느낄  있다어떻게 보면 결제하는만큼 강해질  있다고   있겠지만결제하지 않는 쪽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정도가 심한 편이다.

세이야



결제금액 

7만 원

BAD

던전 보상이 좋고 어느 정도는 필수이기 때문에 던전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은데비용이 비싸다던전에   입장하면 탐험 에너지는 동난다레벨이 오를수록 탐험 에너지 최대량은 증가하지만고난도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탐험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월급이 10만 원 올랐는데 밥값도 1,000  오른 것과 같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레벨에 맞는 경험치와 장비를 얻기 위해서는 입장료가 비싼 던전을 계속 드나들어야 하며난이도가 높은 던전을 강요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던전 클리어를 위한 미라클도 계속 소모된다마을 농작물도 재배  조리에 오랜 시간을 요구한다결국   없어진다.

꼼신



결제금액 

0 원

BAD

내가 원해서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게 아니라  안 쓰면 게임 하기 힘들걸?’이라는 뉘앙스가 팍팍 풍긴다. 던전 입장료도 비싼데다 전투를 위해 아이템을 구매하려다 보니,  하늘(마을) 꾸미는 건 엄두도 못 냈다원하는  얻기 위해 즐겁게 돈을 써야 하는데싫어하는  피하려고 돈을 써야 한다니. 그럼 안 하고 말지.

 

<히어로스퀘어>에서 가장 많은 불만을 얻은 부분입니다. 전투가 급격히 어려워지고, 스태미나도 크게 부족하다 보니 꾸준한 결제가 아니면 게임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기본 플레이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돈을 내서 더 강해지고, 빠르게 게임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돈을 내지 않은 유저는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도 지나치게 노골적입니다.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적이 급격히 강해진다거나, 스태미나를 무조건 100% 충전만 가능하게 해서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게 만들죠. 너무 노골적인 결제 유도에 오히려 돈을 더 쓰기 싫어진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웬만한 월정액 MMORPG보다 훨씬 많이 쓰게 됩니다. 무과금’이라는 옵션은 사실상 없는 느낌.


평가 ⑤ 그래서 몇 점?

기자

점수

소감

한낮

60

지나친 롱런을 기대하고 만든 게임그래서 초반만 조금 지나면 어렵고 답답하다. RPG 위한 스태미나는 턱없이 부족하고17레벨 이후 전투는 결제 또는 천운이 아니면 극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3시간 동안 스태미나를 채워서 던전에 들어갔는데, 5분 만에 지나가던 몬스터 A에게 전멸당할 때의 기분이란… 이쯤되면 미드코어가 아닌 하드코어게임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휘영

61

10레벨 정도까지는 매우 재미있다영웅의 성장도 빠르고 마을도 쑥쑥 큰다마을에서 생산한 아이템으로 영웅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게 매우 즐겁다전투의 재미에 눈뜨고 전투에서 고급 아이템을 얻으면서 RPG의 재미에 감탄한다하지만 13레벨 이후부터 그 템포가 급격하게 느려진다콘텐츠 소모를 너무 우려한 탓인지 플레이 흐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스태미나 소모량은 결국 RPG보다는 SNG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비니

69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하지만 각종 제약  강제성들로 인해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 매우 아쉽다특히 스태미나의 제약으로 RPG 요소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이상 SN-RPG 아닌 그냥 SNG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세이야

55

어느 정도는 의도된 것이겠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는 ‘정말’ 재미있었다그러나 게임을 진행할수록 할 게 없어진다는 점이 아쉽다물론 중반부를 진행하면서도  좋은 장비를 제작해 영웅에게 입히고, 더 어려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있게 된다는 점은  게임의 최대 매력 요소다하지만 재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치러야  과정(결제)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게임 진행이 부담스러워졌고 18레벨을 넘어서면서는 게임에 접속하는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꼼신

55

10레벨이 되면서 게임의 진행속도가 급격히 늦어졌다초반에는 50m 달리기를 하더니 갑자기 마라톤을 하란다 장르가 상호보완적이지 못하고 오히려 동시에  게임을 하는 기분이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팜은 꾸미기보다 전투를 위한 준비소나 다름이 없으니 기존에 팜을 즐기던 유저들에겐 전투가 버겁고신나게 싸우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길어서 전투를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는 팜이 지겹고…타협점이 없다는  아쉽다.

 

<히어로스퀘어>는 평균 60점을 받았습니다. 취향에 맞는다면 무난한 게임이지만 굳이 추천하거나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그나마 그래픽과 기본적인 전투의 재미가 워낙 좋아서 숱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점수가 꽤 나온 편입니다.

평가 진행 중에 스태미나 충전속도와 퀘스트 개수 등을 대폭 개선한 업데이트도 적용됐지만 불만이 지나치게 컸던 만큼 평가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스태미나 역시 300분에 1번씩 입장할 수 있는 던전이 150분에 1번으로 바뀐 정도입니다.
 
참고로 플레이를 시작해서 하루가 지나고 중간점검을 했을 때는 대부분의 기자가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났을 때는 모두의 평가가 달라졌죠. 중반부터 시작되는 노골적인 고난도 전투와 불편함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 유도 때문입니다.

초반부터 충분한 결제가 가능한 유저, 혹은 적은 돈으로도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운이나 끈기를 갖춘 유저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주일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내놓았을 만큼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임인 만큼 느긋한 심정으로 기다리며 플레이할 수 있는 유저라면 즐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