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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블랙샷,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체험기

크발칸 2007-03-27 16:26:23

2007년이 시작되고 이제 3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3개월간 상당히 많은 FPS게임들이 발표되고 모두가 한결같이 No.1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엔트리브 소프트의 첫 퍼블리싱 타이틀 <블랙샷>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나타난 게임 중 하나 입니다. 5일간의 1차 클로즈 베타 체험기, 동영상부터 만나보시죠. /디스이즈게임 필진 크발칸


 

동영상 로딩중...

 

■ 백팩 시스템의 맛보기, 휠버튼 수류탄 투척

 

이번엔 1차 클로즈 베타이기 때문인지 실제 체험이 가능한 부분은 전투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었습니다. <블랙샷>을 개발한 버티고우 게임즈에서는 커뮤니티를 강조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앞으로 보다 편리한 클랜전을 위해 자동매치 시스템이나 파트너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그러하듯 <블랙샷> 역시 렉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필자도 렉은 클베의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스트 초반에 가장 경악하게 했던 점은 수류탄이 벽을 뚫고 데미지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은 버그였는지 테스트 기간 도중에 수정되었습니다.  

 

그래도 <블랙샷>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수류탄이 마우스 휠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FPS게임에서 수류탄은 단축버튼을 통해 교체 후에 사용한다였죠. 하지만 <블랙샷>은 총을 쏘는 것과 동시에 수류탄의 투척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것은 <블랙샷>이 추구하는 백팩(인벤토리 개념의 가방) 시스템과 연결되는 것인데요, 향후에는 이 백팩에 다양한 스킬 형태로 발동되는 유니크 아이템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총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바로 수류탄을 던질 수 있습니다.

 

 

■ 다소 모호한 탄착군과 타격감

 

<블랙샷>의 타격 감을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난사 시 워낙 탄착 군이 넓기 때문에 적이 알아서 들이대 죽는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분명 몸통을 조준하여 쏘고 있지만 탄착군이 워낙 넓어서 헤드샷이 나온다든지 혹은 근접 전에 들어갔을 경우 30발 탄창을 다 비워도 상대편이 죽지 않는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거리가 멀어져도 내가 상대편을 맞추는 건지 아닌지 식별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헤드샷을 했을때 헬멧이 날아가거나 총을 맞은 몸의 부위에 따라 반응 동작이 달라지는 점 들은 확실히 맞춰서 쓰러트렸다는 쾌감을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리액션은 괜찮았는데, 기존 FPS게임과 탄착군 및 총기 반동이 너무 달라 테스터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많은 테스터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던 문제가 바로 아군과 적군의 캐릭터가 똑같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피아 식별은 오로지 파랗게 뜨는 이름으로만 구별이 가능했기 때문에 플레이 도중  종종 아군끼리 공격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직 파란 이름만이 적과 아군을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 게임브리오 엔진의 선택, 장점을 어필해야 한다

 

게임이 다소 생소했는지, 아니면 어려웠는지 이틀이 지나고 3일째 되던 날부터 유저수가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로즈 베타테스트 중이란 점을 감안한다 해도 동접자 수 자체가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테스터들이 가장 많이 지적했던 렉과 의외로 높은 사양이 주된 원인이었는데요, 곧 이어질 2차 클베에서는 최적화(렉 포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입니다.

 

초반 이틀을 제외하고 게임 방이 10개를 넘기는 것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블랙샷>은 기존에 가장 많이 쓰이던 쥬피터 엔진이 아닌 MMORPG에 쓰이는 게임브리오 엔진을 사용합니다. 새로운 느낌의 게임을 만들겠다는 개발사의 의지는 분명 박수를 보낼 정도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장르에서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면 유저를 끌어당길, 혹은 유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를 작게나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랙샷>의 발표 당시 기사들을 보니 이런저런 시스템들을 내세우고 있더군요. 2차 클베부터는 조금이라도 <블랙샷>만의 색깔이 묻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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