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클로즈베타테스트 때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스 온라인>. CJIG(CJ인터넷 개발스튜디오)와 니혼팔콤이 공동으로 개발중인 MMORPG <이스 온라인>의 2차 CBT가 최근 끝이 났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2차 CBT는 1차와 비교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들을 선보였답니다. 어떤 부분이 바뀌었고 새롭게 추가 되었냐구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확인해보시죠. /디스이즈게임 필자 제이
◆ 일단 캐릭터를 만들어봅시다!
<이스 온라인>에 등장하는 종족은 사교적이고 온화하며 가혹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야 했던 생존의 명수 에레시아인과 충동적이고 반항적인 광폭함을 추구하는 여러 부족의 용사들로 이루어져 궁극적인 힘을 얻으려는 종족 아프로카인, 그리고 순수하고 민첩하며 정교하게 발달한 조각술과 초자연적인 능력을 함께 갖춘 키모인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인간 종족만을 플레이 해온 탓에 이번에는 아프로카인을 선택해 플레이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참고로 아프로카인은 조금 야하시더군요.
왠지 <리니지2>의 다크엘프 종족과 흡사한 듯한 느낌입니다.
◆ 꼭 튜토리얼을 읽어보시고 게임을 하세요.
아쉽게도 <이스 온라인>은 튜토리얼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후에 지원될지에 대해선 모르겠지만,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것저것 눌러보며 게임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단축키를 익히기 위해 사진도 찍어 보고, 인벤토리창도 열어보고 대략 게임 인터페이스 적응에 걸린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바로 튜토리얼부터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H키를 누르면 게임을 위한 모든 설명들이 각 목차 별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직 CBT단계라 그런지 처음 튜토리얼이 상세하진 않지만 기존 MMORPG와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단축키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인터페이스도 상당히 흡사해 플레이 자체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아마 대다수 분들이 향후 <이스 온라인>을 할 때에 ‘기존 MMORPG와 거진 흡사할 테니 굳이 튜토리얼을 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미리 말씀 드립니다. 꼭 <이스 온라인>을 시작하기 전에 튜토리얼 목차 1번부터 20번까지 한 번 읽고 시작하세요. 이유는 <이스 온라인>만의 새로운 시스템과 룰을 파악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NPC 위에는 독수리 모양의 아이콘이 붙어 있습니다. 클릭해보세요.
◆ 퀘스트 진행은 동일! 스탯치와 속성치는 각각 6개씩.
이제는 대세가 된 것일까요. 아니면 모 게임의 영향일까요. 요즘 MMORPG에서 퀘스트 알림은 NPC 머리 위에 꼭 무언가 반짝이는 모양을 집어 넣어야 하나 보군요. 여하튼 <이스 온라인> 역시 퀘스트 알림을 NPC 위의 노란색 독수리날개 아이콘으로 알려 줍니다.
NPC들은 마을을 순찰하고 걸어 다니고 있으며, 언제나 마네킹처럼 서있던 형식에서 조금은 벗어났군요. 조금씩 이동을 하며, 최대한 살아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질적인 퀘스트 진행방식은 기존 MMORPG들과 동일했습니다.
캐릭터창을 살펴볼까요. 캐릭터의 능력치는 근력, 체력, 지능, 의지, 민첩, 재치로 이루어진 6가지 기본 스탯과 빛, 어둠, 물, 불, 바람, 대지의 속성 능력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곤 아래 창에는 위의 스탯과 내성들에 대한 결과치가 나와 있습니다.
캐릭터 장비 착용창은 귀걸이2, 목걸이1, 반지2, 헬멧, 갑옷, 장갑, 신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퀘스트 인벤토리창과 아이템창이 같이 있는 모습과 무게게이지 창을 보고 있자면 솔직히 <리니지2>의 인터페이스와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마법 시전 시에 다음과 같은 모양의 시전 게이지가 뜹니다.
시전이 완료될 때에는 위의 스샷처럼 붉은 색으로 변화됩니다.
◆ 본격적인 전투를 시작해 볼까요.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전투에 임해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MMORPG는 혼자서 하는 것 보다는 여러 명이서 하는 재미겠죠. 실제로 파티플레이를 해보니 확실히 효율이 더 좋았습니다. 기어카드 게이지 올라가는 속도도 빠르더군요.(카드 관련 정보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냥은 시원시원한 느낌이었고 스킬 이펙트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몬스터 AI 버그 및 스킬창 버그가 간혹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더군요.
처음엔 몰랐지만(그래서 튜토리얼을 꼭 보라고 말씀 드리는 겁니다.) 스킬 시전을 하다 보니 캐릭터 주변에 스킬시전 게이지가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전사는 플레이를 하지 않아 모르겠지만, 마법사의 경우 <월드 오브 워크래트프> 애드온에서 체력과 마나량을 나타내주던 것이 시전 게이지 형태로 <이스 온라인>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인 사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한 뒤 사냥터 중 하나인 ‘마쥬의 은광’으로 가보았습니다. 동굴 안의 이동은 텔레포트 NPC를 통하여 이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텔레포트로 이동하지 않고 걸어서 어두운 동굴 속으로 천천히 들어가는 장면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러진 못했네요.
마을에선 제일 먼저 무기 상점과 방어구 상점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대다수 MMORPG 유저들의 가장 큰 즐거움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 장비 맞추기 시간. 자신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 일이 저로서는 가장 큰 즐거움인데요. 일단 아이쇼핑하는 수준으로 상점을 둘러 보았습니다.
상점에는 많은 종류와 형태의 아이템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무기에는 물리 명중률과 마법 명중률, 물리 크리티컬 발생률과 마법 크리티컬 발생률이라는 항목이 있더군요. 방어구는 특별한 항목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향후 <이스 온라인>에선 크리티컬발생률에 대한 항목도 아이템에 대한 가치 판단에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스 온라인>의 액션 근간! 아츠빌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자.
<이스 온라인>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아츠빌드란 것이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전투를 통해 일정량의 포인트를 모으고 다시금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아츠빌드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하는 스킬들이 트리 구조로 배열되어 있기에, 규칙에 따라서 특정 능력을 강화하여 전투에 실시간으로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스템을 통해 향후 <이스 온라인>은 액션성 있고 다이나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이네요. 아츠빌드 스킬은 이득형, 공격형, 저주형 스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카드로 추후 거래, 인첸트, 수집, 퀘스트, 아츠빌드, 의뢰, 주문 및 스킬을 사용하고 펫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츠빌드 카드의 경우는 스킬의 빌드 트리를 포함하는 것으로 카드 자체의 가치와 전투에서의 효용성을 높여주는 역활로 <이스 온라인>에서 전투,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2차 CBT에서 구현된 카드시스템은 아이템 강확 카드와 아츠빌드 카드입니다.
◆ 여기서 잠깐! 길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볼까요.
길드를 창설하기 위해서는 20레벨과 1,000골드가 필요한데요. 길드명은 한글 8자 영어16자까지 입력이 가능하며 특수문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스 온라인>에서는 길드가입을 희망할 경우 길드리스트에서 자신이 가입을 희망하는 길드에 가입신청과 신청글을 작성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길드리스트에선 길드명, 길드원수, 길드레벨, 길드의 성격, 설립일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 CBT이지만 길드문양과 길드호칭을 달고 다니는 유저를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 그 가능성을 확인한 <이스 온라인>의 2차 CBT.
2차 CBT에서는 <이스 온라인>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서 MMORPG로선 아직 <리니지2>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네요. 몬스터 사냥 이외에 무엇에 재미를 느껴야 할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차 CBT, OBT에서는 무언가 <이스 온라인>만의 색깔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며 체험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