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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떨어지는 것에는 낙하산이 있다 - 라카산!

[체험기] 쾌속낙하 라카산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nodkane 2007-04-17 15:36:03

<‘라카산>. 도대체 누구의 센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이름 하나는 정말 독특하게 지은 것 같습니다. 드래곤플라이에서 서비스하는 <라카산>은 발음 그대로 낙하산, 스카이 다이빙을 소재로 한 캐주얼 온라인게임입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독특한 느낌을 자랑하는 이 <라카산>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가해했습니다. 모두 저 드넓은 창공에서 다이빙 할 준비가 되셨나요? OK? /: 디스이즈게임 필진 nodkane


 

시원시원한 게임 플레이

 

필자가 이 게임을 하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은 스카이다이빙을 대체 어떻게 게임으로 만들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이런 소재의 게임이 소개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카산>은 레이싱과 아케이드 게임, 그리고 댄스게임에서 볼 수 있는 노트액션을 적절하게 섞어서 볶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엄청난 속도의 자유낙하를 짜릿하게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됩니다.

 

오타쿠 필자는 이 게임의 로비화면에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떠올렸습니다.

 

 

<라카산>은 기본적으로 가장 먼저 지상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여기까지는 레이싱 게임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좀 더 빠르게 떨어지라면 반드시 부스터를 써야 한다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부스터 게이지를 채우는 방법으로는 2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성공시키는 것입니다.

 

퍼포먼스는 말 그대로 낙하 도중 멋진 포즈를 취하는 것인데, 사용하려면 화면에 표시되는 화살표 노트를 시간 내에 모두 입력해야만 합니다. <오디션> 같은 댄스 게임을 떠올리면 쉬울 것입니다.

 

시간 내로 화살표를 누르면 부스터 게이지가 차오릅니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댄스게임들보다는 쉽습니다.

 

 

부스터 게이지를 모으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게임 내에 등장하는 각종 부유물들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것입니다. 잘못해서 부유물과 정통으로 헤딩하면 속도가 떨어지지만, 스치듯이 살짝 지나치면 불이 붙는 듯한 이펙트가 생기면서 부스터 게이지가 차오르게 됩니다.

 

부스터를 쓰게 되면 특유의 화면 번짐 효과로 극한의 속도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안전한 착지로 고득점을 노려라

 

이렇게 게이지를 모으고, 부스터를 적절히 써주면서 하늘을 휘젓고 다닌 다음에는 낙하산을 펴고 안전하게 착지를 해야만 합니다. <라카산>에서는 낙하산을 펼칠 때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춰서 키를 눌러야 고득점을 노릴 수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과 같이 ‘석세즈 존’에 흰색 바가 들어올 때 스페이스 바를 눌러주면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낙하산을 펼쳤다고 해서 게임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캐릭터를 조작해 다트판 모양의 착지지점에 정확하게 떨어져야만 합니다. 당연하지만 고득점 지역에 떨어져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낙하산 착지 타임. 고득점에 착지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이런 건물 옥상에 착지해서 OTL 포즈를 취하는 캐릭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의 게임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시간 점수(떨어진 시간), 착륙 점수 마지막으로 보너스점수(퍼포먼스 점수 등)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매기게 됩니다. 당연하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빠르게 착륙한다 해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은 묘한 긴장감을 계속해서 안겨줍니다.

 

 

확실하고 친절한 튜토리얼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접할 때 게이머들이 가장 고생하는 것은 바로 그 게임에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라카산>1차 클베임에도 불구하고 튜토리얼을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임은 수많은 단계의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초보자라고 해도 누구나 한번만 플레이 하면 기본적인 조작 및 화려한 퍼포먼스는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요. 또한 <라카산>은 튜토리얼을 한 단계씩 클리어할 때마다 게임머니인 토리를 지급, 자연스러운 게임클리어를 유도합니다.

 

튜토리얼을 모두 무사하게 마치면 이제 진정한 스카이다이버로써 창공을 향해 날갯짓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라카산>은 여러 종류의 튜토리얼을 제공합니다.

 

 

하나하나 클리어 하다 보면 현란한 플레이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아직은 가공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개성강한 게임들은 대부분 그 독특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라는 단점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카산>은 범상치 않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조작과, 레이싱 게임 못지 않은 속도감 그리고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다듬느냐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난 1차 클베에서 드러난 게임은 어디까지나 다듬지 않은 원석 상태였습니다. 갑자기 방이 깨져서 튕겨버린다는 식의 서버문제는 기본이고, 부스터를 쓰고 부유물과 부딪쳤을 때 잔상이 계속 남는다던지, 화면의 오브젝트들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로 진행이 된다는 식의 버그들이 굉장히 많이 눈에 띄었던 것입니다.

 

향후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오래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많이 추가한다면 <라카산>은 분명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는 온라인 캐주얼게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