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롤링스타>(가제)가 지스타 2013 B2B 행사장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B2B는 사업을 위한 자리인 만큼, 일반 관람객은 들어올 수 없는 곳인데요, 그래서 더욱 귀하게 한 체험인 만큼, 그 모습을 영상과 글로나마 소개합니다.
<롤링스타>는 장르를 특정하기 힘든 독특한 게임입니다. 행성 위를 돌아다니며 행성을 향해 떨어지는 운석을 피해야 하는 게임인데요, 영상부터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롤링스타> 티저
<롤링스타>는 인디 게임 <암중모색>을 만든 개발진이 만든 게임으로, 행성 위를 좌우로 이동하며 날아오는 운석을 피하는 게임입니다.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떨어지는 것은 운석만이 아니라 별과 알파벳 등이 있습니다. 당연히 운석이 아닌 별 등을 습득하면 점수가 올라가죠.
이렇게 운석은 피하고, 별과 알파벳은 수집하면서 HP가 떨어질 때까지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것이 <롤링스타>의 목적입니다. 카카오 게임 등의 메신저로 나오는 다른 게임들처럼 친구들과 최고 점수를 비교하며 경쟁하는 ‘리더보드’가 갖춰져 있습니다.
조작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좌우 이동 버튼과 일종의 ‘무적’모드 버튼 정도만 사용하면 되거든요. 행성 위에서 캐릭터는 좌우로만 이동할 수 있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행성으로 떨어지는 운석들을 피해야 합니다. 정 못 피하겠다 싶으면 왕관 모양 버튼을 눌러 잠시 무적 상태가 될 수 있고요.
그냥 날아오는 운석만 있으면 상당히 단조로운 게임이 될 뻔 했는데, 미리 떨어질 곳을 알려주고 나서 엄청난 속도로 떨어지는 운석도 있고, 캐릭터를 따라오는 운석도 있습니다. 운석이 떨어지는 패턴은 일종의 탄막 슈팅게임이 떠오르게 하고요. 그래서 단조롭지도 않고, 상당한 순발력과 동체시력을 필요로 하더군요.
이런 패턴이 나올때는 탄막 슈팅게임이 떠오릅니다.
하나 재미있는 것은 미리 떨어질 곳을 알려주고 나서 빠르게 날아오는 운석의 경우, 운석이 떨어질 위치를 밟고 지나가면 ‘용기 점수’라는 추가 점수를 획득한다는 점입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할 수록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셈이죠. 덕분에 운석 피하는 데 익숙해질 때 쯤부터 슬슬 위험한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빨간 느낌표를 지나가면 용기점수를 얻습니다.
더불어 알파벳은 ‘FESTIVAL’의 철자가 하나씩 나오는데, 모두 모으면 잠시 동안 별이 쏟아지는 일종의 ‘피버 모드’가 됩니다. 쏟아지는 별을 모으는 쾌감이 느껴지네요.
또 일반적인 게임 방식 외에도 블라인드 모드, 논스톱 모드, 블라인드&논스톱 모드라는 숙련자를 위한 모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논스톱 모드는 캐릭터가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는 방식이라 운석을 피하기 더 까다로워지고, 블라인드 모드는 운석이나 별이 다가오다가 행성 근처에서 투명하게 변해버립니다. 블라인드&논스톱 모드는 두 제약 조건이 모두 혼합되어 있어서 상당히 어렵습니다. 슈팅게임 등을 잘하는 사람에게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모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블라인드 모드의 모습.
지스타 2013 B2B 행사장에서 살짝 체험해 본 <롤링스타>는 인디 게임 감성의 독특한 게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슈퍼 헥사곤>보다 훨씬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면서도 그보다는 할 만한 게임이더군요. 10초를 채 버티기 힘들었던 <슈퍼 헥사곤>과는 달리, <롤링스타>는 1분 이상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롤링스타>는 특이한 게임 방식이 돋보이면서도 패턴은 다양하게, 난이도는 할 만한 수준까지 만든 점이 눈에 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