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짝’게임 소개팅이란?]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게임 중 어느 것을 골라 받아야 할지 난감하시죠?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소개팅에 나온 상대를 살펴보듯 신랄하고도(!) 말랑말랑하게(?) 풀어낸 코너의 이름은 바로 신‘짝’게임!
오늘 살펴볼 모바일게임은 <정령의 날개 for Kakao> <전쟁의 시대 for Kakao> <던전키퍼> 3개입니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라 신작의 수가 많지 않은데요, 각각 아기자기한 슈팅, 전략 SNG, 그리고 전략 디펜스 장르의 신작들입니다. TIG 기자들은 어떤 게임을 ‘짝’으로 선택했을까요? /디스이즈게임 권정훈 기자
2월 4일 애겜촌을 찾은 남자들+신규 캐릭터 인간 2호
남자 1호(깨쓰통), 남자 2호(실리에), 남자 3호(다미롱), 남자 아닌 인간 1… 아니, 2호(권스텔)
오늘의 애겜촌 물은 어때?
게임 1호 <정령의 날개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정령의 날개 for Kakao>는 <드래곤 플라이트> 같은 비행 슈팅에 <확산성 밀리언아서> 같은 미소녀 카드 요소를 합친 모바일게임입니다.
기본 진행은 종스크롤 비행 슈팅인데, 주공격을 담당하는 캐릭터 외에도 정령이 등장합니다. 캐릭터에 세 가지 정령 카드를 장착하고 전투를 시작하면, 전투에서 속성 구슬을 획득할 때마다 정령 고유의 스킬이 발동하는 방식인데요, 바로 이 정령이 ‘카드’입니다.
정령은 저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고, 등급에 따라 능력도 천차만별입니다. 카드인 만큼 동일한 카드를 조합해 더 높은 등급으로 진화할 수도 있고, ‘뽑기’를 통해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만 빼면 영락없는 카드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예쁜 일러스트는 덤이죠.
슈팅 파트를 보면 <드래곤 플라이트>와 흡사한 방식의 종스크롤 게임이지만, 다양한 정령의 조합에 따라 여러 가지 패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미소녀 카드가 ‘아직’ 취향이라면 은근히 괜찮을지도…. 그런데 난 아님. ★★
남자 2호: 카드와 슈팅의 퓨전은 흥미로운데, 난이도 조절과 타격감이 아쉽다. ★★★
남자 3호: 스킬 조합은 신선하지만, 타격감의 부재를 보완하기에는 부족하다. ★★★
인간 2호: 여자가 즐기기에는 괜찮은 캐주얼 게임.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마음에 든다. ★★★★
게임 2호 <전쟁의 시대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전쟁의 시대 for Kakao>는 ‘전쟁’을 소재로 하는 모바일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입니다. 게임의 기본 진행은 도시에 건물을 지어 세금과 자원을 얻고, 다양한 전쟁 유닛을 생산해서 전투를 벌이는 방식인데요. 등장하는 유닛은 육·해·공 3군이고 서로 상성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과거 페이스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엠파이어&얼라이언스>와 유사한 면이 많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는 턴제로 진행됩니다. 적의 유닛 특성을 잘 파악해서 적절한 공격 방법을 선택해야 하죠. 기본적으로 도시를 관리하고 적의 도시를 침공하는 것 외에도 전투 모드를 지원합니다. 캠페인 모드를 통해 미션 형식으로 점점 더 강한 적에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엠파이어스 & 얼라이언스>를 모바일에서 즐기니 재미있다. (^^;) ★★★☆
남자 2호: 취향을 타는 SNG. 뭔가 많긴 한데 어디서 재미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
남자 3호: 왜 안 나오나 했다. <엠파이어스 & 얼라이언스> 모바일 버전. ★★
인간 2호: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한 것은 아닌지…? 튜토리얼도 너무 길다. ★★★
게임 3호 <던전키퍼>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던전키퍼>는 불프로그에서 개발하고 지난 1990년대 출시되었던 동명의 전략 게임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작품입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는 침략자로부터 던전의 ‘심장’을 지켜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 던전의 통로나 방의 구조를 바꾸고 임프, 트롤 등의 하수인을 소환해서 적에게 맞서야 합니다. 던전의 방어를 더욱 단단하게 할 수 있는 함정을 설계하는 등 두뇌 플레이가 요구되기도 합니다.
<던전키퍼>에는 PvP 모드도 있습니다. 약탈자가 돼서 다른 플레이어의 던전을 침략하는 것인데요, 다른 플레이어가 배치해 놓은 여러 가지 함정을 돌파하고 던전을 파괴하면 많은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적이 너무 강하면 하수인을 닭으로 만드는 등 재미있는 주문도 준비돼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애겜촌 첫인상 투표
남자 1호: 원작의 재미를 <클래시 오브 클랜> 식으로 잘 풀었다. 그런데 결제 유도가 심하다. ★★★
남자 2호: 자꾸 손은 가는데, 시간이나 돈 중 하나는 희생해야 제대로 즐기는 게임. ★★★☆
남자 3호: 당신도 마왕이 될 수 있다. “돈이나 시간이 많다면” ★★★☆
인간 2호: 라이트하게 즐기면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겁다. 임프 때리는 재미도 깨알같다. ★★★☆
커플 선택의 시간
오늘 신‘짝’게임에서는 <던전키퍼>가 2표, <전쟁의 시대>가 1표, <정령의 날개 for Kakao>가 1표를 받았습니다.
<던전키퍼>는 원작 특유의 ‘맛’을 모바일 환경에서도 잘 살렸다는 평이었습니다. 적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자유롭게 던전을 꾸미는 즐거움이 크다는 의견이 많았죠. 하지만 일꾼에 해당하는 ‘임프’의 수 제한과 각종 행동에 소모되는 시간의 부담이 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오랜 시간을 들이거나,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반감을 나타내는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손이 갈 정도로 재미는 확실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정령의 날개 for Kakao>는 남자가 아닌 사람에게 표를 얻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요소가 많아서 여성 유저가 즐기기에는 좋다는 평이었죠. 카드 게임과 슈팅의 재미 요소들을 잘 버무려 놓은 것도 좋은 시도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슈팅 게임으로서 타격감이 부족하고 초반부터 진행이 어렵다는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전쟁의 시대 for Kakao>는 <엠파이어&얼라이언스>와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격하게 반감을 드러내는 기자가 있는 반면, 순수하게 게임만 보면 ‘즐길만한 전쟁 SNG’ 라는 평가를 하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다만 초반부터 너무 많은 콘텐츠를 한꺼번에 풀어놓기에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은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지나칠 정도로 긴 튜토리얼도 문제로 지적받았습니다.
2월 4일 신‘짝’게임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