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야옹 더 배틀for Kakao> <마법 도서관 큐라레> <던전리그 for Kakao> <빙고 가든 for Kakao> <발차기 소녀대 for Kakao> 5개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주재상 기자
3월 18일 출격하는 기자팀 멤버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야옹 더 배틀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야옹 더 배틀>의 첫인상은? 2012년 ‘수퍼앱코리아’ 우수상, ‘스타트업 배틀 코리아’ 은상을 받았던 <어메이징 키티>의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입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만큼 간단하고 쉬운 규칙과 중독성, 차진 손맛을 자랑합니다.
화면 위에서 무작위로 떨어져 쌓이는 ‘야옹이 블록’ 중 같은 종류끼리 붙어있는 녀석들을 터치해서 없애면 됩니다.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리그 승강제도도 있어서 비슷한 실력을 지닌 상대를 자동으로 매칭해 줍니다. 실력이 중요하지만, 아이템이 매판 무작위로 설정되는 만큼 운도 중요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깨쓰통: 단순하면서도 은근하게 화를 돋우는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
버징가: 다른 멤버들은 다 재미있다는데, 유독 나는 재미를 못 느끼겠다. 취향 타는 게임인 듯. ★★☆
달식: 물리 효과로 발생하는 난국을 타개하는 맛이 은근 쫄깃하다. ★★★
권스텔: 게임은 단순한데, 몰입감이 최고! 이중에서는 내가 압도적인 1등이다, 깔깔깔! ★★★☆
뭉쳐있는 블록을 터치해서 터뜨리는 것이 규칙의 시작과 끝.
<마법 도서관 큐라레>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마법 도서관 큐라레>의 첫인상은? 인기 국산 카드 배틀 게임, <데빌메이커: 도쿄>를 만든 팜플의 신작입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가 기록된 ‘바벨 도서관’이 폭파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사서 세 명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군의 카드는 ‘마법서’, 적군의 카드는 ‘금서’라는 설정입니다.
꾸엠, 코멧, 나예 등 국내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카드 일러스트를 제작했고, 3D로 표현된 배경과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한 OST도 귀를 즐겁게 합니다. 이렇게 겉모습은 눈부시지만, ‘뽑기, 성장, 한계 돌파’ 등 시스템의 골격은 기존 카드 배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깨쓰통: 구조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퀄리티는 현존 카드배틀 게임 중 최상급인 것이 사실. ★★★☆
버징가: 첫인상만 놓고 보면 <데빌메이커>를 가로로 돌려놓고 <페르소나 4> UI를 입힌 게임. ★★★
달식: 단순명쾌한듯하면서도 진행이 느려서 답답하다. ★★★☆
권스텔: 카드는 정말 예쁘다, 카드는…. ★★★
최적화가 잘 돼있어서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플레이해도 크게 끊기지 않는다.
<던전리그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던전리그>의 첫인상은? SK네트웍스가 서비스하는 <던전리그EX>의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입니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정된 공간으로 쏟아져 나오는 적의 웨이브를 방어해야 합니다. 전투는 버추얼 패드를 사용해서 횡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플레이하면 됩니다.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카드를 수집, 강화와 진화를 통해 강력한 장비를 만들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합니다. 또한, 던전에서 주거 아이템을 얻어 나만의 요새를 꾸미고, 드롭되는 몬스터를 배치해서 적들의 공격을 방어할 수도 있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깨쓰통: 게임 구성은 나쁘지 않은데, 난이도 조절 대실패. ★★
버징가: 버추얼 패드 조작감이 영 좋지 않다. 역시 아직 모바일 <던파>는 시기상조. ★☆
달식: <던파>에서나 보던 ‘MISS’의 향연을 모바일에서 또 볼 줄이야. ★☆
권스텔: 구성은 나쁘지 않은데, 빠져들게 하는 힘이 없다. ★★☆
공격 실패라니, ‘만적중’을 맞춰야 하는 건가…?
<빙고가든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빙고가든>의 첫인상은? 누구나 한 번쯤은 연습장과 연필로 플레이해봤을 바로 그 게임, <빙고>를 소재로 한 퍼즐SNG 게임입니다. 화면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작물들이 왼쪽으로 밀려 사라지기 전에 같은 모양의 블록을 터치해서 수확해야 합니다. 기본은 퍼즐 게임이지만, SNG 요소를 더해서인지 퍼즐을 자동으로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자동 진행을 선택하면 농사꾼 로봇이 등장해서 작물을 알아서 수확합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깨쓰통: 다 좋은데, 재미가 없다. ★★
버징가: 느리다. 답답하다. 같은 블록을 찾느라 눈이 빠질 것 같았는데, 자동 전투(?)가 있더라. ★★
달식: 빙고에 뭔가 새로운 것을 더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빙고가 더 재미있다. ★★
권스텔: 차라리 종이와 펜으로 빙고를 하고 말지…. ★★
눈알 빠지게 감자를 캤더니, 자동으로 캐는 로보트가 나오더라.
<발차기 소녀대 for Kakao>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 iOS
<발차기 소녀대>의 첫인상은? 제목과 겉모습만 보면 겅호의 <발차기 공주님>이 연상되지만, 조작법부터 규칙까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악덕 상사’, ‘바람둥이’, ‘폭주족’, ‘오타쿠(는 대체 왜!!)’ 등 소녀들을 괴롭히는 악당들을 발차기로 혼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죠.
타자(?)는 5명까지 입장할 수 있고, 미리 정해놓은 순서대로 악당들을 걷어 차올립니다. 첫 번째 타자가 높은 각도로 악당을 띄우면 두 번째 타자가 쫒아가서 더 멀리 차고, 나머지 타자들이 순서대로 따라가 마무리하면 됩니다. 악당을 멀리 걷어낼 수록 높은 점수를 얻습니다.
※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선택
깨쓰통: 제목과 이미지만 보고 표절작일줄 알았더니, 은근히 개성 만점. ★★★☆
버징가: ‘오타쿠’ 캐릭터가 발길에 채여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면 내 마음이 다 아프다. ★★★☆
달식: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연구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 ★★★☆
권스텔: 신나게 발차기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
“단지 미소녀들이 내 카메라 렌즈군이 바라보는 곳에 서 있을 뿐이었다는”
“I was a car”
첫인상 투표: 사랑의 작대기!
오늘 천생연분에서는 <발차기소녀대 for Kakao>가 2표를 얻어 퀸카가 됐고, <야옹 더 배틀 for Kakao>, <큐라레: 마법도서관>이 각각 1표씩을 얻었습니다.
기자들은 <발차기소녀대 for Kakao>를 처음 보곤, 겅호의 <발차기 공주님>을 떠올렸지만, 막상 플레이해 보니 전혀 다른 게임성에 다들 놀란 눈치였습니다. 아무래도 ‘반전의 매력’이 점수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네요. 악당을 걷어 차는 손맛도 쏠쏠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전략을 연구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적 캐릭터 중 하나인 ‘오타쿠’를 보곤 다들 마음 아파 하더군요.
<야옹 더 배틀 for Kakao>는 단순한 게임성 높은 몰입감과 경쟁 요소에 힘입어 평균 점수 이상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을 짝으로 선택한 막내 권스텔 기자는 한동안 불타오르며 플레이하더니, 선배들을 큰 점수차로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 천생연분에 참여하지 않은 꼼신 기자도 몰래 불타오르다 선배들에게 들킨 것을 보면, 여성들의 취향에 잘 맞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큐라레: 마법도서관>은 성우 더빙부터 배경 음악, 일러스트, 게임 그래픽까지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평균 점수 이상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기존 카드배틀 게임과 차별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기본 시스템이 발목을 잡아 한 표를 획득하는 데 그쳤습니다.
<던전리그 for Kakao>는 다소 불편한 조작성과, 게임 초반부터 플레이어를 인정사정없이 눕히는 난이도가 ‘모바일게임답지 않다’며 혹평을 받았고, <빙고가든 for Kakao>는 답답할 만큼 느린 진행은 둘째 치고, ‘대체 왜 퍼즐 게임에 자동 전투가 있느냐’는 평을 받으며 표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3월 11일 신작게임 첫인상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게임이 마음에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