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게임 천생연분이란?] 바쁜 현대인들에겐 간단한 모바일 게임조차 여유롭게 플레이해볼 시간이 없죠. 하물며 매주 쏟아지는 모바일 게임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텐데요. TIG 기자들이 모여서 그날 출시된 신작을 직접 플레이해본 뒤 첫인상을 모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게임은 <차구차구>와 <톤톤 용병단 for Kakao>, <파라파라YO for Kakao>, <팜 아일랜드 스토리 for Kakao>, <우파루 사가 for Kakao>의 5종입니다. TIG 기자들이 ‘천생연분’으로 선택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6월 3일 천생연분을 찾아나선 기자들
신작게임들의 첫인상 매력발산!
차구차구 for Kakao
<차구차구 for Kakao>의 첫인상은? <차구차구 for Kakao>는 <마구마구 for Kakao>로 모바일 야구를 섭렵한 애니파크의 신작 모바일 게임입니다. 직접 선수를 조작하며 리그를 치르는 싱글리그부터, 시뮬레이션처럼 전술을 지시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배틀리그, 특수한 능력을 지닌 적들을 상대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스페셜리그, 미니게임까지 축구게임으로는 더 넣을 요소가 없을 만큼 다양한 시스템을 자랑합니다.게임에서는 <마구마구 for Kakao>에서도 보여줬던 쉽게 많은 카드를 뽑고 합성하는 재미, 선수의 성장과 수집 등도 매끄럽게 녹여냈습니다. 감독카드에 따라 포메이션이 결정되고, 리그 도중 구단주나 감독이 지령(?)을 내리는 등 축구와 연관된 신선한 요소도 많이 추가했죠.온라인으로 개발했지만 모바일에 더 어울리는 귀여운 그래픽과 터치와 슬라이드, 적당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편리한 조작, 깔끔한 인터페이스 등도 인상적입니다.※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축구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면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그냥 다운로드 받자. ★★★★☆다미롱: 축구부터 매니지먼트, 미니게임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다. 모바일임에도 어색하지 않은 패드(?) 조작은 덤 ★★★★
달식: <마구마구 2014>를 떠올리게 만드는 모바일 축구 게임 종합선물세트. ★★★★꼼신: 공을 차고, 받는 직관적인 재미를 잘 살렸다. 심지어 미니게임도 꿀잼. ★★★☆
톤톤용병단 for Kakao
<톤톤용병단 for Kakao>의 첫인상은? <톤톤용병단 for Kakao>은 ‘약빤센스’를 내세우는 개발사 드럭하이의 처녀작입니다. <톤톤용병단 for Kakao>은 퍼즐과 RPG, 던전탐험, 용병을 이용한 전투 등을 뒤섞은 독특한 게임방식을 자랑하는데요. 자신의 용병단을 꾸려서 스테이지에 진입한 후, 자원(보석)에 맞춰 용병을 소환해 던전의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면 됩니다.설명을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일단 던전의 구조가 복잡하고, 용병을 소환할 수 있는 장소나 상성, 소환을 위한 자원 등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머리를 싸매게 됩니다. 특정 장소에 용병을 소환해서 버튼을 누르고, 타이밍에 맞춰 용병을 소환해 길을 건너게 하는 등 퍼즐적인 요소가 특히 강하죠.약탈과 모험을 혼동하는 NPC나 과격발언을 쏟아내는 부관 등 정신 나간 설정과 스토리도 인상적입니다. 퍼즐이 섞인 만큼 클리어 이후에도 숨겨진 조건들을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개발사의 창의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게임이죠.※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아이디어를 따라오지 못하는 튜토리얼과 스테이지. 부족한 노하우가 너무 아쉽다. ★★★☆다미롱: 퍼즐을 더한 '용병단 매니저'(?). 상성 파악하랴, 스테이지 퍼즐 풀랴, 미션 조건 달성하랴. 고민까지 즐겁다. ★★★★달식: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센스. 생각보다 손이 심심하지도 않다. ★★★★꼼신: 짜임새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션을 통한 자연스러운 반복도 어색하지 않다. ★★★☆
파라파라YO for Kakao
<파라파라YO for Kakao>의 첫인상은? 비트박스에 맞춰 랩이라도 읊어야 할 이름과 달리 무난한 ‘퍼즐게임’입니다. 정확히는 퍼즐게임에 기존의 <붕어빵 타이쿤> 같은 ‘손님접대’를 덧붙인 방식의 게임인데요. 화면 위에서 떨어지는 과일을 한데 모아서 3개 이상의 묶음을 만들고, 이를 해당 과일을 원하는 손님에게 팔면 됩니다.과일의 위치와 상관없이 현재 쌓여있는 라인의 최상단으로만 이동이 가능하고, 10개 이상의 과일을 뭉쳐서 팔면 손님 없이도 과일묶음들을 팔 수 있는 피버모드가 시작되기 때문에 의외로 다양한 전략이 요구됩니다.정해진 개수의 과일을 판매하는 스테이지모드와 과일을 팔아 제한시간을 버는 챌린지 모드가 존재합니다. 요즘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육성이나 뽑기 등은 일체 없습니다.※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퍼즐을 더 모을까? 아니면 그냥 팔까? 실시간으로 주어지는 쫄깃한 선택이 손을 붙든다. ★★★다미롱: 마감이 아쉬운 퍼즐게임. 발상은 좋지만, 퍼즐을 맞출 때의 손맛(?)과 직관성이 아쉽다. ★★☆달식: 손과 머리가 '재미있게' 바쁜 게임. 도전욕을 크게 자극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꼼신: 제한시간 내로 퍼즐을 맞추고 과일까지 팔아야 하는 스릴이 있다. 지루한 퍼즐이 싫은 사람이라면 추천 ★★★☆
우파루사가 for Kakao
<우파루사가 for Kakao>의 첫인상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인기 SNG인 <우파루마운틴>의 캐릭터들을 이용한 전략게임입니다. 시간에 따라 들어오는 자원을 이용해서 유닛(우파루)을 소환하고, 상대방의 본진을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죠. <팔라독>이나 <소환소녀> 등의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을 떠올리면 됩니다.
자원에 무관하게 유닛을 소환하며 적을 모두 처치하는 섬멸전과, 본진을 먼저 파괴하는 일반전투, 보스전 등 다양한 모드를 넣었고, 화려한 우파루들의 스킬이나 <우파루마운틴>의 이전이야기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다만 <팔라독>과 달리 소환을 제외하면 직접 전투에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좁고, 스테이지의 진행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우파루도 아니고 팔라독도 아닌 애매한 서자. 무리한 변신은 게임을 망친다. ★★
다미롱: 전략보다는 '스탯' 영향이 더 큰 <팔라독> 쓰는 유닛만 쓰게 되는 단조로움이 아쉽다. ★★달식: 라인을 밀고 당기는 디펜스 게임의 기본기를 저버린 게임. 이게임 난 반댈세. ★★꼼신: '보는 재미'는 있는데 디펜스의 '쫄깃함'이 없다. 게임을 하는 건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건지. ★★
팜아일랜드 스토리 for Kakao
<팜아일랜드 스토리 for Kakao>의 첫인상은? 런게임에 SNG의 마을 운영요소를 섞은 게임입니다. 런게임에서는 인디언 분위기가 물씬 나는 캐릭터가 점프와 대시를 이용해서 장애물을 헤쳐나가고, SNG에서는 건물을 짓고 런게임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다양한 요소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죠.대시를 이용한 조작도 특징인데요. 단순히 달려나가서 적을 공격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애물을 피하거나, 공중에서 더 먼거리를 이동하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합니다.※ ★ 1점, ☆ 0.5점, 만점 5점
기자들의 첫인상
한낮: 딱 1년만 먼저 나왔어도… 잘난 런게임이 판치는 세상에서 특별히 주목할 요소가 없다. ★★다미롱: 구분이 안가는 런게임의 배경은 시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SNG는 마을을 꾸밀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다. ★★☆달식: 게임 여기저기서 머리를 쓴 흔적이 보인다. 조금만 일찍 나왔더라면.. ★★★꼼신: 왜 무리하게 SNG를 얹었을까? 텍스트가 겹쳐 보이는 인터페이스에 할 말을 잃었다. ★★
첫인상 투표: 사랑의 짝대기!
‘모처럼’ 재미있는 게임들이 쏟아진 하루입니다. <차구차구 for Kakao>가 2표를 받으면서 퀸카에 올랐고, <톤톤 용병단 for Kakao>, <파라파라YO for Kakao>가 각각 1표를 받았습니다. 탈주도 없었고, 각 게임별 점수도 높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게임 사이에서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 지 고민을 하는 ‘요즘은 드문’ 모습도 보였죠.<차구차구 for Kakao>는 천생연분에 참가한 모든 기자에게 호평을 받으며 오늘의 퀸카에 올랐습니다. 기본이 되는 싱글리그부터 미니게임까지 4개의 모드가 고유한 재미를 갖고 있었고, <마구마구 for Kakao>에서 보여준 성장과 반복의 노하우도 적극 살렸습니다. 축구를 다룬 모바일게임으로 이 이상의 게임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평입니다. 축구로 봐도 재미있고, 시뮬레이션으로 봐도 재미있고, 미니게임으로 봐도 재미있죠.<톤톤 용병단 for Kakao>은 용병 운영과 스테이지 방식의 공략, 퍼즐을 절묘하게 섞은 시스템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개발사의 약빤센스나 치밀한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던전 등이 인상 깊었지만 초반부터 클리어가 불가능한 미션이 나오거나 튜토리얼에서 소개해주지 않는 요소가 많은 등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파라파라YO for Kakao>는 기자들의 생각을 뒤엎고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좋다고 말하기 어려운 그래픽이나 다소 유치한 이름을 갖고 있지만 퍼즐에 타이쿤을 섞은 게임성이 묘한 재미를 줍니다. 다만 퍼즐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고 스테이지 클리어의 재미가 너무 약하다는 단점도 있었죠.<우파루 사가 for Kakao>는 기대와 달리 기자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줬습니다. <우파루마운틴>이라는 좋은 IP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디펜스 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재미를 놓쳤죠. 특징을 찾기 어렵고 타이밍에 맞춰서 병력을 운영하거나 일발역전을 꿈꾸기도 어려운 시스템입니다. 후반부에 큰 변화가 있으면 모를까 천생연분의 플레이시간으로는 재미를 느낄 수 없다는 기자가 많았습니다.<팜 아일랜드 스토리 for Kakao>는 무리하게 접목한 SNG와 런게임 부분의 특징이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성장을 SNG로 돌린 건 독특했지만 정작 건물에 따라 올라가는 포인트나 능력이 너무 미미해서 무언가 성장해나간다는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죠. 런게임도 이미 워낙 많은 탓에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