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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브리스톨 탐험대, 5일간의 항해일지

브리스톨 탐험대 2차 클로즈 베타 체험기

굿짭 2007-06-22 10:41:00

 

안녕들 하신가? 나는 브리스톨의 현자, 람파드일세. 나에 대한 짤막한 소개를 하자면 브리스톨의 작은 섬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노인네라네.

 

간간히 찾아오는 자네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지금까지 살면서 나에게 일어났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지. 다들 알겠지만 지난 15일부터 우리 브리스톨의 2차 탐험대가 헤르메스님의 부름을 받고 탐험을 떠났었지.

 

혹시 지난 1차 탐험 때 기억나는가? 탐험대원들이 탐험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서로 간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아서 애를 먹었던 것을……. 그러나 이번엔 브리스톨의 기술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최신 장비와 한층 강력해진 무기를 가지고 탐험길에 나섰기 때문에 저번과 같은 불상사는 없었다네.


그러나 탐험의 여정은 여전히 만만치 않았지. 손가락섬과 거북이섬에서 나타난 미확인 몬스터들을 포함해 숨겨진 던전을 찾아 헤매는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 어떤가, 용감무쌍한 브리스톨 탐험대원들의 스토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지 않은가? 눈빛이 반짝거리는 것을 보니, 호기심이 발동하는가 보군.

 

혈기왕성한 젊은 친구들을 위해 내 특별히 이번 2차 탐험대원들이 남긴 항해일지를 공개하려고 하네. 5일간의 기록 중에서 지난 1차 탐험과 달라진 점을 위주로 소개할 테니 이 노인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게나.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지.

 

그럼 시작하겠네. /디스이즈게임 필진 굿짭

 

 

■ 플린트 선장 최후의 유물, ‘항해일지’가 내 손에~


본격적인 2차 탐험의 공개에 앞서, 항해일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설명을 조금 덧붙이겠네. 항해일지란 전설로 내려오는 위대한 해적 플린트 선장이 남긴 최후의 유산이라네. 플린트 선장의 항해일지에는 그 동안 그가 쌓아왔던 엄청난 업적을 확인할 수 있지.

 

무슨 말인가 하면, 그가 남겼던 위대한 모험, 즉 골드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겪었던 수많은 모험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는 뜻이네. 이번 탐험에는 바로 이 플린트 선장의 항해일지가 공개 되었다네.

 

항해일지는 탐험에서 보고 들은 사건을 기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요청이나 임무도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가능하다네. 물론 그 임무를 수행했을 경우 얻게 되는 보상 또한 기록된다는 것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눈치 챘겠지? 
  

 

화려한 효과와 함께 나타나는 항해일지.


항해일지의 또 하나의 기능은 탐험을 통해 얻은 보물은 모두 책에 기록이 가능하다는 것이네. 탐험이 진행될수록 얻을 수 있는 보물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하다 보면 항해일지의 가치는 점점 더 올라가지 않겠나?

 

자신의 항해일지에 보물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은 모아보지 않은 자들은 알 수 없다네. 꽤 많은 친구들이 이번 탐험에서 주어진 보물을 최대한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더군.
 
이 항해일지는 탐험대원들이 '브리스톨 탐험대'로서 모험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의식을 부여하는 컨텐츠이지. 그런 항해일지를 이번에 탐험대원 전원에게 각각 한 권씩 나눠주었다네. 물론 플린트 선장의 항해일지답게 더 많은 기능이 앞으로 추가될 것이라 믿고 있다네. 어때, 기대되지 않는가?

 

 

■ 최신 장비를 통한 메신저와 개인 거래


이번 2차 탐험대원들을 위한 또 하나의 선물은 바로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최신 장비’라네. 많은 1차 탐험대원들이 지적했던 ‘통신 장비의 부재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

 

그 결과, 서로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메신저’를 이용해 친구로 등록만 시켜주면 언제 어디서든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친구 불러오기 기능을 이용하면 동료를 내가 있는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네. 

 

물론 파티 맺기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동료 탐험대원과 모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지.

 

이뿐만이 아닐세. 탐험대원들간의 좀 더 자유로운 감정표현을 위해 ‘감정 이모티콘’ 기능 역시 추가되었다네. 단순한 문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노마리오와 탐험대원들이 직접 액션을 보여주는데, 이 귀여운 노마리오의 액션을 구경하는 재미가 여간 쏠쏠한게 아니라더군.
 
이모티콘의 구성으로는 기쁨, 슬픔, 놀람 등의 기본 표현 이외에도 요즘 많이 유행하는 ‘개미 퍼먹어~’ 모션까지 가능하다네. 어떤가? 이 정도면 자네들의 의사소통을 표현하는 데도 무리가 없겠지?

 

탐험대원들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언제든지 장비를 거래할 수 있도록 개인거래 시스템도 활성화되어 기본적인 불편함은 2차 탐험에서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네.
 

 

새로 추가된 메신저와 감정 이모티콘 기능으로 교류가 활발해졌다.

 

 

■ 격납고와 달라진 창고, 함선의 변신


탐험대원들 간의 교류가 활발해진 것 외에도 항해일지에 적힌 바에 의하면 이번 탐험을 위해 함선 내부에 공사를 좀 했다고 하더군. 비어 있던 창고가 이번에는 탐험을 통해 얻은 보물을 쌓아 둘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좀 썼다던데, 자신이 모은 보물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 어디 있겠나?

 

소문에 의하면 많은 탐험대원들이 골드를 모으기 위한 노력을 무척이나 기울였다지~? 물론 많은 양의 보물을 모으지 못했다면 아쉽게도 창고에는 별 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을 걸세. 다음 번 탐험 때는 적은 양의 재산으로도 보물 적재량의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다네.
 
또 하나의 변화는 노마리오의 보금자리가 생겼다는 것이네. ‘격납고’라는 이름의 보금자리는 탐험에 참여하느라 지쳤을 노마리오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네. 그런데 노마리오의 컬렉션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네들도 이미 알고 있겠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다음 탐험쯤에는 다양한 노마리오를 모아 키우는 재미를 맛 볼 수 있다고 하더군. 다음에는 모으는 재미에도 도전을 해보자고.

 

노마리오가 쉴 수 있는 격납고와 보물이 가득한 창고의 모습.

 

 

■ 장비를 입히는 재미, 노마리오의 파워업


노마리오의 보금자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노마리오에 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군. 탐험대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노마리오에게도 작은 변화가 생겼네. 기존의 주먹뿐이던 노마리오의 공격에 돌려차기가 추가된 것이지. 



이제는 돌려차기 발 공격까지 할 수 있게 된 노마리오.


이 돌려차기는 전체 공격으로 노마리오가 적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됐다고 많은 탐험대원이 알려왔다네. 그로 인해 단조롭던 공격에서 벗어나 더욱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 장비에도 전작에 비해 추가되어 노마리오는 더욱 강해질 수 있었네. 물론 장비하는 무기에 따라 액션이 달라지는 것 또한 눈 여겨 볼 점이었고.

 
게임 중 나오는 특수 장비를
노마리오에게 장착시키면 파워업이 된다.


또한 적 몬스터를 사냥할 때 얻은 노마리오의 특수 장비가 1차 탐험 때보다 추가되어 탐험을 떠날 때 모습 그대로 돌아온 노마리오는 거의 없었지. 토끼, 고양이의 모습은 물론 피라니아처럼 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노마리오도 다수 보였다네.

 

이런 강력한 아이템을 얻기 위해 많은 탐험대원들이 독자적으로 몬스터 사냥에 나섰다고 하더군. 주로 손가락섬과 거북이섬 등 고레벨의 탐험대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아이템이 많았다고 하네.

 


고양이, 토끼, 그리고 피라니아(…)까지 다양한 코스튬을 입은 노마리오의 모습.

 

그러나 이렇게 이벤트성으로 얻을 수 있는 장비 외에 브리스톨의 상점에서 구입하는 장비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을 제기한 탐험대원도 있었네. 중반 이후 공격력이 강화된 상태에서는 별 상관이 없었지만 초반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가 까다롭다는 말이었지.



좋은 무기를 사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 그러나 너무 비싸다는 거~

 

 

■ 새로 도입된 퀘스트, 아직은 맛보기!


다음은 이번 2차 탐험의 퀘스트 부분에 대한 기록일세.

 

브리스톨 사람들의 작은 명령이나 부탁도 이번 탐험대원들에게 내려진 퀘스트 중 하나였다네. 그 중에는 나 람파드를 찾아오라는 간단한 퀘스트도 있었지만 특정 장소를 가야만 발생하는 숨겨진 퀘스트 역시 존재해 탐험대원들의 모험심을 자극했다네.

 

이것은 앞으로 정식 탐험대원들이 골드 아일랜드를 탐험할 때 내려지게 될 메인 퀘스트에 대한 연습과도 같은 것으로 미리 감을 익혀 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네. 물론 퀘스트가 너무 짧다며 불평하는 대원들도 있었네. 아직 너무 짧은 '맛보기'였던 탓이겠지.



숨겨진 히든 퀘스트도 다수 존재했다.


전반적으로 탐험대원들의 목적은 고래섬과 손가락섬, 그리고 거북이섬을 샅샅이 수색하는 것이었네. 왜냐하면 1차 탐험 때 발견되지 않은 지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으며, 던전 역시 지난 번에 비해 그 구조가 많이 변화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지.

 

단조로웠던 던전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갖고 있었다네. 심지어 던전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고래섬의 바닷가가 나와 탐험대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을 정도였으니.

 


고래섬 내 던전인 ‘잊혀진 방’의 모습.

던전 임에도 불구하고 해안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손가락섬과 거북이섬에는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몬스터가 출몰해 탐험대원들과 전투를 벌였다네. 그러나 장비와 레벨이 일정 수준에 오른 탐험대원이 아니면 탐험을 계속할 수 없어 소수의 탐험대원들만 진행을 해서 그 몬스터들의 존재 유무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네.

 

아마 고래섬과 손가락섬, 거북이섬의 모든 곳을 탐험했던 탐험대원들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하네. 그만큼 어렵기도 했으니 말일세. 



손가락섬과 거북이섬엔 강력한 몬스터가 많다. 물론 그만큼의 보상도 뒤따른다.

 

 

■ 파티를 맺을 수록 올라가는 랭킹시스템


이번 모험에서는 탐험대원들 간의 모험심을 뽐내보자는 의미에서 새롭게 랭킹시스템이 도입되었다네.랭킹시스템이란 던전을 클리어하면 자신의 점수가 랭크로 표시되는 시스템으로 자신의 활약상에 따라 랭크가 결정된다네.

 

특히 파티를 맺고 협동심을 보일수록 랭크는 높아지게 되지. 던전 별로 가장 점수가 높은 탐험대원은 따로 순위를 정해서 100위권까지 <브리스톨 탐험대> 홈페이지에 노출이 된다네. 총 재산 랭킹도 뽑기 때문에 많은 몬스터를 사냥해 쿠퍼(게임머니)를 최대한 확보하는 탐험대원 역시 홈페이지에 나오게 되었지.



랭킹은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업데이트되며, 모험가로서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

 

 

■ 순조롭지만은 않았던 2차 탐험


이번 2차 탐험대원의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네. 고래섬으로 탐험을 떠났던 첫 날, 항해 지연으로 인해 본격적인 항해가 조금 늦어졌네. 첫 번째 모험 때도 그랬지만 잦은 항해 지연으로 순조롭게 탐험을 하는 것이 좀 어려웠지.

 

그 이후에도 함선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탐험대원들이 살짝 불안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행이었던 것은 빠른 시간 내에 수리가 되었다는 것이겠지. 특히 셋째 날부터는 만족할 만한 접속상태를 보여 끊김이 없이 탐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네.

 

던전 탐험은 처음에는 몰입해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 계속 같은 던전으로 모험을 떠나다 보니 혼자 탐험할 경우 지루한 감이 있었다네. 결국 혼자서는 힘들다는 의미지. 파티 플레이로 던전을 탐험하는 것이 마음만 맞는다면 훨씬 좋을 수 있다네.
 

던전에 들어갈 때는 꼭 파티를 이뤄 가도록 하자.


어려움은 이외에도 많았다네. 적 몬스터가 좀처럼 포획이 안돼 중간에 멈춰버리는 버그부터 몬스터의 사냥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도 있었지. 그래도 전반적으로 1차 탐험의 아쉬웠던 점들은 꽤 해소된 모습이었다네.

 

 

■ 3차 탐험을 기다리며……


물론 <브리스톨 탐험대>의 모험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닐세. 여전히 골드 아일랜드로 떠나는 탐험은 계속 될 것이고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보물섬을 발견하기 위한 탐험대원들의 노력 또한 계속 될 것이네.

 

더욱 큰 모험으로 찾아올 다음 3차 탐험을 기다리며 이만 항해일지를 접겠네. 기억하게. 진정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