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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체험기] 리얼 커뮤니티, 루나 온라인

제이™ 2007-06-27 10:55:57

<루나온라인>은 22일부터 26일까지,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알파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보통 알파테스트라면 사내테스트를 말하는데, 이렇게 오픈베타테스트처럼 진행하는 것은 처음 봤다. 아무래도 알파테스트니만큼 다른 게임의 클로즈베타테스트보다도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개발팀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지, 굉장히 많은 컨텐츠와 안정적인 테스트를 선보이며 추후 오픈베타, 정식서비스를 기대하도록 만든 테스트였다. <루나온라인>의 알파테스트를 살펴보자. /디스이즈게임 필진 제이


 

<루나온라인>의 캐릭터는 현재 2종류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엘프족과 악마보다도 잔인하고 천사보다도 착한 휴먼족을 선택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남자는 남자캐릭터만, 여자는 여자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다. 머리와 눈의 모양을 선택하면 캐릭터 설정이 완료된다. 일단 귀여운 첫 모습에 만족. (^^;)

 

클래스는 파이터, 로그, 메이지 3가지로 나뉜다. 다른 게임에 비해서 클래스 종류가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캐릭터 성자에 따라서 6차까지 전직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6차까지 전직을 하면서 트리에 따라 캐릭터별 특성이 달라지고, 특정 종족만 선택(전직)할 수 있는 ‘종족특화 직업’도 있다. 초기 클래스 선택에는 제한이 있지만, 성장해나갈수록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초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수는 적지만, 그림처럼 다양한 전직이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클래스를 선택하면, 본격적으로 <루나온라인>의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첫 느낌은 굉장히 산뜻하다는 것. 귀여운 그래픽과 함께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랙 없는 쾌적한 서버환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버 1개로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꽤 많은 인원이 접속해있음에도 이처럼 쾌적하다면 적어도 서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알파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이 다른 게임보다 훨씬 많았다.

 

그럼 이제 <루나온라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 루나 주민증&데이트 시스템

 

<루나 온라인> 모든 유저에게 주어지는 주민증. 나중에 데이트 시스템과 연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주민증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치 연애 질문지처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을 고르고(솔직하게 작성해야 한다) 나이, 지역, 인사말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골라야 한다.

 

주민증이 만들어지면 본격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을 수 있다. 방금 입력한 자신의 나이, 지역, 취향을 토대로 다른 유저와의 호감도와 매칭점수가 자동으로 매겨진다.

 

데이트신청은 1:1 채팅신청으로 가능하고, 매칭시스템을 통해 자기와 어울리는 상대가 주변에 있으면 하트가 띄워져 알려주게 된다. 물론 데이트신청은 거절당할 확률이 더 높지만, 많은 상대 중 한 명쯤은 인연이 닿을 수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말길…. 필자의 경우 3번의 신청 만에 데이트를 성공했다(이성뿐만 아니라 동성과도 매칭이 가능하다. 왜… -_-).

 

다른 사람과의 매칭점수가 보여진다.

 

그런데 이렇게 데이트 상대를 찾아도 친구추가 같은 기능이 제공되지 않아서 1회성 만남만 가능하다(이건 또 왜… -_-). 물론 알파테스트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아직은 아쉬운 부분이 더 많은 커뮤니티 시스템이었다.

 

데이트상대와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놀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별다른 시스템은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는 둘만의 던전을 플레이하거나, 둘만의 농장을 가꾸고, 결혼 시스템 등 여러가지 커플 지원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 코스튬

 

마을을 지나가는데 왜 유저들이 대나무와 구걸금지 표지판을 열심히 부시고 있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주위에 물어보니….

 

제이(필자): 왜 다들 보이는 대나무와 표지판은 부수는 거죠? 퀘스트나 레벨업 하기도 바쁜데..

 

파랑새(유저): 이거 하면 옷 줘요. 대나무는 펜더, 표지판은 병아리 옷 나오고요. 돈도 많이 줘요. 아무것도 안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픽풍이 이렇다면 엄청난 종류의 코스튬이 선보일 것 같다. 

 

아하~ 그래서 모두들 마을에서 그렇게 열심히 잡고 있었구나. 종종 팬더와 병아리들이 보이던데, 그렇게 습득한 거였구나. 딱히 공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종류의 그래픽이라면 앞으로 수많은 코스튬 복장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퀘스트

 

마을을 둘러보면 수많은 NPC들이 나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있다. 처음 접속한 유저라면 어떤 NPC부터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야 될 정도로 양이 많다. 아마 퀘스트가 부족해서 심심할 일은 없을 듯.

 

퀘스트의 진행은 다른 게임과 별반 다르지 않다. 농장 퀘스트의 경우 씨앗/알을 수집하여 재배/사육한 다음 수확/포획하면 일반아이템, 재료아이템, 펫소환서, 몬스터봉인서, 탈것부품 등 다양한 할 일과 보상이 주어진다.

 

 이제 MMORPG의 유행이 되어버린 물음표.

 

▲ 스킬과 이모티콘

 

스킬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SP(스킬포인트)가 필요하다. 레벨업할 때마다 2SP가 주어지며 스킬 업그레드를 위해서는 SP와 일정금액이 든다. 스킬트리가 정해져 있거나 레벨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본인이 원하는 스킬을 마음대로 특화시킬 수 있으며 배우기 싫은 스킬은 안 배워도 된다.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로 나뉜다. 찍고 싶은 걸로 찍자. 

 

스킬은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로 나뉘며 패시브 스킬은 되도록 꼭 마스터해야 한다. 몇 가지 되지 않고, 나중에 꼭 필요해지기 때문.

 

이모티콘은 굉장히 여러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사용하면 머리 위에 다양한 표시가 떠로으는데, 여러가지 이모티콘을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 PVP와 PK

 

PK시스템은 아직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대결신청 후 상대방이 수락하면 대결은 가능하다. 필자도 로그분과 대결했다가 아쉽게 패배하였다.

 

대결이 시작되면 가상의 투명벽으로 조그만 존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서 상대방의 체력이 다할 때까지 싸우게 된다. 공성전이나 아지트점령 등 다양한 시스템이 나와 길드간의 대규모 전투도 기대해보고 싶다.

 

투명한 존 안에서 둘 만의 전투가 시작된다.

 

그 밖에 레벨과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창고역할도 하는 펫 시스템, 결혼 시스템, 천사날개나 구름 혹은 물방울 등 다양한 형태의 탈 것도 등장할 예정이다. 사실 아직 알파테스트니만큼 구현된 시스템보다 예고된 시스템이 더 많다.

 

<루나 온라인>의 이번 알파테스트는 테스터들의 반응이나, 게임의 구현 면에서 아주 뛰어났다고 할 수 있다. 다음 테스트를 기대하겠다는 테스터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이 그 증거. 글의 첫부분에서 말했지만 알파테스트에서 이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루나 온라인>의 다음 테스트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