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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영상) 더 이상 필름은 없다! 미리 보는 ‘회색도시 2’

출시 앞둔 회색도시 2 튜토리얼 및 주요 시스템 영상

김진수(달식) 2014-10-07 19:29:20
7일, 네시삼십삼분 알테어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회색도시 2’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실제 플레이를 공개했다. ‘미스터리 군상극’, ‘스마트 드라마’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회색도시 2’는 주어진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 어드벤처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작 4배 볼륨! 업데이트 통해 총 6개 에피소드로 완결


‘회색도시 2’는 사전에 공개된 바와 같이 전작보다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의 3부 스토리인 ‘선진화파 소탕작전’을 주 내용으로 다루며, 전작을 해 본 유저라면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복잡하게 꼬여가는 스토리를 감상하는 재미를 내세웠다.

이렇듯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한 어드벤처 장르인 만큼, 콘텐츠 양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시나리오 양을 풍성하게 갖추는 데 주력했고, 최종적으로 전작에 비해 4배 볼륨의 대사를 사용했다. 최종적으로 스토리의 큰 줄기가 되는 에피소드는 6개로 완결되며, 각 에피소드를 클리어하면 얻을 수 있는 서브 스토리인 ‘단편 극장’ 시나리오도 즐길 수 있다.

9일 출시때는 에피소드 2개를 제공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에피소드를 하나씩 추가한다. 각 에피소드 추가 시점은 매월 초이며, 에피소드 1개가 추가될 때 마다 3개의 단편 극장 시나리오도 함께 공개된다.



스토리만 많아진 게 아니라 전작에서 호평 받았던 성우 더빙도 강화했다. 전작에서 14명의 성우를 기용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총 23명의 성우를 기용해 풀 보이스 더빙 작업을 거쳤다. 최대한 각 성우들이 1인 2역을 맡지 않도록 배정하면서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적어도 콘텐츠 양적인 면에서는 전작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음을 고려하면 더욱 파격적인 행보다. 이정도면 아예 ‘회색도시 2’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었다고 봐도 될 정도다.


※ 주의: 아래 영상은 ‘회색도시 2’의 초반 플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원치 않는 분은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이제 더 이상 필름은 없다! 에피소드 구입 방식 도입


‘회색도시 2’는 카카오 게임 플랫폼으로 출시했던 ‘회색도시 for Kakao’와는 달리 플랫폼 없이 네시삼십삼분이 직접 서비스한다. 그래서 전작에서 플레이를 제한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필름 시스템’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일반 어드벤처 게임들처럼 에피소드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과금 체계를 잡았다.

첫 에피소드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두번째 에피소드부터는 각 에피소드를 구매해야 플레이할 수 있다. 기존 어드벤처 게임들과 비슷한 과금 모델이다.

전작에서 유저들이 요구했던 ‘한 번에 모두 구매’ 기능도 생겼다. 에피소드와 성우팩을 한 번에 구매해 이용하고 싶은 유저는 4만 원 상당의 ‘VIP 패키지’를 구매하면 된다. 더불어 VIP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는 매월 초에 추가되는 신규 에피소드를 3일 먼저 플레이 할 수 있는 권리도 얻을 수 있다.

스토리 분기점과 수집요소 강화! 대화로 풀어가는 ‘임기응변’ 추가


‘회색도시 2’의 스토리 분량은 분기점 강화에 의해 나온다. ‘회색도시 2’는 다양한 분기점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추가하면서 유저가 같은 씬을 반복하며 수집요소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도구 활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스토리 내용이 달라진다. ‘회색도시 2’에서는 동료 캐릭터와 함께 있을 때, 도구를 다른 캐릭터에게 넘겨주면서 반응을 볼 수 있다. 같은 도구라도 캐릭터마다 반응이나 대사가 달라진다.

뿐만 아니라 아예 도구를 다른 캐릭터에게 넘겨주면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두 명의 캐릭터와 동행하고 있을 때, A와 B 캐릭가 도구를 받아 행동할 때 수집할 수 있는 요소 등이 달라진다.

이런 수집 요소는 코스튬을 통해 강화됐다. 코스튬은 에피소드나 단편극장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하나 둘 얻을 수 있으며, 때에 따라 특정 행동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종류도 있다. 유저는 각 등장인물의 코스튬을 설정해 다양한 복장을 입힐 수 있다.


등장인물의 복장은 극의 진행에 따라 달라지며, 반복 플레이를 할 때는 원하는 복장을 입힐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대사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인 ‘임기응변 상황’도 추가됐다. 임기응변 상황은 주인공 캐릭터가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되며, 긍정/부정 혹은 진실/거짓으로 대화를 풀어나가게 된다. 각 선택지마다 상대 캐릭터의 반응도 달라지며, 아예 제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 선택지를 고르지 않으면 ‘무응답’을 하게 되며, 또 다른 반응을 볼 수 있다. 당연히 여기에 대한 ‘베드 엔딩’도 다양하다.

※ 주의: 아래 영상은 ‘회색도시 2’의 실제 플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원치 않는 분은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유저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인 ‘회색극장’도 공개됐다. 회색극장은 유저가 직접 배경, 등장인물, 대사 등을 직접 배치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렇게 유저가 만든 스토리는 다른 유저들과 공유하며 즐길 수도 있다. 회색극장은 현재 UI 시안이 공개됐으며, 에피소드 6이 업데이트 되는 시점에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회색도시 2’는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하며, 국내 통신사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는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회색도시 2’의 iOS버전은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11월 내에는 서비스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회색극장 UI 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