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MORPG <애스커>의 2차 CBT 1일차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강화된 부위파괴부터 보다 다채로워진 던전의 분위기를 감상하자. 먼저 지난 CBT와 비교해 짧고 굵게 변화한 ‘고요한 해안 외곽 동쪽’ 던전의 플레이 영상이다.
■ 강화된 부위파괴! ‘고요한 해안 외곽 동쪽’ 보스전
<애스커> 2차 CBT의 주안점은 액션성 강화다. 게임은 이를 위해 부위파괴 강화나 피격캔슬 추가 등 액션 시스템을 가다듬었고, 이와 함께 1차 CBT에 선보인 던전 대부분을 개편했다.
영상에 나온 ‘고요한 해안 외곽 동쪽’ 던전은 그 중 부위파괴 요소의 강화에 특히 힘 쓴 케이스다. 보스인 ‘다크스톤’의 패턴 자체는 1차 CBT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부위파괴로 인한 판정과 패턴의 변화가 눈에 띈다. 다크스톤은 기계 뼈대 위에 성채를 연상시키는 돌을 덧붙인 보스다. 평상시에는 돌로 만들어진 외피 때문에 방어력도 강하고 타격 판정도 굉장히 넓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유저가 다크스톤의 외피를 파괴하면 보스의 방어력이 약해짐은 물론, 외피가 부서짐에 따라 보스의 타격 판정도 덩달아 좁아진다. 유저는 이를 이용해 보스의 휘두르기를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로 흘리거나, 아예 보스의 다리 사이를 빠져나시는 식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 게임은 이를 부추기기라도 하듯, 부위파괴가 가능한 부분은 타격할 때마다 전용 이펙트와 타격음을 추가해 유저의 부위파괴를 권한다.
물론 부위파괴가 만능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크스톤의 머리 외피는 평소 보스의 ‘빔 공격’을 봉인하는 일종의 구속구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만약 유저가 다크스톤의 머리 외피를 파괴할 경우, 다크스톤은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빔 공격이라는 공격 패턴을 추가로 사용하게 된다.
2차 CBT에서는 보스 HP바 밑에 탈진 게이지도 표시돼 탈진 시스템을 보다 명확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단, 영상에서는 클래스 특성 상 탈진 없이 부위파괴만으로 보스를 공략했다.
던전의 기믹도 일부 바뀌었다. ‘고요한 해안 외곽 동쪽’ 던전은 1차 CBT 당시 별 특징 없는 일반 몬스터 구간을 선보였었다.
하지만 2차 CBT에서는 적으로 등장하는 자폭로봇 ‘오토마타’를 유저가 작동시킬 수 있도록 바꿔 플레이의 선택지를 늘렸다. 유저는 오토마타를 작동시켜 적을 일거에 쓸어버릴 수도 있고, 반대로 오토마타를 작동시키려는 적의 뒤를 노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적이 추가되는 것을 허공에서 생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배를 상륙하는 식으로 보여주는 등 연출의 강화도 엿보인다.
■ 야간 맵과 움직이는 지형 등장? 180° 바뀐 ‘고요한 해안’
1차 CBT 중반부 던전이었던 ‘고요한 해안’은 2차 CBT에서 대격변 수준의 변화를 이뤘다. 적을 지뢰로 유인해 처치한다는 일부 기믹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전장 디자인과 구조를 바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가장 먼저 와 닿는 것은 던전의 시간대다. 이번 <애스커> 2차 CBT는 ‘고요한 해안’ 던전의 시간대를 밤으로 설정해 1차 CBT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그리고 던전 디자인 또한 ‘몬스터 잠복’ 요소를 추가해 밤이라는 시간대의 특색을 살렸다. 던전 중반부에는 아예 뗏목을 타고 밤바다를 이동하는 연출까지 보여준다.
‘고요한 해안’ 보스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카운터 개념의 도입이다. <애스커> 2차 CBT에서는 상대가 공격 모션을 취할 때 유저가 공격하면 피해가 배로 들어가는 '카운터' 개념에 추가됐다. 특히 보스인 ‘분노의 밴디트 리더’는 보스치고는 공격이 직선적이고 후딜레이가 길기 때문에 카운터를 노리기 수월한 케이스다.
단, ‘분노의 밴디트 리더’는 패턴 중 다수의 부하 몬스터를 소환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 시에는 꼼꼼한 부하 몬스터 처리가 선행돼야만 카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