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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MMORPG의 자존심을 잇는다. 극한의 퀄리티! 로스트아크 1차 CBT 프리뷰

7종의 클래스와 다양한 콘텐츠 체험 가능

권용필(스라블) 2016-08-18 17:26:08

21개월.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아크>가 2014년 11월 첫 트레일러를 공개한 뒤 2016년 8월 1차 CBT를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첫 트레일러 영상에서 뛰어난 인게임 퀄리티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후 오랫동안 별다른 소식을 전해주지 않았던 <로스트아크>. 과연 21개월만에 1차 CBT로 유저를 맞이하는 <로스트아크>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8월 24일 1차 CBT에서 만날 수 있는 <로스트아크>의 모습을 정리했다. 먼저 1차 CBT의 플레이영상부터 확인하자. /디스이즈게임 권용필 기자​​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아우르는 클래스

 


 

<로스트아크>의 1차 CBT에는 전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의 총 4개의 기본직업이 등장한다. 이후 각 직업은 2개 중 하나(마법사는 1개)의 2차 직업으로 전직할 수 있다. 총 7개의 2차 직업이 1차 CBT에서 등장하는 셈이다.

 

직업에 따른 차이도 확실하다. 단순히 모습이나 능력치만 달라지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스킬이나 자원의 활용 방식'도 바뀐다. 예를 들어 같은 전사라도 버서커의 자원은 분노지만, 워로드는 창으로 적을 찔러서 탄환을 충전한 후 이를 발사해 스킬을 강화한다.

 

 

-버서커

 

전사의 전직 클래스인 버서커는 강력한 파괴력이 강점이다. 무기는 거대한 양손 대검으로, 넓은 판정과 높은 방어력으로 전장을 지배할 수 있다. 공수의 밸런스가 가장 안정적인 클래스라고 밝혀진 만큼 대다수의 유저가 무난히 플레이 할 수 있는 클래스로 보인다.

 

버서커의 특징은 ‘폭주 모드’로, 공격을 할 때마다 쌓이는 분노 게이지가 가득차면 발동된다. 폭주 상태의 버서커는 모든 능력치가 상승되며, 피격 상태이상에 면역이 되고, 고유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분노 게이지가 가득차면 자동으로 발동 되는 폭주 모드의 특성상, 분노 게이지의 관리가 운용의 핵심이 될 듯 하다.

 



 

-워로드

 

전사의 전직 클래스인 워로드는 단단한 방어력이 강점이다. 무기는 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창으로, 방패와 창을 활용해 전장의 선봉에 서서 든든한 탱커 역할을 할 수 있다. 단단하고 묵직한 근거리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워로드의 특징은 ‘포격 탄환’이다. 개조된 창으로 적에게 포격 피해를 주면 쌓이는 포격 게이지가 있고, 포격 게이지가 일정량 이상 모이면 포격 탄환으로 전환된다. 최대 4개까지 쌓이는 포격 탄환은 소모 수량에 따라 총 4단계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묵묵히 포격 대미지를 넣으며 포격 탄환을 모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포격 탄환 스킬을 사용해 강력한 공격을 하는 식의 운용이 될 것이다.

 


 

 

-배틀마스터

 

격투가의 전직 클래스인 배틀마스터는 빠른 기동성과 화려한 콤보공격이 강점이다. 건틀렛으로적을 타격하는 공격을 펼치며, 적을 띄운 후 화려한 공중 콤보를 이어갈 수 있다. 빠른 호흡의 전투와 콤보 공격을 즐기는 유저에게 알맞은 클래스로 보인다.

 

배틀마스터의 특징은 ‘엔리멘탈 버블’이다. 엘리멘탈 건틀렛을 착용 후 공격하면 엔리멘탈 버블게이지가 충전되고, 엘리멘탈 버블을 소모해 엘리멘탈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3개까지 쌓이는 엘리멘탈 버블로 어떤 엘리멘탈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여 콤보를 완성시킬 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인파이터

 

격투가의 전직 클래스인 인파이터는 뛰어난 전투 지속력이 강점이다. 무기는 헤비 건틀렛으로 묵직한 공격으로 적들을 몰아치게 된다.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성 모두 뛰어난 밸런스형 클래스인 만큼 버서커와 함께 무난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인파이터의 특징은 ‘기력/충격 에너지’다. 기력 스킬을 사용하면 기력 에너지가 감소하는 대신 충격 에너지가 증가하고, 충격 스킬을 사용하면 충격 에너지가 감소하는 대신 기력 에너지가 증가한다. 양쪽 게이지를 모두 적절히 유지시키면서 스킬을 끊기지 않도록 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빌헌터

 

거너의 전직 클래스인 데빌헌터는 스타일리쉬한 전투가 강점이다. 더블핸드건, 샷건, 라이플의 세 가지 무기를 사용하며, 공격 거리나 범위에 맞춰 알맞은 무기를 선택해 공격할 수 있다. 다채롭게 무기를 변경해 전투가 가능한 만큼 상황판단과 손이 빠른 유저에게 적합한 클래스로 보인다.

 

데빌헌터의 특징은 ‘퀵 스탠스’다. 더블핸드건, 샷건, 라이플은 특정 스탠스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데빌헌터는 스탠스를 매 상황에 맞게 교체하며 싸운다. 더블핸드건은 넓은 범위의 적에게 광역 대미지를, 샷건은 가깝고 좁은 범위의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라이플은 멀리 떨어진 적에게 대미지를 주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

 


 

 

-블래스터

 

거너의 전직 클래스인 블래스터는 막강한 폭발성 광역 공격이 강점이다. 거대 메카닉 런처와 여러가지 특수 중화기를 사용하며, 낮은 기동성 대신 무기의 파괴력과 높은 방어력을 내세워 싸운다. 각종 원거리 무기로 적이 가까이 오기전에 녹여버리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클래스로 보인다.

 

블래스터의 특징은 ‘포격 모드’다. 스킬의 마나 소모량에 비례하여 화력 게이지가 증가하고, 일정량 모인 화력 게이지로 포격 모드를 발동할 수 있다. 바닥에 고정된 초대형 중화기를 소환하는 포격 모드는, 회피를 포기하고 강력한 포격 공격을 가할 수 있다. 회피를 못해도 위험하지 않을 그 타이밍을 얼마나 절묘하게 잡고 포격 모드를 발동시킬 지가 관건일 것이다.

 



 

-바드

 

마법사의 전직 클래스인 바드는 각종 버프로 아군을 지원한다. 성스러운 하프를 이용해 아름다운 음율로 아군을 치유하거나, 날카로운 음율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버프나 디버프 위주의 스킬들로 원거리 서포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1차 CBT에서 바드는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만들 수 있는 히든 클래스로 등장할 예정이다. 히든 클래스라고 하지만 조건이 아주 쉬워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하며, 정식 서비스 시에는 일반 클래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바드의 특징은 ‘세레나데 스킬’이다. 세레나데 스킬은 아군의 회복이나 생존에 특화된 스킬로, 세레나데 버블을 소모해 발동할 수 있다. 총 3단계까지 쌓이는 세레나데 버블은 사용 수량에 따라 세레나데 스킬의 효과가 달라지게 된다. 상황에 맞는 세레나데 스킬을 사용해야 할 때 필요한 세레나데 버블이 모여있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유저 입맛에 맞추는 스킬 강화! 트라이포드 시스템

 

<로스트아크>는 스킬을 유저가 임의로 강화할 수 있는 ‘트라이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MMORPG의 스킬은 속성이나 효과가 고정되어 있지만, 트라이포드 시스템이 적용된 <로스트아크>에서는 스킬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스킬 레벨이 4레벨, 7레벨, 10레벨이 될 때마다 어떻게 강화할 지 선택지가 주어지며, 유저는 스킬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입맛에 맞게 강화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다르게 강화된 스킬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언뜻보면 <디아블로3>의 스킬 룬 시스템과 비슷해 보이지만, <디아블로3>가 1단계 강화만 가능한 데 비해 <로스트아크>는 2단계 이상 강화가 가능해 선택의 폭이 훨씬 더 넓다는 차이점이 있다.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 시네마틱 던전

 

MMORPG에서 캐릭터에 몰입해 플레이하려면 유저가 스토리를 알고 있어야하지만, 텍스트 기반의 시나리오를 잘 읽지 않는 유저들이 상당히 많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로스트아크>는 텍스트 기반의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대신,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도록 연출로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시네마틱 던전을 선택했다.

 

우선 카메라 시점이 캐릭터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 흐름에 따라 줌인&줌아웃은 물론 각도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이벤트의 결과도 작게는 구조물 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부터, 크게는 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역동적인 연출은 잘 만들기만 한다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던전을 진행할 수 있지만, 어설프게 만들면 조잡하고 어지러운 던전 진행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이 크다. 일단 18일 미디어데이에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연출이 구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단조로운 퀘스트는 이제 그만! 다채로운 퀘스트

 

일반적으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정도만 존재하는 MMORPG와 달리, <로스트아크>는 그외에도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아주 작은 힌트만으로 목적을 달성해야하는 ‘메달 퀘스트’부터 살펴보자. 메달 퀘스트는 여러 마을을 여행하고 있는 메달 할아버지에게서 받을 수 있다. 메달 퀘스트는 여타 친절한 퀘스트와 달리 단서로 쪽지 하나만 주어지는 등 매우 불친절한 편이다. 따라서 유저는 훨씬 많은 노력을 들여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데, 그만큼 진귀한 보상이 준비되어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가이드가 제공되는 기존 퀘스트에 무뎌져 있는 유저에게, 작은 힌트부터 직접 추리해서 해결해야하는 메달 퀘스트는 신선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는 ‘실리안의 지령’이 있다. 1차 CBT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리안의 지령은 ‘큐브’, ‘플래티넘 필드’, ‘타워 오브 쉐도우’로 총 3가지다. 

 

큐브는 차원의 균열로 악마들이 갇혀있는 공간으로, 유저가 직접 들어가 악마를 물리치는 지령이다. 타워 오브 쉐도우는 악마들의 거점인 어둠의 타워를 부수는 지령이며, 플래티넘 필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비밀 지도를 획득해 힌트를 풀어야만 입장 가능한 ‘비밀 던전’도 있다. 비밀지도는 메달 퀘스트의 보상, 실리안의 지령 보상, 보물상자 등에서 획득할 수 있으며 비밀지도의 힌트를 풀면 비밀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비밀 던전에서는 ‘아크라시움’이라는 소재와 수많은 유물을 획득할 수 있다.

  

 



 

#유저의 한계를 시험한다! 전투 콘텐츠

 

1차 CBT의 전투 콘텐츠는 레이드부터 PVP까지 기본적인 것들은 대부분 준비돼있다. 특히 1차 CBT에서는 테스트를 위해 후반부 등장할 콘텐츠들도 게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개된다.

 

레이드 콘텐츠인 ‘가디언 레이드’는 악마들조차 두려움에 떨게 만든 대재앙 그 자체인 가디언을 사냥할 수 있다. 가디언은 매우 강력하므로 믿을 수 있는 동료를 모으고 아이템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잡을 수 있다.

 

‘카오스 게이트’는 침공을 준비 중인 악마의 세계로 넘어가 선제공격으로 차원의 문을 파괴하는 전투 콘텐츠로, 최대 30명까지 진행할 수 있다. 카오스 게이트를 완료하면 ‘데빌스톤’이라는 악마의 세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모종의 재료로 추정되고 있다.

 

PVP 콘텐츠인 ‘콜로세움 투기장’도 있다. 1차 CBT에서는 3:3 팀으로 진행되는 ‘데스매치’와 6명이 각자 적이되어 싸우는 ‘대난투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이후 이어지는 CBT에서는 더욱 다양한 PVP모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평온한 일상을 즐기자! 생활 레벨 시스템

 

<로스트아크>에는 전투 콘텐츠 외에도 일상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활 레벨 시스템’이 존재한다.

 

생활 레벨은 전투 레벨과 별개의 개념으로, 생활에 필요한 아이템 뿐만 아니라  전투에 필요한 아이템도 제작 가능한 여러 기술들이 존재한다. 생활 기술은 호수의 마을 레이크바에서 학습할 수 있고, 1차 CBT에서는 식물채집, 채광, 벌목, 낚시 스킬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추후 항해에 필요한 배를 만드는 생활 기술이나 집을 지을 수 있는 건축 관련 생활 기술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과연 옷을 몇 벌이나 들고 다녀야 할까? 어빌리티 시스템

 

‘어빌리티 시스템’은 장비에 조합에 따라 특정 능력이 발동되는 시스템이다. 흔히 알고 있는 ‘세트 아이템’과 비슷해 보이지만, 어빌리티 시스템은 전투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뱃사공의 옷을 입으면 항해 속도가 빨라지고 광부의 옷을 입으면 값진 보석을 얻을 수 있는 식이다.

 

<로스트아크>에는 전투 스킬 외에 생활 기술도 있으므로, 플레이 후반에는 각종 능력을 언제든지 발동시키기 위해 여러 옷을 들도 다녀야 할 가능성도 보인다.

 



 

#순간이동도 리듬감있게! 악기 시스템

 

<로스트아크>는 클래스마다 고유의 악기를 가질 수 있다.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악기는 뿔피리, 만돌린, 일렉기타, 팬플루트 등이다. 악기를 연주하기 위해서는 악보가 필요하며, 음악을 연주했을씨 마을 귀환, 던전 탈출, 숨겨진 공간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순간이동 외의 기능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로스트아크>의 1차 CBT는 8월 21일까지 테스터를 모집하며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트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는 레벨 30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