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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실체확인! 퍼펙트 케이오, 손맛과 심리전은?

'퍼펙트 케이오' 사전 체험기

태무 2007-09-07 20:36:48

동영상이 공개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퍼펙트 케이오>(PERFECT KO). 클로즈 베타가 코 앞이지만 너무나 궁금합니다. 과연 동영상처럼 플레이가 될까? 손 맛은 어떨까?

 

여러 궁금증을 안고 네오위즈게임즈 산하 띵소프트의 개발팀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퍼펙트 케이오>의 최신 개발 버전으로 개발진들과 뜨거운 주먹을 나눌 수 있었는데요, 여태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로비나 상점, 아이템의 존재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만 재미있으면 안되겠죠? ^^;; 2시간에 걸친 <퍼펙트 케이오>의 시연을 체험기로 옮겨봅니다. 이 글에서 표현된 모든 컨텐츠는 아직 개발중이며, 향후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디스이즈게임


 

처음 플레이한 캐릭터는 가장 강렬하게 인상이 남았던 ‘네오’였습니다. 거대한 덩치나 음산한 분위기가 딱 제 스타일이었거든요(참고로 <WoW>도 타우렌으로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캐릭터 선택창에 이미 공개된 6명 외에 무려 10개나 더 자리가 남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공개된 것은 기본 캐릭터이고 앞으로 다양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퍼펙트 케이오>의 프리뷰에 나온 캐릭터 설정을 보면 앞으로 등장할 캐릭터에 대한 힌트가 숨어있는 것 같더군요. : )

 

캐릭터 선택창이 10개나 비어 있습니다.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할까요?

 

 

캐릭터를 선택하고 로비로 들어가자 상점과 아이템, 연습모드 등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컨텐츠들이 보였습니다. 우선 상점으로 들어가봤죠. <퍼펙트 케이오>에서는 모자, 상의, 신발, 장갑, 엑세서리 등 다양한 의상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캐주얼 게임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각각의 의상에는 능력치가 붙어있고, 아이템 착용에 따라 캐릭터의 이미지도 달라지죠.

 

이번 사전 체험의 상대는 바로 <퍼펙트 케이오>의 개발진! 우선 개인전으로 몸을 풀어보자고 했습니다. 그 때는 그게 쉬운 줄 알았죠. ㅠ.ㅠ(흑흑)

 

방에 입장하고 '레디'를 눌러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퍼펙트 케이오>는 현재 최대 3:3까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1:1도 가능하죠. 지난 <퍼펙트 케이오> 관련기사 댓글에서 1:1을 원하던 분이 있었는데요, 인원수만 맞추면 당연히 됩니다. 앞으로 개발이 진행되면 3:3보다 최대 플레이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군요.

 

먼저 플레이한 맵은 ‘폭포’였습니다. 이가온의 배경맵으로 매우 아름답지만 낭떠러지를 막고 있는 울타리가 파괴되면 바로 ‘링 아웃’이 나오는 무시무시한 곳입니다. 여느 격투게임과 마찬가지로 링 아웃은 바로 사망입니다.

 

 

상점의 모습. 다른 캐주얼 게임의 상점과 비슷합니다.

 

 

[F1] 키를 누르면 기본 조작법, [F2] 키는 기술 목록이 보입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퍼펙트 케이오>는 이동을 위한 방향키와 [A](가드), [S](펀치), [D](킥)의 3개 키를 사용합니다.

 

'격투게임이 어떻게 3개 키만으로 조작을 하지?'라는 생각 많이 하겠지만, 아래의 스크린샷처럼 키의 조합을 이용해서 다양한 기술을 쓸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캐릭터의 HP 밑에 동그랗게 ⓢ 표시가 있는데, 이것은 필살기 게이지입니다.

 

[A]+[S]+[D] 버튼을 동시에 눌러서 넓은 범위에 한방 대미지를 주는 일반 범위 필살기, [↑]키와 [A]+[S]+[D] 버튼을 동시에 눌러 공격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필살기를 발동한 상태에서는 무적이 되고, 공격 필살기는 한쪽 방향으로 엄청난 콤보 공격을 날리는 스킬입니다. 다른 게임의 초필살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조작키.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 시작됐습니다. 우선 기본 콤보를 이용해 상대를 공격해 봅니다. 개인전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아무나 공격하면 됩니다. 이기기만 하면 되거든요. 펀치와 킥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공격을 해봤는데, 처음에는 좀 먹히나 싶더니 1분도 못 버티고 뻗어버렸습니다. 방어가 안 되요. [A] 키를 눌러서 방어를 하고 있는데도 계속 맞습니다. 왜 이러지?

 

A 버튼 밑줄 쫙쫙 긋고 별표 다섯 개쯤 달아놓고 싶네요. [A] 버튼은 <퍼펙트 케이오>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중요한 조작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퍼펙트 케이오>에서는 방어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다고 방어 자세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에 타이밍을 맞춰 방어키를 눌러야 ‘막기’가 됩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방어 버튼을 누르면 막는 대신 ‘흘리기’ 혹은 ‘회피’가 되고, 더 정확한 타이밍이었다면 ‘반격’이 됩니다.

 

즉, 방어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은 상대의 공격 ‘한 방’만 막는다는 의미입니다. 저 같은 초보자는 타이밍을 맞추기보다, 상대가 다가와서 공격할 것 같으면 계속 방어 버튼을 연타하게 되고, 결국 계속 얻어맞게 되죠.

 

그럼 고수는 그 방어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을 피해 공격을 넣거나 잡기가 들어오는 겁니다. 이런 공방이 모두 방어 버튼으로 인해 벌어지게 되죠. <퍼펙트 케이오>에서 가장 큰 특징이니 일단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막기를 위한 [A] 버튼은 상대방이 공격 동작을 한 뒤에 입력하면 안 됩니다. 상대가 타격을 하기 전에 입력해야 하는데요, 결국 심리전과 수 싸움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상대의 공격을 예측해야만 제대로 된 회피나 반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참고] <퍼펙트 케이오>의 타격 회피 판정은 5가지가 존재합니다.

 
 ① 일반 회피: 회피가 성공하더라도 타이밍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로 1레벨 회피만 발동.
 
 ② 임팩트 회피: 회피 타이밍이 정확할 경우 한 번에 2레벨 회피가 발동되어
                         공격 우선권을 빼앗아 옴.
                         ※ 모든 캐릭터의 타격 타이밍을 정확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
 
 ③ 연속 회피: 1레벨 회피 성공 후 동일한 상대의 공격을 또 회피할 경우 3레벨 회피가 발동
 
 ④ 특수 회피: 1레벨 회피 성공 후 다른 공격자의 공격을 회피할 경우 범위 공격이 발동
                      ※ 두 명 이상의 공격을 반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 1레벨 회피: 공격을 피하거나 막음. 공격의 우선권은 뺏지 못함.
- 2레벨 회피: 공격에 반격하거나 공격을 흘림, 공격 우선권을 빼앗아 옴.
- 3레벨 회피: 강력하게 반격하며, 공격 우선권을 빼앗아 옴.

 

타이밍을 맞춰 방어 버튼을 눌러야 방어가 됩니다. 타이밍의 정확한 정도에 따라 막기, 회피, 반격 등이 결정됩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보죠. 휴~ 정신이 없습니다. 6명이 펼치는 난투극 형태의 격투라서 그런지 어디서 어떤 공격이 튀어나올지 모릅니다. 방어 버튼은 따로 방향을 맞추지 않아도 주위의 공격에 모두 대응하지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기 때문에 쓰기가 쉽지 않네요.

 

폭포 맵에서는 울타리가 파괴되고 난 뒤에 낭떠러지로 떨어지기가 쉬워서 금방 ‘링 아웃’을 당하곤 하더군요.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른 캐릭터들을 피해서 구석에 숨어있다가 달려가서 기습을 걸어 봤지만 ‘네오’의 커다란 덩치 때문에 거꾸로 두들겨 맞기만 했습니다. 

 

결국 꼴찌를 하고 말았네요. ㅜ.ㅜ 이 네오라는 녀석, 초보자용으로는 추천할 수 없겠군요. 덩치가 커서 주변의 공격을 다 맞는데다가, 움직임도 느린 편입니다.

 

첫 판을 플레이해 본 느낌은 생각보다 경쾌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방어를 하기 쉽지 않지만, 공격 버튼만 누르면 콤보가 시원하게 나가고 타격감이 워낙 좋아서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플레이하기 전에는 대전 격투를 생각했지만 오히려 <겟앰프드>같은 ‘액션’ 게임에 더 가까웠습니다. 물론 격투의 요소가 많이 들어간 액션 게임이겠죠. 1:1이 아니라 다대다 격투이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결국 몇 판을 더 두들겨 맞은 후에 '타임아웃'을 요청했습니다. "살려주세요~!"

 

절벽으로 떨어지면 바로 죽음입니다. 맵의 특성을 이용한 플레이가 꽤 재미를 줍니다.

 

 

유도를 사용하는 ‘에이스’로 캐릭터를 바꿔서 해봤습니다. 그리고 개인전은 처음이라서 너무 어려운 것 같아 팀전을 선택했죠.

 

맵은 ‘벚꽃’.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매력적인 작은 정원입니다. 이 맵의 특징은 정원의 조형물(석상 등)을 파괴하면 정원 바닥을 쓸고 있던 관리인 할아버지가 쫓아와서 빗자루로 무지막지하게 구타를 한다는 점입니다.

 

자의로 직접 부수건, 남의 공격을 맞고 어쩔 수 없이 부수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이 할아버지의 공격은 범위가 넓어서 방어하기도 어렵고, 맞고 쓰러진 후에도 후속타가 들어오기 때문에 굉장히 괴롭습니다. 상대 플레이어보다 할아버지가 더 무서울 정도에요.

 

아 참, 캐릭터를 바꾸니 훨씬 낫더군요. 무엇보다 움직임이 빨라서 좋네요. 에이스는 유도를 기반으로 각종 타격기와 잡기를 조합해 사용하는 캐릭터입니다. 그렇다면 한 번 잡아봐야죠.

 

<퍼펙트 케이오>의 잡기는 앞에서 잡을 때와 뒤에서 잡을 때, 그리고 버튼을 조합한 특수 잡기가 모두 다른 동작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네오의 경우 [↑]와 [A]+[S] 버튼을 누르면 적의 멱살을 잡고 높이 들어올리죠. 이때 펀치 버튼을 누르면 주먹으로 저 멀리까지 날려버리고, 다시 한번 잡기 버튼을 누르면 하늘 높이 던져버립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이처럼 상황에 따라 잡기가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또 콤보를 모두 맞고 쓰러지면 몹시 괴로워하는 모션이 나오는데, 이것은 일종의 ‘스턴’ 상태입니다. 꼭, 콤보를 ‘모두 맞아야 스턴 상태가 됩니다. 스턴에 걸려 괴로워하는 적에게 다가가 [↓]와 [A]+[S] 버튼을 누르면 또 다른 잡기가 발동되죠.

 

처음 공개된 플레이영상에서 봤던 파운딩 같은 모션이나 다리를 잡고 패대기 치는 장면 등은 모두 이런 다운 공격의 일환입니다. 스턴 상태에서는 다운 잡기 외에 [↓]와 킥 버튼을 이용해 걷어차거나, [↓]와 펀치 버튼으로 뺨을 때리는 등 다양한 다운 공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운 잡기 외에도 다양한 다운 공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빨리 안 일어나면 죽어요.

 

 

팀 대전에서는 3명이 한 팀을 이뤄서 제한시간 내에 상대를 물리치면 됩니다. 시간이 종료되면 많이 살아 남은 팀, 또은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하죠.

 

같은 편끼리는 타격이 되지 않으니 훨씬 살만하더군요. 특히 상대방을 ‘폭포’ 맵의 낭떠러지 근처로 몰아넣고 절벽에 떨어뜨리기 위해 집단으로 공격하는 등 맵의 특성을 이용한 전략적인 재미도 살아있습니다. 

 

결정적으로 3명의 팀 중 어떤 플레이어가 죽으면, 그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던 필살기 게이지가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전됩니다. '역전의 발판'이 되는 거죠.

 

, 이제 적응이 좀 됐습니다. 방어키를 사용하는 타이밍에 차츰 익숙해지더군요. 무조건 연타하면 우연히 막히는 것 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콤보가 들어오기 직전에 몸을 뒤로 뺐다가, 콤보를 넣고 있는 상대에 맞춰 방어키를 누르면 회피나 막기로 방어가 됩니다. 이때 상대의 콤보를 끊고 공격을 넣거나 잡는 거죠. 또 아주 정확하게 방어를 누르면 반격도 되고요.

 

그리고 여러명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는 적절하게 필살기를 사용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제야 재미가 좀 느껴지네요. 역시 액션은 직접 때려봐야 재미있군요. ^^;;

 

필살기 화면인데 이펙트가 제대로 안 나왔네요(ㅠ.ㅠ). 저 정도 범위에 타격을 준다는 정도만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퍼펙트 케이오>의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로 협동 공격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에게 공격을 하고 있는 동안에 같은 편인 C가 B를 공격하면, A와 C의 합동공격이 발동되는 식입니다. 굉장히 화려하고 멋질 뿐만 아니라 대미지도 높습니다.

 

사실 일부러 노려서 사용한 적은 몇 번 안 되고, 난투 중에 정신 없이 콤보를 넣다가 우연하게 발동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재미를 붙이고 난 뒤에 몇 가지 캐릭터를 더 사용해보고, 맵도 더 본 후에 시연을 마쳤습니다.

 

<퍼펙트 케이오>는 아직 공식적인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투시스템에 대해서는 이미 외부에서 타겟유저를 선정해 2번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타격감이 훌륭할 뿐만 아니라 정신없는 난투와 격투의 재미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협동 공격이 들어간 모습. 무지하게 두들겨 팹니다. 시원시원해요.

 

 

<퍼펙트 케이오>에서 유저는 하나의 캐릭터만 맡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문파’의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선택한 하나의 캐릭터만 조작할 수 있다가, 차츰 시나리오 모드나 퀘스트를 통해 다른 캐릭터들을 영입할 수 있고, 영입한 캐릭터를 선택해 격투를 벌일 수 있다는 거죠.

 

아직 시나리오 모드나 퀘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NPC와의 전투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띵소프트의 개발 철학(?)인 ‘나한테 맞아줄 바보는 언제나 필요하다’가 <퍼펙트 KO>에도 적용되는 거죠.

 

특히 초보자에게는 연습모드와 함께 NPC와의 전투가 진입장벽을 낮춰줄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1차 클로즈 베타에서는 그저 다른 캐릭터를 ‘잠금해제’(Unlock)하는 형태이고, 오픈 베타에 맞춰서 문파와 퀘스트 등이 본격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는군요.

 

액션의 성격이 더 강하지만, 실력을 중시하는 격투의 요소도 많은 이상 어떤 유저끼리 싸우게 되나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너무 고수만 만나게 되면 금방 하기 싫어지잖아요.

 

<퍼펙트 케이오>의 개발진은 지금처럼 방을 만들어 초대하는 방식과 <피파 온라인>의 매치메이킹 방식을 둘 다 제공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즉, 아는 사람들끼리 대전하길 원하는 사람들은 방을 만들어서 플레이하고, 자기 레벨에 맞는 상대와 대전하고 싶으면 매치메이킹을 이용해 레벨이나 전적이 비슷한 상대와 자동으로 맞서게 됩니다. 아주 고수급인 유저들은 자신들만의 잔치인 ‘아레나’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일종의 ‘최강전’ 형식의 토너먼트겠죠.

 

레벨 이야기가 나왔으니 캐릭터 성장도 살펴봐야겠죠. 이 게임의 캐릭터는 모두 스탯을 갖고 있습니다. 회피력이나 속도 같은 것들이죠. 이런 스탯은 캐릭터의 레벨에 따라 자동으로 성장합니다. 유저가 1레벨 오르면 해당 유저가 가진 모든 캐릭터가 성장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실제 플레이에 현격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성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만렙과 1레벨의 펀치는 분명히 차이가 있어야겠죠. 그런 방식의 아주 적당한 ‘캐릭터 성장’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또, 대전에서 승리하거나 NPC를 처치했을 때는 아이템이 떨어지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답니다. 아이템으로 자신의 의상이나 장비를 인챈트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아직은 기획중인 부분입니다.

 

 

팀이 승리하면 실적(?)에 따라 차등된 보상을 받습니다. 게임에서도 인센티브 제도?

 

 

<퍼펙트 케이오>의 시연에서 느낀 것은 공격 버튼만 마구 눌러도 시원시원한 콤보가 나가니 그것대로 재미있고, 또 머리를 써서 격투의 요소를 한껏 이용해 플레이하면 그것도 또한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반격이나 합동 공격처럼 발동하기 어려운 스킬이 나오면 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가벼우면서도, 대전 격투 게임의 재미를 놓지 않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발자들은 “처음 만들 때보다 많이 캐주얼화 되었지만, 아직도 더 물타기(?)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퍼펙트 케이오>의 과제겠죠. 캐주얼 대전액션과 정통 대전격투의 중간 정도로 자리를 잡고 싶은데, 과연 유저들의 눈 높이와 개발팀이 설정한 수위가 적당히 맞아떨어질까 하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될 클로즈 베타를 통해 이런 과제들을 얼마나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을까, 그것이 <퍼펙트 케이오>(//perfectko.pmang.com)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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