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도 프리미엄 테스트에 참가해서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FPS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게임, <포인트 블랭크>의 첫 느낌은 어땠을까요? 정식 체험기나 리뷰보다는 간단한 '첫 소감' 정도로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전형적인 현대전 배경의 FPS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포인트 블랭크>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받은 인상은 바로 ‘친근하다, 그리고 익숙하다’ 였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의 외형이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같은 현대전 배경의 온라인 FPS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포인트 블랭크>는 테러리스트와 특수부대가 대결한다는 전형적인 현대전 FPS입니다. 등장하는 무기도 ‘AK-47’, ‘M4A1’ 같이 친숙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 또한 기존의 국산 FPS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FPS게임을 자주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정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 게임에 금새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 블랭크>는 테러리스트와 특수부대가 대결하는 전형적인 현대전 배경의 FPS 게임입니다.
등장하는 무기들도 이제는 낯이 익은 친숙한 것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포인트 블랭크>의 프리미엄 테스트 버전에서는 최대 16명의 게이머가 한 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팀 데스매치’와 ‘폭파미션’(폭탄 설치와 이를 수비하는 쪽의 대결)의 두 가지 게임 모드가 제공되었습니다. 향후 정식 클로즈 베타 버전에서는 여러가지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사양 고퀄리티 그래픽, 파괴되는 오브젝트
그렇다면 게임의 그래픽은 어땠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양에 비해 굉장히 훌륭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가 진행된 PC방의 사양은 ‘펜티엄 2.8GHz, 그래픽 카드는 지포스 6600’으로 그렇게 높은 사양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블랭크>는 요즘 나오는 최신 온라인 FPS게임에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주었습니다. 끊김 현상 또한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행사장에서 개발사 측이 밝힌 게임의 최저사양은 ‘펜티엄 4와 지포스 5000대의 그래픽 카드’였습니다. 즉, <서든어택>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의 PC라면 <포인트 블랭크> 역시 플레이 하는데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파괴되는 지형지물과 화려한 광원효과, 그래픽 이펙트 등 볼거리는 상당히 풍부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성인용이기 때문에 피가 튀는 것과 같은 장면의 연출은 다소 잔인했습니다. 하지만 15세 이용가 버전도 준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인트 블랭크>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역시 ‘파괴되는 오브젝트’입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맵에는 충격을 받으면 파괴되는 지형지물이 존재합니다. 가령 금이 가 있는 벽에 수류탄을 던지면 폭발하면서 벽이 완전히 부서지고, 일부 기둥에 총을 마구 쏘면 조금씩 부서지면서 결국 안에 있는 철골이 다 드러난다는 식인데요, 파괴되기 때문에 계속 엄폐물로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요소 덕분에 게이머들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길을 ‘직접 만들어서’ 적의 뒤통수를 치거나 적이 기다리는 지점을 예측해서 엄폐물을 파괴하고 공격하는 등 전략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맵의 모든 오브젝트가 파괴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럴 경우 PC 요구 사양이 급격히 치솟게 된다고 합니다)
기둥에 총을 계속 쏘면 안에 있는 철골이 드러나고 결국 완전히 끊어지게 됩니다.
편의성이 높은 인터페이스, 쉬운 게임 플레이
<포인트 블랭크>는 게임 곳곳에서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요소들을 굉장히 많이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유저들, 특히 FPS 게임의 초보자들은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손쉽게 게임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가령 게임은 현재 화면에 보이는 아군이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는지 아이콘으로 표시해줍니다. 어썰트 라이플을 들고 있는 캐릭터 머리 위에는 총알 모양의 아이콘이, 서브 머신건을 들고 있는 캐릭터 위에는 총알 3개가 찍혀 있는 아이콘이, 스나이퍼 라이플을 들고 있는 사용자 위에는 조준점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되는 식입니다.
덕분에 안면이 없는 유저라고 해도 서로 각자의 역할을 이해할 수 있고, 보다 쉽게 작전을 짤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콘이 없는 유저는 곧 적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피아식별 또한 보다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팀원의 머리 위에는 아이콘이 표시되기 때문에 어떤 무기를 들고 있는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미니맵 키를 누르면 현재 게이머의 위치와 각 팀원들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프리미엄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은 <포인트 블랭크>에 대해 한결 같이 “게임이 굉장히 빠르고 쉽다”라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제공된 맵들은 한결같이 규모가 작고 금방 적을 만나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덕분에 게임 한 판은 굉장히 빠르게 끝나는 편이었고, 상대방을 찾아서 돌아 다닐 필요가 없었습니다. 총기들은 반동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FPS 게임을 처음 하는 초보자라고 해도 상대방을 정확하게 조준하면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특징들은 ‘쉽고 빠르게, 또한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FPS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 크게 환영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임 플레이 중이라고 해도 자신의 주무기와 보조무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바뀌는 것은 한 라운드가 끝나거나, 한 번 죽고 리스폰 될 때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사운드 등 여러 부분은 더욱 다듬어서 클로즈 베타를 하게 됩니다.
기본에 충실한, 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FPS
이번 프리미엄 테스트에서 확인한 <포인트 블랭크>는 ‘누구나 쉽게 총을 쏠 수 있으며, 또한 빠르게 즐길 수 있는’ FPS게임이었습니다. 마니아층도 두텁지만 더 많은, 일반적인 FPS게임 유저들이 선호하는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단순하지는 않았으며, 오브젝트 파괴나 일정 확률로 총알을 튕겨내는 헬멧의 존재, 게이머의 도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도전과제’의 존재 같은, 게임의 변수와 다양한 목표들이 있었습니다.
<포인트 블랭크>는 하반기 내로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다양한 요소들이 풍부하지만, 결코 어렵지는 않은 대중적인 FPS 게임을 찾는 게이머라면 기대해 봐도 좋을 것입니다.
캐릭터들이 쓰고 있는 헬멧은 일정한 확률로 헤드샷을 방어하며, 벗겨지기도 합니다.
게임은 일종의 퀘스트인 ‘도전과제’를 제공합니다. 이를 달성하면 다양한 훈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화면 하단에 훈장마크가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