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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프리뷰] 샤방(?)한 댄스게임, 무브업

태무 2007-09-14 17:41:59

 

온라인 댄스게임인 <무브업>은 음악과 함께 댄스를 추면서, 얼마나 정확한 동작을 구현하느냐에 따라 순위를 겨루는 게임이다. 개성적인 4가지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자신의 분신(캐릭터)으로 삼을 수 있으며, 방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게임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가지 음악 중 좋아하는 것을 골라 들으며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방식의 키를 맞추면 댄스 동작이 구현된다. 얼마나 정확하게 댄스 동작을 구사하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결정되며, 보상으로 받는 게임머니로는 캐릭터 의상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적인 댄스게임과 비슷하면서도, 세세한 시스템 속에서 차별화를 갖고 있는 게임. 그럼 <무브업>의 요모조모를 하나하나 살펴보자. /디스이즈게임


 

<1> 4가지 클래스의 각기 다른 개성

 

<무브업>은 남녀 성별 외에도 키와 체형으로 각기 차별화된 개성을 지니고 있는 4종류의 클래스를 제공한다. 또 각 캐릭터들은 클래스별로 서로 다른 스타일의 댄스를 구사하기 때문에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을 유저가 직접 고를 수 있다.

 

<무브업>의 귀염둥이인 소녀 캐릭터는 가장 키가 작고 아담한 외모로 ‘걸스힙합’을 구사하며, ‘도도한 그녀’ 섹시 여성 캐릭터는 황홀한 ‘섹시 웨이브’ 댄스를 자랑한다.

 

또, 미소년 스타일의 남성 캐릭터는 ‘비보잉’, 키가 크고 약간 느끼해 보이는 남성 캐릭터는 ‘복고나이트’ 댄스를 춘다. 이처럼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하며, 특히 키가 큰 남성 캐릭터는 버터가 좔좔 흐르는 듯한 느끼함을 제대로 표현해내고 있다. (직접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캐릭터 생성창. 클래스와 헤어, 얼굴, 피부 등을 결정할 수 있으며 댄스 동작도 미리 감상할 수 있다.

 

 

<무브업> 캐릭터들의 특화된 안무는 마치 쇼무대 위의 가수나, 클럽댄스를 연상시킬 만큼 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동작들을 보여준다.

 

이런 안무는 모두 전문 안무가들에 의해 구성되고, 안무가들이 직접 모션캡처에 참여해 사실성을 끌어올렸다. 골반 돌리기, 트위스트, 비보잉 등 캐릭터들의 댄스를 보고 있으면 절로 흥겨워질 것이다.

 

저마다 다른 댄스를 뽐내는 캐릭터들. 자기 취향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클래스별로 자신의 개성에 맞는 패션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걸스힙합을 추는 깜찍 소녀는 파워풀한 댄스에 어울리게 스포티한 깜찍한 캐주얼 의상을 주로 입으며, 섹시댄서는 글래머스한 몸매를 빛낸 수 있는 도발적인 의상을 선호한다. 복고나이트 댄서는 복고풍 셔츠와 댄디한 정장, 비보이는 힙합 풍의 의상들을 입을 수 있다.

 

상점에서도 머리스타일, 의상, 신발 등 다양한 파츠를 구입할 수 있다.

 

댄스와 의상 뿐만 아니라 춤을 추기 전 몸을 푸는 동작부터 승리나 실패 시의 모션, 감정표현 등의 모션도 캐릭터에 따라 차별화된다.

 

 

<2> 세련된 색감과 부드러운 그래픽


<무브업>의 전체적인 그래픽 컨셉은 ‘샤방’(?)에 맞춰져 있다. 접속하는 로그인 화면부터 캐릭터 선택창, 채널 선택창, 아이텝샵, 방만들기, 쥬크박스 등의 배경 및 인터페이스가 산뜻하며 세련된 색감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또 약간의 블러 처리와 함께 부드러운 색감을 이용해 특히 여성유저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래픽을 보여준다.

 

개인전 대기실의 모습. 샤방(?)한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다.

 

또 룸대기실의 TV화면은 ‘마이캠’이라는 캐릭터 사진촬영 시스템으로써, 자기 캐릭터의 수만가지 모습을 담아 UCC로 배포할 수 있다. UCC라는 최신 트렌드를 즐기는 요즘 세대들에게 작은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다.

 

 

<3> 흥이 나는 손맛 시스템

 

<무브업>의 게임 시스템은 음악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리듬감을 살리는 방향으로, 댄스게임의 기본인 ‘손맛’에 충실하게 고안되었다.

 

특히 양손 대칭으로 일반적으로 타자를 치는 형태를 그대로 차용한 <무브업>의 키 시스템은 음악의 리듬감을 더욱 배가 시켜준다. <S><D><F>, <J> <K> <L>키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고 또 좌우 대칭으로써 리듬감을 살릴 수 있다. 이런 대칭키를 이용해 수천가지 형태로 장단을 맞추며 흥을 돋우는 손맛이 바로 <무브업>의 최대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알파벳이나 화살표를 빨리 읽어서 인지하는 것이 아니라, 별이 배치된 자리만 보고 선입력으로 플레이하다가 단락의 가장 마지막 노트만 타이밍을 맞추면 되는 게임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기본 모드인 '무브업' 모드. 4박자 중 맨 마지막 시퀀스만 타이밍을 맞춰서 입력하면 된다. 

 

물론 게임이 전부 쉬운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손막을 즐길 수 있는 ‘무브업’ 모드 외에 H로 표시된 시퀀스를 사정없이 연타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히트업’ 모드도 있다. 특히 히트업 모드는 히트 게이지가 따로 존재해,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찬스’라는 표시와 함께 판정에 상관없이 아무 키나 마구 연타해 점수를 쌓을 수 있는 ‘히트히트’ 시스템이 발동된다.

 

히트업 모드. H자로 표시된 시퀀스에서는 키를 마구 연타해 점수를 더 쌓을 수 있다.

 

 

또 눌러야 할 키가 사라져 약간의 순발력과 기억력을 요구하는 ‘히든업’ 모드, 아예 스피드를 겨루기 위해 숨가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터보’ 모드, 다양한 모드를 섞어서 진짜 고수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믹스업’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눌러야 할 키가 잠깐만 보였다가 사라지는 히든업 모드. 순발력과 약간의 기억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