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온라인>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는 엔도어즈가 17일 <아틀란티카>를 공개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세계시장을 노렸다는 <아틀란티카>는 세계 각국의 여러 역사적 유적지를 게임의 배경에 포함시켰고 도시 경영시스템과 SRPG(전략 RPG)의 전투 개념을 도입하여 기존 온라인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게임이다. 올해 하반기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아틀란티카>. 과연 어떤 게임인지 그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역사에 기반한 다양한 세계문명을 탐험
<아틀란티카>는 주인공이 오래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미지의 대륙 아틀란티스를 찾기 위해 전세계를 모험을 한다는 방대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아틀란티카>의 플레이어는 모험 중 다양한 용병들을 동료로 삼아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게 된다.
특히 역사에 기반한 다양한 세계 문명을 탐험하게 되는데, 한양(조선)에서부터 시작하여 고대의 4대문명과 피라미드, 공중정원과 같은 세계의 불가사의 그리고 크레타의 미궁과 같은 신비한 전설의 장소와 브란성과 앙코르와트 같은 유명한 역사적인 장소를 탐험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탐험을 통해 경험을 쌓아 100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아틀란티스대륙의 숨겨진 비밀을 찾아서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 9명의 캐릭터를 컨트롤 하는 전략 MMORPG게임
<아틀란티카>는 플레이어의 캐릭터 레벨이 증가할 때마다 용병을 추가로 고용해서 적과 전투를 진행하는 전략 MMORPG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고용할 수 있는 용병은 예언가, 총병, 포병, 검사, 궁사, 야수사, 바이킹, 마녀 등의 8가지 캐릭터들이며 그 특징에 따라 근접용병, 원거리용병, 마법용병으로 구분된다.
근접용병은 마법에 약하며, 강한 공격력과 체력을 가진다. 원거리 용병은 먼 거리의 적까지 공격하는 강한 공격력을 소유하고 있으나 체력이 약하다. 마법용병은 전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효과의 마법을 소유하고 있지만, 체력이 약하다.
용병들의 특징과 진형에 따른 능력, 공격 범위 등이 각각 다르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에 비해서 강한 전략성을 가지게 된다.
용병들은 플레이어와 같은 형태의 캐릭터로써, 판매, 구매, 보관, 성장 등이 가능한 아이템과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용병은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이 가능하다. 용병상인을 통하거나 마을이나 필드에서의 직접 고용, 그리고 재료를 획득하여 소환아이템을 만들거나 용병을 획득할 수 있는 퀘스트를 수행하는 등의 4가지 획득방식이 존재한다.
용병을 육성할 수도 있다. 용병의 레벨이 상승함에 따라 상위 단계의 용병으로 승급이 가능하며 향후 결혼을 하고 2세를 양육할 수도 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능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고레벨로 갈수록 뛰어난 능력의 고급용병들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지속적으로 용병에 대한 필요성과 성취동기를 느끼게 된다.
■ 플레이어가 도시를 지배하는 도시경영시스템과 정치시스템
<아틀란티카>의 특징 중 하나는 플레이어가 직접 도시를 경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길드장은 도시를 지배하기 위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길드점수로 지배를 신청한 길드장이 도시를 지배하게 된다. 도시에는 치안, 문화, 공업, 상업, 위생 등 여러 가지 지표를 표시하는 파라미터가 있다.
식량을 추가로 보유하고 도시에 다양한 건물들을 추가하게 되면 마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재난이 닥치거나 도시 파라미터가 떨어지게 되면, 인구수가 감소한다. 도시의 기능은 건물메뉴를 통해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시의 건축물들은 유저가 목재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지을 수 있다.
도시에는 주민들이 항시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통해서 물건을 구입하고, 정보를 획득하는 등의 동적인 환경을 구성한다. 주민들은 도시와 도시를 돌아다니며, 주로 번성한 도시로 가는 경향이 있다. 길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설득해서 자신이 소유한 도시로 데려가는 권유도 가능하다.
또한, 길드장은 국가를 새우고 도시를 운영할 수 있다. 도시를 운영하면서, 하위에 또 다른 국가들을 둘 수도 있으며, 군주가 되어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군주가 되면 다른 유저들과는 차별화된 용병이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 외에, 자신의 휘하에 귀족들과 추가로 많은 수의 사람들을 고용하여 게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 및 도시경영 시스템을 통해 <아틀란티카>의 유저들은 상호 협력과 갈등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되며 여기에서 끈끈한 커뮤니티가 탄생한다.
■ 생산과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시스템
<아틀란티카>는 50레벨이상의 아이템은 모두 재료를 획득하고 생산하여 만들어내는 제조경제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상업과 생산의 개념이 활발하며, 재료를 수급하기 위해서 활발한 거래를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엔도어즈는 <군주 온라인>의 개발과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아틀란티스>의 가상경제가 견고하게 유지되도록 게임을 설계하였다. 특히 게임에서 반드시 필요한 재료아이템에 대해서는 고정가로 상점에서 판매하게 함으로써, 아이템의 수급불균형에 따른 가격폭등을 예방하고 게임 내 가상경제의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