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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잘 짜여진 단편영화 ‘펀치몬스터’ 체험기

‘펀치 몬스터’ 지스타 2007 현장 체험기

현남일(깨쓰통) 2007-11-11 16:35:26

넥스트플레이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신작 횡스크롤 RPG <펀치몬스터>. 굉장히 부드러운 애니메이션과 깜찍 발랄함으로 무장하고 있는 이 게임이 이번 지스타 2007에서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모두 합쳐 5~10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게임은 저연령층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성인층에게까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은 지스타가 열리는 일산 킨텍스에 가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현장 체험기를 준비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펀치 몬스터> 지스타 2007 버전 플레이 영상 보러가기 {more}


 

■ 싱글플레이 게임 데모를 보는 것과 같은  같은 구성

 

<펀치몬스터>의 이번 지스타 2007 시연버전은 엄밀히 따지자면 일종의 데모버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은 전혀 적용되지 않은 상태였고, 싱글 플레이에 그 분량도 5~10분 정도로 굉장히 짧았으니까요.

 

이런 게임은 일반 몬스터를 잡고보스 몬스터를 잡고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하는전형적인 액션 아케이드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게이머들은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일단 캐릭터의 조작과 같은 게임의 기초부터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끝에서 보스 몬스터 물대포 정령과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보스를 쓰러뜨리면서 체험버전이 끝나게 되는 구성이었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캐릭터의 조작 및 기본 공격 방법에 배우게 됩니다.

 

게임의 조작 키 안내입니다. 굉장히 간단한 조작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3D의 이질감이 없는 2D풍 그래픽

 

<펀치몬스터>를 처음 봤을 때 그래픽에서 받은 인상은 정말 깜찍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저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답게 밝고 화사한 카툰풍의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성인 게이머가 즐기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 말 그대로 남녀노소모두가 즐길 수 있는 느낌의 그래픽이었다는 뜻입니다.

 

귀엽고 깜찍한 그래픽. 하지만 유치하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며, 성인 게이머들이 즐기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게임은 이번 지스타에 출전하기 이전부터 3D 그래픽이지만 2D와도 같은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라는 점을 자랑해왔습니다. 이번 시연버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확인해본 결과 이는 정말로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스크린샷만 찍어서 보면 2D인지 3D인지 헛갈릴 정도로 2D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애니메이션을 맛깔나게 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3D의 느낌이 없는 풀 3D 그래픽이라고 할까요? 스크린샷만 보면 정말 헷갈리기 쉽습니다.

 

 

여기에 게임은 3D 그래픽 특유의 특징들을 살려내고 있었습니다. 몬스터가 저주공격’을 사용하면 캐릭터의 머리가 커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테이지는 가로(X)와 세로축(Y) 외에 Z축이 있어서 입체적인 구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여기에 각종 공격 이펙트 역시 3D 게임답게 굉장히 화려했습니다.

 

몬스터의 공격으로 캐릭터의 얼굴이 커진 모습. 2D 그래픽에서는 이런 장면 쉽게 볼 수 없습니다.

 

공격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몬스터를 피해가려면 화면 위쪽 길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이런 스테이지의 입체적인 구성 또한 3D 그래픽이기에 가능합니다.

 

 

■ 액션 아케이드 게임과도 같은 액션성

 

<펀치몬스터>는 이번 테스트에서 양손검사’, ‘창전사’, ‘불법사’, ‘전기법사’의 4가지의 클래스를 선보였습니다. 각각의 클래스는 저마다 서로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플레이 스타일이 뚜렷하게 차별화되었습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법사 쪽이었습니다. 법사는 얼음공격으로 적들을 얼려버린 다음, 광역 불공격이나 전기 공격으로 쓸어버리는 것이 주된 공격 패턴이었는데요. 적들을 한번에 몰아서 공격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스테이지 마지막에는 필살기의 봉인이 풀리면서 광역 공격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웬만한 액션 아케이드 게임 부럽지 않은 조작감과 액션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썰기공격은 게임 상에서 크게 효용이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각종 스킬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서 상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더군요.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법사는 얼음스킬로 상대를 얼린 다음 각종 광역마법으로 공격해야 하고, 전사는 적과의 거리를 잘 재면서 각종 강력한 스킬들을 사용해 한방을 노려야만 합니다.

 

또한 보스는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이를 파악해서 공격해야만 효과적으로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공격 직후에는 경직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를 노려야 한다는 식) 이런 식으로 <펀치몬스터>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액션 아케이드 게임과도 같은 액션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런 공격 뒤에는 경직이 생기기 때문에 재빨리 공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지스타에 선보여진 <펀치 몬스터>는 비록 5~10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게임의 주요 특징들과 특유의 액션성을 효과적으로 선보였으며, 또한 기승전결이 뚜렷한, 한편의 잘 짜인 단편 영화를 본 듯한 산뜻함을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게임이 이번 체험판과 같은 싱글이 아닌, ‘네트워크 온라인게임으로 탄생됐을 때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냐 하는 점이겠죠. <펀치몬스터>는 2008년 초에 첫 테스트를 통해서 유저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지스타 2007 엔씨소프트 부스의 <펀치몬스터> 체험존의 전경. 개막 직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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