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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유쾌통쾌 코믹액션 ‘드래고니카’ 체험기

현남일(깨쓰통) 2007-11-12 21:12:36

바른손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드래고니카>(Dragonica)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지스타 2007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드래곤을 소재로 하는 이 게임은 지스타 행사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설치, 플레이엔씨 부스를 찾은 관객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실제 현장에서 만난 <드래고니카>는 어떤 게임이었을까요? 지스타 현장에 가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현장 체험기를 준비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드래고니카> 지스타 버전 플레이 영상 보러가기 {more}

 

▶▶ <드래고니카> 개발자 인터뷰 {more}

 


 

엔씨소프트 부스, <드래고니카>를 플레이 하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의 모습.

 

 

■ 강력한 콤보액션의 횡스크롤 게임

 

<드래고니카>는 공교롭게도 같은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펀치몬스터>와 그 장르가 똑같습니다. 3D 횡스크롤 RPG인데요. 두 게임은 저연령층 취향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스타 시연대의 최종 보스. 마그마 드레이크 라발론의 위용. 

 

 

<드래고니카>콤보를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액션과 강렬한 타격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래쪽의 조작키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게임은 횡스크롤 게임 치고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다양한 콤보 및 공격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눈 여겨 볼만한 것은 바로 공중콤보 입니다. 게이머들은 일반적인 공격 도중 몬스터를 공중위로 띄울 수 있고, 바로 이 상태에서 콤보 공격을 넣을 수 있습니다. 꼭 격투게임을 하는 것 같은 타격감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게다가 몬스터가 땅에 떨어지면 그대로 내려 찍기로 마무리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애니파크의 <오즈 크로니클>과 전투, 콤보 면에서는 가장 유사한 경쟁게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래고니카>의 조작 키 설명입니다. 횡스크롤 액션 게임 치고는 꽤나 복잡한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자랑하는 공중 콤보의 위력. 제대로 사용하려면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지만, 성공했을 때의 손맛은 끝내줍니다.

 

 

전사는 콤보, 법사는 슈팅

 

<드래고니카>의 지스타 2007 시연 버전에는 총 3종류의 보스가 준비되어 있었고, 게이머들은 이 중에 하나를 자유롭게 플레이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보스들은 난이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여줍니다)

 

보스들은 저마다 공격패턴이나 공략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게이머들은 단순한 썰기가 아닌,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 플레이를 해야만 했습니다.

 

중간 난이도로 설정되어 있었던 몬스터 백작 파렐 경’.

 

무작정 너죽고 나죽자 라는 식으로 공격하면 절대로 보스를 이길 수 없습니다.

 

 

직업은 ‘전사법사 두 가지였는데요, 전사는 거대한 검을 들고 근접전을 펼치는 스타일이고 법사는 원거리에서 각종 마법 공격을 펼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전사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각종 화려한 콤보 공격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액션 아케이드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적합한 클래스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반면에 법사는 원거리에서 마법을 마구 난사해서 공격한다는 것이 흡사 슈팅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재미를 주었습니다. 물론 법사 역시 공중콤보 같은 공격은 사용할 수 있었지만, '팡팡~' 때리는 맛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사와는 그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런 '광역 공격' 역시 마법사의 특기.

 

마법사의 공중콤보입니다. 슈팅 게임의 한 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게임의 또 다른 얼굴 코믹함

 

전체적으로 액션성 외에 <드래고니카>가 힘을 기울이고 있었던 것은 바로 코믹한 연출 이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전사나 마법사의 공격 및 액션, 연출에 있어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을 굉장히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전사의 스킬 중 하나인 해머 공격은 100톤 망치가 등장해서 내리찍고, 마법사의 대포 스킬은 머리가 대포로 변한다는 식입니다. 이밖에도 공격을 당한 몬스터들의 표정이나 액션 또한 코믹하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머리가 대포로 변하는 마법사의 공격 기술.

 

단순한 망치가 아닌 100톤 해머로 내리찍습니다.

 

'싱하형'이 발사(?)되는 스킬도 존재합니다.

 

종합해보면, 이번 지스타 2007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었던 <드래고니카>코믹함액션을 굉장히 많이 강조하고 있는 횡스크롤 RPG였습니다.

 

특히 단순하게 액션만 놓고 비교하자면 현재 서비스 중인 그 어떤 국산 횡스크롤 게임에도 뒤지지 않는 강력하고 화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RPG 뿐만 아니라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도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런 콤보공격은 쓰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좀 느긋하게 연습하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시연대에서 느긋하게 할 수 있을리가… -_-;

 

 

다만 아쉬웠던 것은 캐주얼 게이머들이 즐기기에는 조작과 콤보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과(특히 공중콤보는 연습을 많이 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10분도 안 되는 짧은 플레이 타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과 기술이 너무 다양해 전반적으로 게임구성이 산만하게 다가왔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게임은 이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니 이런 문제들은 향후 진행될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해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드래고니카>는 11월 중에 첫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연하고 있는 '로드브리티쉬' 리차드게리엇의 모습입니다. 게임의 콤보 공격을 굉장히 좋아했다는 후문이 전해집니다.

 

 

드래곤과 함께 하는 캐릭터 선택 화면.

 

캐릭터 생성 모습. 머리 모양과 색상, 얼굴 표정을 고를 수 있습니다.

 

화면이 깨지는 등 다양한 전투 효과가 등장합니다.

 

파이터, 법사, 궁수가 어울려서 보스전을 치르는 모습.

 

게임은 3등신 캐릭터지만, 6등신 캐릭터 원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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