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이>의 크라이텍이 개발하고 EA가 유통을 담당하는 ‘대작’ FPS 게임. <크라이시스>(Crysis)가 지난 15일, 자막 한글화 작업을 거쳐서 드디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게임은 ‘크라이 실사’라고 불릴 정도의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또한 살인적인 PC사양을 요구한다고 해서 발매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켜왔다. 그리고 대한민국 한정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주인공의 적대세력으로 ‘북한군’이 등장한다고 해서 큰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으니. 좌우지간 올 하반기에 발매되는 수많은 대작 게임들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타이틀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 모습을 드러낸 <크라이시스>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과연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일까? 지금부터 그 실체를 찬찬히 따져볼까 한다.
/글: (오버클록 시도했다 CPU태워먹을 뻔한)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 여러 가지 의미로 ‘억’ 소리 절로 나오는 그래픽 |
본래 하나의 게임을 논하는데 있어 ‘그래픽’은 게임성에 비하면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 하지만 <크라이시스>는 발매 전부터 그 놈의 그래픽 때문에 워낙 말이 많았던 관계로 우선은 이에 대해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라이시스>의 그래픽은 ‘최고’ 그 자체다.
‘실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극 사실주의 그래픽’, ‘시대를 최소 1년은 앞서 나간 그래픽’, ‘자연주의 예술사상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킹왕짱 그래픽’ 등등 온갖 종류의 과장된 수식어를 붙여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정말이지 그래픽만큼은 현존하는 게임 중 No.1 이라고 칭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이렉트X10 풀옵션으로 돌렸을 때나 그렇다는 것” 이라는 단서조항이 붙는다는 사실이다.
일부 한정된 귀족들 만이 감상할 수 있는 ‘DX10 풀옵션’ 그래픽
그리고 일반 서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낮음’ 옵션의 그래픽
<크라이시스>는 극상의 그래픽에 정비례하는 살인적인 PC사양을 요구한다. 이 게임을 ‘다이렉트X10에 풀옵션, 와이드 해상도’로 돌리기 위해서는 최소 20만원 이상의 CPU와 60만원 이상의 그래픽 카드(그것도 Nvidia 제품)를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기타 파워 서플라이나. 메인보드 같은 주변기기들 또한 최상위 제품으로 맞춰야만 한다.
설사 자신의 PC가 <바이오 쇼크>나 <콜 오브 듀티 4>를 풀옵션으로 돌린다고 해도 끝까지 안심해서는 안 된다. 게임은 그런 고사양의 ‘슈퍼 컴퓨터’ 조차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픽 옵션: 중간” 이라는 무간지옥의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정말 ‘PC 업그레이드의 사신’이 현존한다면 바로 이 <크라이시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게임은 사양에 있어 자비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라이시스>의 ‘중간옵션’ 스크린샷
그리고 똑 같은 사양에서 돌아가는 <콜 오브 듀티 4>의 ‘풀옵션’ 스크린샷
물론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비록 ‘중간 옵션’의 그래픽이라고 해도, 비슷한 사양에서 쌩쌩 돌아가는 <콜 오브 듀티 4> 같은 게임들의 풀옵션 그래픽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만족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라이시스>의 중간 옵션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최신 게임들의 풀옵션 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갑자기 투박해지는 텍스처까지는 이해한다고 쳐도, 인물들의 얼굴 묘사가 1년 전에 나온 일루전의 미소녀 게임들보다 못해지는 모습을 보자면 정말 담배 하나 꺼내 물고 “지포스 8800GTX,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하나 지를까” 라는 상념에 빠지게 될 정도다.
헤이 아가씨. 내가 싸고 잘 하는 성형외과 하나 소개시켜줘? (중간 옵션)
결론적으로 <크라이시스>의 그래픽은 풀옵션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10점 만점에 15점을 줘도 아깝지가 않다.
하지만 2007년 11월 현재 가장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중간옵션 이하로 돌리면 10점 만점에 7점. 순식간에 ‘그저 그런 그래픽’ 수준까지 떨어진다.
그래픽 7점짜리 게임을 그냥 참고 즐기겠는가. 아니면 100만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어서 기어이 15점짜리 그래픽을 볼 것인가. 선택은 게이머 개개인의 자유겠지만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 개발사에게 이 한 마디를 꼭 전하고 싶다. “크라이텍, 야 이 나쁜 놈들아!”
[참고] 게임의 공식 권장사양
* CPU - 인텔 코어2 듀오 2.2GHz, AMD 애슬론 64 X2 4400+ * RAM - 2.0 GB * 비디오카드 - NVIDIA GeForce 8800 GTS/640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종
※ 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사양에서도 와이드 해상도라면 ‘그래픽 옵션: 중간’으로 세팅해야 간신히 돌아갑니다. :) |
■ 극상의 자유도를 자랑하는 FPS 게임 |
그래픽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제는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크라이시스>는 단순하게 게임 플레이만 놓고 보자면 지난 2004년에 나온 같은 개발사의 <파크라이>(Far Cry)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 ‘파크라이’의 라이선스는 UBI소프트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라이텍이 공식적으로 2편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지는 못 하고 있지만. <크라이시스>는 분명 <파크라이 2>라고 우겨도 될 정도로 전작의 요소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다.
땀내 나는 남정네들과 전라의 돌연변이들이 우글대는 열대섬 배경의 <파크라이>.
배경부터 플레이까지 <크라이시스>는 이 게임의 많은 것들을 계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역시나 ‘자유도’를 들 수 있다. <크라이시스>는 <파크라이> 때와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에게 목표만 제시해주고, 그 목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전적으로 유저 개개인에게 맡기는 '자유 방임주의형'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임은 돌과 나무 외에 이렇다 할 장애물들이 없는 탁 트인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유저들은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단순한 행위마저도 온갖 종류의 선택지 중 하나를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정직하게 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보이는 적들을 족족 쏴 죽이는 ‘람보놀이’를 즐길 수도 있고, 순찰 중인 적의 험비 한 대를 강탈해서 신나는 <GTA> 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만약 피를 보기 싫다면 수풀 속에 몸을 감춰서 적의 눈을 피해 움직이면 되고, 이도 저도 귀찮다면 그냥 바다를 통해 헤엄쳐서 이동하면 된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게이머의 자유다.
광활한 섬을 배경으로 게이머는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춰 자유롭게 미션들을
진행할 수 있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목표만 달성하면 모든 것이 OK다.
특히 여기서 주목해 볼만한 것은 바로 <크라이시스>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노슈츠’ 다. 주인공의 전투복으로 ‘힘’, ‘스피드’, ‘은신’, ‘아머’의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이 슈츠는 각종 개성 있는 특수효과를 제공함과 함께 게임 플레이를 한층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고 있다.
가령 나노슈츠 ‘은신’ 모드의 경우, 주인공을 일정 시간 동안 투명 상태(Cloacking)로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적의 눈에 띄지 않는 상태에서 각종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는데. 잘만 활용한다면 <메탈기어 솔리드> 같은 잠입액션 게임처럼 ‘적을 한 명도 사살하지 않고 임무만 달성하는’ 것과 같은 플레이를 즐겨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슈츠의 ‘힘’ 모드를 사용할 경우, 평소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높은 절벽을 뛰어 넘을 수 있게 되고, 각종 장애물들을 때려서 파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없는 길이라고 해도 직접 만들어서 전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나노슈츠 덕분에 게이머들은 똑같은 미션이라고 해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온갖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만약 총탄을 아끼고 싶다면 나노슈츠를 ‘스피드’ 모드로 바꿔서 재빠르게 접근한 뒤
사진과 같이 목을 부여잡고 집어 던지면 된다. (-_-)
슈츠의 에너지를통해 몸을 보호하는 ‘아머’ 모드. 하지만 <퀘이크> 같은 게임에서
많이 봐온 그 아머와 개념상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
이런 자유도 높은 게임성과 나노슈츠를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는 <크라이시스>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매번 색다른 모습, 색다른 재미를 연출한다는 것은 그래픽을 완전히 배제하더라도 이 게임을 “올해 한 번쯤은 꼭 해봐야 할 게임”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는 것이다.
솔리드 스네이크가 될 것인가? 아니면 람보가 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자유다.
■ 이 섬은 완전 지옥임네다 |
<크라이시스>가 대한민국 게이머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은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역시나 게임 속에 ‘북한군’이 적으로 등장한다는 사실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실제로 게임 속에서 만나게 되는 북한군은 어떻게 묘사될까?
“게임 처음부터 끝까지 나쁜 놈들로 나와서 정의의 주인공에게 무차별 학살을 당합니다. 머리는 꽤나 똑똑한 것 같은데, 잘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네요”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스토리 상으로 북한군은 끝까지 주인공들과 대립하고, 철저하게 학살당한다. 일각에서는 “게임 후반부에 북한군과 미군이 손잡고 사이 좋게 외계인에 대적한다” 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본 결과 이는 완전히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만약 60년대에 이 게임이 나왔으면 정부에 의해 교육용 기재로 각 학교에
무료 배급되었을지도 모른다(-_-). 그만큼 북한군 참 많이도 학살당한다.
게임 속에서 북한군의 인공지능(AI)은 꽤 똑똑한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탄할만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가령 북한군은 나노슈츠의 은신 기능으로 신출귀몰하는 주인공의 기척이 느껴지면 즉각 소규모 인원이 뭉쳐서 그룹을 형성한다. 이와 같이 때로는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또 어떤 때는 주인공이 바로 눈 앞에서 은신이 풀려도 알아보지 못하는 멍청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 그저 기총을 잡은 북한군 병사를 저격총으로 쏴 죽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동료가 죽던 말던 줄 서서 차례대로 기총에 앉더군요.
그래서 전 낚시하듯 다 쐈습니다. - 노매드(주인공)의 증언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북한군 병사가 게임 속에서 북한말과 영어를 혼용한다는 사실이다. “야 이 양키들아, Come on!” 같은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만약 북한 병사가 100% 북한말만 쓰면 ‘외국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소리로 적들의 동태를 파악할 수 없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게임의 난이도를 ‘특급’으로 맞추면 북한군이 100% 북한말만 쓰게 된다).
뭐 미국이나 유럽 게이머들은 그렇다고 쳐도, 한국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묘하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차라리 100% 북한말이 더 알아듣기 쉬우며, 그쪽이 더욱 정감이 가니까 말이다.
참고로 북한말이나 게임 속 한글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선보여진 다른 외산 게임들에 비해서 고증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그러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이런 것들을 찬찬히 한 번씩 살펴본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한글 자막’을 포함한 한글 표식이나 단어 등은 굉장히 잘 되어 있다.
가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엉뚱한 오탈자나 의미 불명의 단어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다.
■ 탱크에서 비행기. 그리고 거대보스와의 전투까지 다채로운 미션
<크라이시스>는 초반부에 자유도 높은 야외미션을 선보이다가 중반 이후 약칭 ‘냉동 오징어’(외계인)들이 등장하면서부터는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미션들을 보여준다. 이런 다채로운 구성의 미션 또한 게임이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상하좌우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는 무중력 공간에서의 길찾기 미션부터, 탱크를 조종하는 미션, 수직이착륙기를 조종하는 비행미션, 동료가 얼어 죽지 않게 불을 찾아 조심스레 이동해야 하는 보호미션, 그리고 거대한 보스 외계인과의 전투미션까지.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미션들이 등장한다.
SF 게임 같은 느낌이 나는 무중력 공간 배경의 미션.
수직 이착륙기를 조종하는 비행미션. 게임 후반부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미션들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비빔밥. 하지만 양이 너무 적어
이와 같이 <크라이시스>는 나노슈츠부터 거대 외계인과의 전투까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FPS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꺼리’들을 모두 한 번씩은 다 보여준다. 덕분에 게이머들은 흡사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은 기분으로 게임에 빠져들어서 첫 시작부터 엔딩까지 논스톱으로 즐기게 된다.
요즘 거대보스와의 전투가 없으면 그게 게임입니까? 네?
하지만 게임은 다 좋은데 ‘이제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려는 찰나’에 허무하게 끝나버린다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즉 보여주는 건 굉장히 많은데, 정작 볼륨감은 형편 없이 적다는 뜻이다. (참고로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다) 스토리마저도 뭐 하나 제대로 마무리 된 것 없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개발사에게 사기당했다!” 같은 느낌마저 받게 된다.
아무 것도 제대로 마무리 된 것 없이 끝나 버리는 싱글미션.
엔딩 크레딧을 보던 한 소년은 마우스를 모니터에 집어 던졌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 미묘하게 2% 정도 맞지 않는 게임 속 밸런스 또한 <크라이시스>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바로 주인공의 ‘목 잡기’ 액션이 과도하게 너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게임에서는 적에게 바싹 붙어 [F] 키를 누르는 것으로 상대의 목을 붙잡아 집어 던질 수 있는데, 이는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외계인들을 ‘원샷 원킬’로 죽이는데 너무나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외계인을 총으로 맞추는 것이 짜증나다 보니 막판에는 그저 붙어서 목 붙잡기만 사용하게 될 정도다.
그러니까 길에서 외계인을 만나면 일단 목부터 잡고 집어 던지세요.
그러면 당신도 이제부터 용자.
결론적으로 <크라이시스>는 높은 자유도를 가진, 또한 근 미래 배경의 FPS가 갖춰야 할 미덕을 대부분 갖춘, 흡사 비빔밥과도 같이 여러 가지 요소들을 잘 버무린 ‘대작’ FPS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적은 볼륨은 이 게임을 ‘명작’이라 칭하기에는 2% 정도 부족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픽과 사양은 일단 논외다)
크라이텍의 행보로 봤을 때, 그리고 게임의 엔딩을 유추해봤을 때 이 <크라이시스>는 얼마 안 있어 후속작이 반드시 등장할 것이다. 그것이 확장팩일지, 아니면 2편일지는 알 수 없지만 부디 다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크라이시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파크라이>가 내 인생 최고의 FPS 게임이라고 하는 사람. * 최고의 그래픽을 보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저금통을 깰 각오와 근성이 있는 사람. * 혹은 이미 기상청 슈퍼 컴퓨터가 우스운 슈퍼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 어찌되었든 ‘재미있는 FPS 게임’을 찾는다면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것. ■ 크라이시스, 이런 사람에게 비추! * 모든 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풀옵병’ 환자. * 3년 전에 ‘리니지2 PC’ 사서 아직까지 업그레이드 안 한 사람. * 다른 건 몰라도 허무하게 끝나는 엔딩은 절대로 못 참는다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