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소녀>로 이름을 알린 '팀 타파스'가 신작 <용사식당>으로 돌아왔다. 먼저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2018에서 공개된 홍보 영상부터 감상하자.
<용사식당>은 제목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식당에 더 많은 재료와 레시피를 주려 하는 용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행 중인 기사 '아이란'과 '코코뱅'은 굶주림에 지쳐 쓰러지기 일보 직전, '주인장'이 운영하는 노상식당에서 천상의 맛을 맛보고 가까스로 살아난다. 평소 식탐이 있던 둘은 결국 식당에 눌러 앉고, 식재료를 구하던 중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유저들은 <용사식당>에서 다양한 맵을 탐험해 새로운 식재료와 레시피를 발견하고, 이렇게 만든 음식을 팔아 식당을 경영하게 된다.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면) 경영 파트의 흐름은 팜류 게임이나 방치형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유저가 전투로 얻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놓으면 요리는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팔린다. 유저는 이렇게 번 돈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식당을 성장시키면 된다.
식당은 처음에는 초라한 노상 식당이지만 점점 다양한 가구를 놓으며 화려하게 변한다. 가구마다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옵션이 붙어 있긴 하지만, 만들어 놓기만 하면 누적 적용되는 방식이다. 성능 때문에 자기가 싫어하는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
탐험은 새로운 캐릭터와 레시피를 해금하고 요리 재료를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다. 탐험은 자동전투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유저는 전투 중 터치로 캐릭터들의 위치를 옮기거나, 드래그로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다.
전투 중 중요한 것은 스킬 타이밍이다. <용사식당>의 캐릭터들은 저마다 ▲ 2초 무적 ▲ 발 묶기 등 특색있는 스킬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투 중 몬스터들의 패턴도 이런 스킬에 딱딱 대응되게 나타난다. 가위바위보처럼 몬스터들의 패턴에 따라 최선의 스킬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예를 들어 똑같은 광역기라고 하더라도 거대 멧돼지의 땅찍기는 짧은 시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2초 무적'을 사용해야만 피해 없이 막을 수 있다. 반면 크라켄의 먹물 뿜기는 긴 시간 동안 중간 정도 피해를 꾸준히 주기 때문에 '2초 무적' 대신 '방어막' 스킬을 쓰는 것이 좋다. 유저는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전투 전 스테이지에 최적화된 멤버를 짜야 한다.
게임은 이런 특징 외에도 새로운 스토리나 요리가 해금될 때마다 나오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그림, 캐릭터들의 발랄한 만담 등을 특징으로 한다.
팀 타파스에 따르면 <용사식당>의 모든 캐릭터는 스토리 해금으로만 얻을 수 있다. 유료 모델 또한 스테미너와 꾸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짤 예정이다. 전투는 수동 전투만 지원하지만, 대신 토벌 기능을 넣어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유저를 배려할 예정.
<용사식당>은 올해 안에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