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숱한 게이머를 설레게 만든 소식이 하나 있었다. <매스이펙트> 시리즈, <드래곤 에이지> 등을 개발한 바이오웨어의 신작 <앤섬>이 공개된 것이다.
<앤섬>은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기계 슈트와 뛰어난 그래픽으로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얻었다. <앤섬>은 SF(공상과학)를 배경으로 하는 3인칭 슈팅 RPG다. 유저는 '신들이 미완성으로 남겨둔 가혹한 환경의 세계'를 무대로 '프리랜서'(Freelancers)가 돼 활약해야 하며, 기계 슈트 '자밸린 슈트'를 이용한 액션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다.
큰 기대를 모은 만큼 <앤섬>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한 것을 가지고 있는 유저도 많을 것이다. 이에 ‘마크 다라’(Mark Darrah) 수석 프로듀서, 조나단 워너(Jonathan Warner) 게임 디렉터 등, 바이오웨어의 <앤섬> 개발진이 유저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나섰다.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유저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고 있는 것. 이를 토대로 드러난 <앤섬>의 정보 일부를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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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섬>에서 캐릭터들은 ‘재블린 엑소슈트’(Javelin Exosuit)라는 기계 강화복을 착용하고 전투에 임하게 된다. 디자인이나 성능이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영화 <아이언맨>의 ‘아이언맨’이나 <스타크래프트> 유닛 ‘마린’의 전투복을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재블린 슈트는 종류에 따라서 발휘하는 능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재블린 슈트의 종류가 다른 게임의 ‘직업군’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질의응답으로 밝혀진 재블린 슈트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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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앤섬> 런칭을 위해 계획된 재블린 슈트의 종류는 총 4개다. 이 4개의 재블린 슈트는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을 통해 밝혀진 종류와 같다.
현재 ‘레인저’ ‘콜로서스’ ‘인터셉터’ ‘스톰’ 재블린 슈트가 확인됐다. ‘런칭을 위해 계획된 종류가 4개’(There are 4 Javelins planned for launch)라는 마크 다라의 말로 미뤄보아 2019년 2월 22일 런칭할 때 이 4개의 슈트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각 재블린 슈트에 대한 매력도 확인할 수 있다. 마크 다라는 “콜로서스(탱커 계열의 덩치가 크고 튼튼한 재블린 슈트)는 전장 한 가운데에서 사망한 팀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부활시킬 수 있다. 또한, 방패를 들고도 팀원을 부활시킬 수 있다.” 고 말했다.
빠른 속도전이 특징인 재블린 슈트 ‘인터셉터’에 대해서는 “중화기를 착용할 수는 없지만, 1레벨부터 2개의 무기를 착용할 수 있으며 샷건 같은 강력한 무기도 착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참고로, 인터셉터를 제외한 재블린의 경우 처음엔 1개의 무기만 착용할 수 있으며, 이후 레벨업을 통해 무기 슬롯을 해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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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블린 슈트는 강한 효과를 지닌 ‘궁극기’(Ultimate)를 각각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모든 재블린 슈트는 근접 공격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다만 이 근접 공격 기능은 <오버워치> 캐릭터의 근접공격 같은 일반 공격 형식이다. 근접 무기(칼, 도끼 같은)를 착용하고 싸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런칭 당시에는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Not at launch. Not impossible.)이라고 대답했다.
재블린을 유저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스킨을 포함한 모든 재블린 슈트는 원하는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재블린 슈트 내부 색깔은 현재 커스터마이징 할 수 없으나 변경 가능하도록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재블린 슈트 성능 구성도 개조할 수 있어 각 유저의 특성에 맞는 재블린 슈트를 만들 수 있다.
<앤섬>의 무대는 ‘포트 타르시스’ 안과 밖으로 나뉜다. 포트 타르시스는 일종의 마을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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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 타르시스의 입구로 추정되는 사진
포트 타르시스는 혼란스럽고 위험한 <앤섬> 세계관에서 캐릭터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이며, 여러 캐릭터들이 허브를 구성한 채 살고 있다. 유저가 <앤섬>을 플레이 하면서 한 행동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포트 타르시스 안 캐릭터들의 삶을 바꿔 놓으며, 그것을 확인하는 재미도 <앤섬>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에서 ‘안전구역’을 담당하는 만큼, 포트 타르시스에서는 무거운 재블린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포트 타르시스 밖에서는 재블린을 벗을 수 없다. 마크 다라는 <앤섬> 세계관에 대한 질문에 “재블린이 없다면 포트 타르시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재블린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면 포트 타르시스 밖에서 재블린을 벗을 수 없다. 또한 파일럿과 재블린의 체력은 연결돼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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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포트 타르시스 밖의 전장은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콘텐츠는 총4가지로, ▲캐릭터 ‘프리랜서’들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오픈 월드’ ▲파티원과 힘을 합쳐 플레이 해야 하는 ‘스트롱홀드’(Stronghold, 거점) ▲‘쉐이퍼 스톰’(shaper storm) ▲‘레이드’ 다.
각 콘텐츠의 플레이 방법이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쉐이퍼 스톰’과 ‘스트롱홀드’의 참여 인원은 최대 4명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장 중 스트롱홀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져 있다. 스트롱홀드는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동굴이나 성 등 특정 구역으로 진입하는 방식으로 시작되며, 플레이를 통해 희귀한 장비를 얻을 수 있다. (단, 특정 스트롱홀드에서 특정 장비가 드랍되는 방식은 아니다) 플레이 타임은 35~40분 정도다.
또한, 현재 스트롱홀드는 4인 파티 플레이를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마크 다라의 답변에 따르면, 솔로 플레이도 시험해 보고 있는 단계라고 한다. 참고로 메인 스토리와 오픈 월드를 플레이 할 때에는 혼자, 혹은 4인 미만의 소규모 파티로도 플레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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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마크 다라의 트위터에는 수많은 질문이 트윗돼 있었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앤섬>에 대한 정보들이 공개됐다.
1. <앤섬>에서는 하나의 계정 속에 여러 명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4가지의 재블린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게임 내 레이드 시스템을 위한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존재한다. 다만 어떤 방식의 매치메이킹 시스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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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약 구매 특전으로 주어지는 스킨은 추가 능력치가 없는, 순수한 꾸미기 용도의 스킨이다. 마크 다라는 게임 행사 'PAX 2018'에서 <앤섬>의 유료 아이템은 실질 능력치가 없는 '스킨' 아이템이며, 이는 게임 내 화폐로도 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4. PVP(Player Versus Player, 유저 간 대결을 뜻함)는 없다. 다만, ‘런칭 당시에는’(at launch)라는 조건이 붙어있어, 런칭 이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PVP모드가 생길 가능성도 열려 있다.
5. 현재 <앤섬>은 개발 ‘알파’(Alpha) 단계에 돌입했다. 이는 바이오웨어의 공지에 따르면, 게임의 모든 부분이 만들어 졌으며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앤섬>은 버그 수정, 테스트, 연마를 거듭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또한 <앤섬>의 새로운 이벤트(동영상 공개, 정보 공개 등)도 예고돼 있다.
6. 마크 다라의 말에 따르면,<앤섬>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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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마크 다라' 수석 프로듀서, 조나단 워너 게임 디렉터의 SNS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