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성 개편부터 스킬 초기화 정책 신설, 편의성 개선까지. 11월 7일 오픈을 앞둔 <로스트아크>가 대대적인 OBT 개편 사항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5일 저녁,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임의 OBT 변경점을 상세히 공개했다. 변경점을 간단히 정리하면 액션성과 편의성의 개선으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로스트아크>의 강점이자 약점이었던 전투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편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바뀌는 부분은 스킬 쿨타임이다 <로스트아크>는 핵앤슬래시라는 캐치프레이즈에도 불구하고, 긴 스킬 쿨타임 때문에 일반 공격(일명 평타) 위주 전투의 비중이 컸다. 때문에 일부 테스터들 사이에서는 뒤로 가도 핵앤슬래시 특유의 호쾌한 전투, 각 직업만의 개성이 잘 부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피드백을 반영해 스킬 쿨타임이 전반적으로 재조정됐다. 먼저 일부 스킬의 쿨타임이 단축돼 평타의 비중이 줄어들 예정이다. 스킬 또한 짧은 쿨타임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올리고 직업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분류, 긴 쿨타임을 가지지만 전황을 일시에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종류로 2원화 됐다. 두 종류의 스킬로 전투 리듬이 보다 짜임새 있게 흐르도록 재조정된 것.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도 큰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었던 ‘트라이포드’ 시스템도 바뀔 예정이다. 기존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투자 초/중반에는 쿨타임 감소나 대미지 증가 등 수치 변화에 집중돼 있었다. 때문에 초반에는 포인트를 투자해도 스킬이 바뀌거나 커스터마이징된다는 느낌이 적었다.
하지만 OBT부터는 스킬 포인트를 조금만 투자해도 스킬 효과나 스타일이 크게 바뀔 예정이다. 또한 스킬 포인트 투자에 따라 스킬 비주얼도 크게 달라져 투자한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전망에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가 성장 중 얻을 수 있는 스킬 포인트 증가, 게임머니로도 스킬 포인트를 초기화할 수 있는 기등도 추가됐다. 유저로선 OBT에서 더 많은 스킬에 투자할 수 있고, 더 자주 투자한 스킬을 바꿀 수 있게 된 것.
효율 낮은 일부 클래스도 OBT에서 개선/개편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주인공들은 워로드, 디스트로이어, 바드 3개 클래스다.
먼저 워로드 클래스는 자살 스킬이라고도 불렸던 아이덴티티 스킬 ‘수호태세’가 변경된다. 수호태세는 본래 워로드가 파티원들의 피해 중 일부를 나누어 받는 스킬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워로드 유저는 고난이도 전투 시 파티원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도 자주 있었다.
하지만 OBT에선 수호태세에 붙어 있던 ‘일부 피해 대신 받기’ 기능이 삭제된다. 수호방패는 ‘전장의 방패’로 이름이 바뀌며, 스킬 매커니즘도 파티원들에게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바뀐다. 여기에 추가로 전장의 방패 스킬에 이동 능력이 추가돼 위급 상황 시 빠르게 이동하며 아군을 보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방은 있지만 속도감은 없었던 ‘디스트로이어’도 개편된다. 먼저 중력가중 모드 사용 시 느려졌던 공격 속도가 2차 CBT 때처럼 다시 빨라진다. 2차 CBT 당시 빠른 강화 평타가 돌아온 셈.
여기에 추가로 중력가중 모드 시 적을 추격할 수단이 없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OBT부터는 중력가중 모드에 적을 끌어들일 수 있는 스킬이 추가될 예정이다.
‘바드’의 경우, 아이덴티티 스킬의 난이도를 맞추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먼저 ‘용맹의 세레나데’ 스킬은 지속적으로 버블을 소모해 버프를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모한 버블 수만큼 버프 효과가 차등 적용되는 방식으로 간략화됐다.
바드 주변 좁은 범위의 아군을 치료해주던 ‘구원의 세레나데’는 유저가 원하는 지점에 일정 시긴 지속 치유 영역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스킬의 회복 효과는 유저가 얼마나 많은 버블을 소모했느냐에 따라 회복 양과 횟수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보스전 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보스 몬스터 전투에 새로운 기믹이 대거 추가된다. 대표적인 것이 일부 몬스터에게 추가된 강력한 ‘잡기’ 스킬. 여기에 더해 몬스터의 전투 AI도 개편돼 보다 긴장감 있는 전투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신 유저는 OBT에서 추가된 ‘부위 파괴’ 시스템을 활용해 보스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일부 스킬을 파훼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타격감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다. 먼저 몬스터의 피격 모션, 피격 사운드가 추가됐다. 특히 적에게 치명타를 먹이거나 백어택을 했을 땐 이전보다 더 큰 이펙트, 강렬한 대미지 표시가 나와 지난 테스트보다 캐릭터의 강함이 더 잘 부각될 예정이다.
‘항해’ 시스템도 OBT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끌망이나 보물인양과 같은 기본 해양 스킬이 선박이 아니라 ‘선원’에 영향을 받게 된다. 앞으로는 선박 레벨이 아니라, 선원 레벨에 따라 스킬 효율이 달라지는 셈.
대신 선박 업그레이드는 선원 슬롯 증가나 특정 해역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바뀔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일부 선박에 있었던 ‘전용 선원’ 슬롯도 삭제되고, 대신 전용 선원이 해당 선박에만 탑승할 수 있도록 바뀐다. 배와 선원에 대한 직관성이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더해 항해 콘텐츠의 모험 요소가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필드에만 있었던 보물지도의 숨겨진 장소가 바다 위에도 추가된다. 앞으로는 항해를 통해서도 보물지도 탐색을 할 수 있게 됐다. 추가로 짧은 테스트 기간을 감안해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일부 고급 선박이 OBT에선 정식으로(?) 탐험을 통해 얻을 수 있게끔 바뀐다.
항해 콘텐츠에는 이밖에도 OBT에 협동 퀘스트와 신규 섬 등이 추가되고, 선박 항해 속도 증가 등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로스트아크> OBT는 이외에도 PVP와 각종 편의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먼저 PVP 부문에선 경기가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주도로 진행되지 않도록 시스템이 바뀔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넉다운’ 시스템의 추가다. OBT에선 캐릭터의 경직이 일정 시간 이상 계속되거나 짧은 시간 동안 기준치 이상의 피해를 받았을 때 해당 캐릭터가 ‘넉다운’된다.
넉다운된 캐릭터는 긴급 기상 스킬을 사용해 반격을 시도할 수 있으며, 만약 긴급 기상 스킬이 쿨타임 중이라면 일반 기상 시 무적 상태를 얻게 된다. 만약 행동 불가 상태이상에 걸렸더라도 넉다운이 끝나면 상태이상이 해제될 예정이다.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최소한의 반격 기회가 주어지는 셈.
또한 <로스트아크>는 OBT부터는 PVP와 PVE를 각각 따로 밸런스를 , PVP 밸런스를 다잡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스템 편의성 측면에서도 대거 변화가 있다. 구체적인 변화는 아래와 같다.
토큰 아이템 보관 시스템 개선: 가방 대신 별도 공간에 보관
토토이크 정기선 추가: 정기선을 통해 토토이크 대륙 입장 가능
이벤트 캘린더 추가
탈 것 시스템 개편: 마을에서도 탈 것을 탈 수 있으며, 탈 것을 탄 채로 NPC와 대화 가능. 탈 것을 가방 대신 전용 공간에 보관
21:9 화면 비율 지원
한편, <로스트아크>는 11월 7일 OBT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