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활용한 모바일 액션 게임 <런닝맨 히어로즈>가 지스타 2018 현장에서 공개됐다. 이번 작품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모티프로 한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런닝맨 히어로즈>는 탑 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3D 액션 게임이다. 작품은 라인 프렌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오는 2019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작품은 지스타 2018 기간 중 넥슨 부스에서 시연되며, 스토리 모드와 배틀로얄 모드 일부를 체험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지난 8일, 넥슨 지스타 사전 플레이 행사에서 제공된 버전을 바탕으로 합니다. 지스타 현장에선 콘텐츠가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출연진을 동물이나 곤충으로 바꾼 '애니메이션 런닝맨'. 게임은 원작 속 캐릭터 모습과 특징, 그리고 특수 기술 등을 잘 구현했다.
<런닝맨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 리우(메뚜기) ▲ 쿠가(호랑이) ▲ 롱키(기린) ▲ 미요(고양이) ▲ 가이(원숭이) ▲ 포포(펭귄) ▲ 팔라(임팔라) ▲ 숨겨진 캐릭터까지 총 8명. 이중, 지스타 체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숨겨진 캐릭터를 제외한 7명이다.
각 캐릭터들은 원작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고유 전투 능력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먼저 메뚜기 '리우'는 총을 주 무기로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다. 기본 공격으로는 총을 발사하며, 차지 공격은 총을 모았다가 발사한다. 궁극기는 사용시 가장 가까운 적에게 점프해 그 위에서 공중 공격을 가하며, 공격 대상뿐 아니라 그 주변에도 범위 공격이 적용된다.
호랑이 '쿠가'와 고양이 '미요'는 근접 공격을 사용하는 근거리 딜러다. 쿠가는 강력한 힘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며, 차지 기술은 땅을 내리쳐 생긴 일직선 파동 공격이다. 궁극기는 개인 능력 강화로, 사용 즉시 모든 상태 이상에 면역이 생긴다. 더불어, 궁극기 사용 시 기 폭발 범위에 있는 적은 둔화되어 속도가 느려진다.
기린 '롱키'는 근접 공격과 원거리 공격을 모두 사용하는 캐릭터다. 기본 공격은 팔을 길게 늘여 적을 공격하는 기술, 차지 공격은 시한폭탄을 던진다. 궁극기는 롱키 주변으로 지뢰를 뿌리는 기술로, 지뢰는 시한폭탄과 달리 빠르게 폭발한다.
3개 버튼 중 공격 버튼은 터치 방법에 따라 다른 공격을 가할 수 있다. 공격 버튼을 한 번 터치하면 자동 조준 공격을, 원하는 방향으로 끌었다가 떼면 해당 방향으로 조준 공격을 가한다. 더불어, 공격 버튼 터치를 유지하고 있으면 ‘차지 공격’이 충전되며, 충전된 차지 공격 역시 수동 조준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시연 중인 스토리 모드에서 좀비 '플룰루'를 물리치고 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보스는 ‘검은손’과 ‘습하맨’이 등장한다. 이중, 습하맨은 검은손에 비해 체력과 공격력이 월등한데, 때문에 플레이어는 몇 대 때려보지도 못하고 순식간에 패배하게 된다.
습하맨이 매우 강력한 이유가 스토리 한 과정 때문일지, 혹은 스토리 모드 중 ‘보스전’ 챕터를 클리어하기 위해 캐릭터 육성이나 대책 등이 필요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배틀로얄’ 모드는 최대 6명 플레이어가 접속해 실시간 대전을 벌이는 모드다. 게임 모드에는 1 대 다수 방식의 ‘솔로’와 3 대 3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스쿼드’가 구현되어 있다. 전투에 돌입하면 각 캐릭터는 체력바와 생명 3개를 가지고 있으며, 생명은 체력이 다 닳을 때마다 한 개씩 사라진다. 모든 생명이 사라진 캐릭터는 배틀로얄에서 제거된다.
전장은 전투 경과 시간에 따라 조금씩 사라지며 크기가 줄어드는데, 만약 사라지는 지형에 서있을 경우 플레이어는 체력 게이지와 상관없이 생명을 한 개 잃어버리게 된다. 맵에는 사라지는 지형뿐 아니라 증기 속에 숨어 있을 수 있거나 부술 수 있는 벽이 있는 당 다양한 오브젝트 들이 있다. 향후 배틀로얄 맵이 추가되면 보다 다양한 오브젝트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어는 일정량 대미지를 한 번에 받거나 차지 어택을 맞으면 기절 상태에 빠진다. 기절 상태에 빠지면 이동과 공격 등 조작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기 시간까지 길어 전투에 복귀하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된다.
아무것도 못하는 기절 상태에 빠진 적은 집중 공격 대상, 순식간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먹잇감이 되어버리고 만다. 심지어, 기절이 풀린 직후 도망치려다 다시 공격을 당해 또다시 기절 상태에 빠지면 꼼짝없이 목숨 한 개를 날리게 된다.
<런닝맨 히어로즈> 배틀로얄 모드는 아이템 파밍이 없고, 캐릭터 주요 스킬을 사용해 전투를 펼치는 비교적 가벼운 배틀로얄이다. 다만, 가벼운 구성에 비해 1등을 하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이전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처럼 무조건 전투에 임하거나 피해만 다닌다면 우승은커녕 하위권 확정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주변 상황을 읽고 최대한 기절 상태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다른 유저를 몰아 한 번에 물리치는 등 컨트롤과 전략이 동시에 필요하다.
게임은 이처럼 배틀로얄 장르 특유 긴장감과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능력, 액션 등을 살렸다. 때문에, 유저가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모른다고 해도 "출연진을 이렇게 바꿔서 구현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을 아는 유저라면 "애니 속 요소들을 잘 구현했다"라고 느낄 수 있다. 원작 구현이 훌륭한 것은 물론, 배틀로얄 특유 액션까지 살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듯 한 느낌의 게임이었다.
<런닝맨 히어로즈는> 오는 2019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