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리니지 리마스터'를,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해봤더니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함께 제공된 스트리밍 서비스 '예티' 핸즈온

정혁진(홀리스79) 2019-03-29 14:01:22

엔씨소프트가 지난 27일 적용한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에는 여러 콘텐츠의 추가, 변화와 더불어 편의성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모바일 디바이스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예티'가 눈에 띈다.

'예티'는 엔씨소프트에서 제공하는 게임 스트리밍 플레이 서비스로, 과거 'M-player'라는 명칭으로 공개된 바 있다. 본 서비스는 <리니지> 외 향후 여러 게임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업데이트가 본 서버에 적용되고 나서, '예티'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플레이를 지원할까 궁금했다. 화면, 디바이스 접근 방식의 차이/한계가 있기에 어느 정도 부분만 지원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스트리밍'이라는 개념 답게 게임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 디바이스로 이용할 수 있었다. 모바일에 맞는 전용 조작도 가능했다. '예티'를 간단히 플레이한 소감을 영상과 함께 정리했다.

# 엔씨 런처만 접속하면 언제든 실행/연동 가능, 향후 타 게임에도 적용될 듯

'예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엔씨 런처'에서 '예티' 서비스를 연결시켜야 한다. 런처 우측 상단에 '예티 앱 연결 준비 완료'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스토어 내 '예티' 앱을 설치, 로그인을 하면 된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설치, 로그인을 한 뒤 디바이스 본인 인증을 거치면 '예티'를 플레이 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 모바일 화면 내 리니지 이미지의 우측 하단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스트리밍 연동을 시작한다.

'예티' 서비스는 PC에서 엔씨 런처만 접속시켜 놓으면 <리니지>를 켜지 않더라도 모바일 '예티' 앱의 플레이 버튼만 눌러도 PC <리니지>가 자동 실행된다. 이후 '예티' 내 <리니지> 화면이 활성화되면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서 스트리밍 연동을 완료할 수 있다.

물론, 엔씨 런처를 켜놓지 않으면 연동 자체를 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 '예티'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은 <리니지>, <리니지2> 테스트 서버 정도이지만, 향후 엔씨소프트의 다양한 게임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모바일에서도 원활한 플레이, '예티 UI'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어

처음 '예티' 앱으로 PC 화면과 연동시키면, PC <리니지>의 UI로 시작하게 된다. 물론 그대로 <리니지>를 플레이 해도 되기는 하나, 단축키 아이콘이나 메뉴 버튼의 크기가 매우 작기에 원활한 이용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설정 > UI 설정' 내 '예티'로 UI 모드를 변경하면 모바일 화면에 맞는 UI를 사용할 수 있다. 과거 간담회 등을 통해 공개됐던 모습이 바로 이 것으로, 스킬부터 메뉴까지 어렵지 않게 조작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위 설정을 통해 리마스터 버전에 맞는 전용 UI인 '모던 UI'도 준비했다. 이는 유저의 취향에 맞게 PC에서 즐기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티'는 최초 접속 후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예티 UI로 변경을 했더라도 재접속을 하면 다시 초기 클래식 UI로 변경되기에, 재접속을 할 때마다 예티 UI를 변경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모바일 접속 시 별도로 빠르게 예티 UI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듯 하다.

레벨업을 비롯해 각종 게임 내 일어나는 현상은 모두 모바일 팝업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위치나 대상을 터치하면 이동/공격을 할 수 있다. 여러 제스쳐로 스트림이 화면을 확대/축소하거나 시점 이동/초기화, 시점 회전, 캐릭터 확대/축소 등 다양한 기능도 이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