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ONGAME(이하 지롱게임)에서 만들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라플라스M>의 비공개 테스트(CBT)가 지난 5일 종료됐다.
<라플라스M>은 카툰풍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비주얼과 한 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은 판타지 세계를 그리는 모바일 MMORPG다. 이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라는 데서 더욱더 주목받은 감이 있다.
게임은 처음 접하면 "모든 게 너무나도 쉽고 가벼운" 양산형 RPG라는 선입견을 가질지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반전매력을 뽐낸다.
위 사진은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 출시 일주년을 축하하는 이미지.
<라플라스M>은 서비스 된 지 1년이 넘은 게임이지만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랭크할 정도로 중국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4.8점(5점 만 점)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으며, 점수를 매긴 중국 유저들은 대다수 '편안한 MMORPG'라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CBT에 참여한 유저들도 공식 카페에서 비슷한 평가를 남기고 있는데, 하지만 이러한 편안함 속에서도 '즐길 거리가 많은 콘텐츠', '은근히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구성'과 같은 평가도 눈에 띈다.
<라플라스M>은 요즘 모바일 MMORPG에서 은근히 보기 힘든 '카툰풍 풀 3D 그래픽'을 선보인다. 지난 2000년대 초에 많이 출시되었던 PC용 MMORPG가 따오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의 첫인상은 일단 '편안하다'. 최근 많은 게임은 유저의 눈과 귀를 뺏고자 번쩍이는 이펙트와 귀를 때리는 듯한 음향을 가득 넣지만, <라플라스M>은 과도한 특수효과를 피하고 대신 편안한 모션과 음향으로 세계관을 채우고 있다. 이 부분은 직접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게임의 구성도 직관적이고 편안하다. 당장 음향만 보더라도 기본적으로 잔잔한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던전, 왕궁, 마을 등 유저가 참가하는 지역마다 명확하게 구별된다. 따라서 유저들은 단순히 사운드만 듣는 것으로도 현재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스킬 사용 시 나오는 소리 역시 부담 없다. 뛰어난 성우진은 자칫 유치해 보일 수도 있는 카툰풍 세계관을 동화 속 세계처럼 부드럽게 풀어준다.
또한 <라플라스M>은 유저들에게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다. 다양한 영상 컷 신을 통해 초반 구간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길드, 던전, PVP 등 다양한 콘텐츠 역시 차분하게 하나하나 소개된다. UI 역시 단순하지만, 직관적으로 이뤄져 있어 유저가 뭘 해야 하는 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유저는 단순히 '라플라스'라는 대륙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라플라스M>은 비주얼만 보면 한없이 가벼운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어지간한 하드코어 MMORPG들이 갖추고 있는 거의 모든 콘텐츠가 PVE부터 PVP까지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다.
우선 MMORPG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던전'이다. <라플라스 M>은 파티형 던전부터 솔로형 던전까지 출실하게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파티를 맺으면 아이템 드랍률이 올라가지만, 파티 플레이가 부담되면 그냥 솔로 플레이를 즐겨도 딱히 지장은 없다. 다만 강력한 보상을 주는 '드래곤 레어'는 항상 3인 파티로만 도전할 수 있다.
만약 던전을 솔로로 즐긴다면, 어느 정도의 '컨트롤'은 필수로 들어간다. 저렙 · 고렙 던전 할 것 없이, 캐릭터가 피하지 않으면 클리어가 어려운 지역이 다수 배치되어 있으며, 일부 보스는 특별한 공략을 요구하기도 한다.
물론 컨트롤이 들어간다고 해서 질색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던전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정도로 짧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게다가 파티 플레이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난이도 걱정은 더더욱 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라플라스M> 시그니쳐 콘텐츠로는 '펫'을 꼽을 수 있다. 펫은 다른 게임의 펫과 유사한 형태로 플레이어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존재지만, 단순히 귀엽기만 한 존재가 아니다. 캐릭터 뒤를 따라오는 펫은 생김새도 귀엽지만,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되는 '파트너'이기도 하다.
물론 귀엽고 개성 있는 외형을 가진 다양한 펫을 보면 수집 욕구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 펫들은 <포켓몬 GO>처럼 AR 포획도 가능하며, 펫마다 친밀도와 레벨을 올려서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도 있다. 그렇기에 펫은 일종의 '콜렉팅' 요소로서도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라플라스M>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예를 들어, 게임에는 특정 시간 때마다 여러 형태로 플레이어에게 여러 가지 미션을 주는 시간 한정 이벤트가 자주 개최된다. 이벤트는 특정 몬스터를 잡는 것부터 미니게임까지 다양한 형태가 준비되어 있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정원', 하루 8번 비밀을 찾아낼 수 있는 '차원의 눈', 다양한 버프를 제공하는 '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다행인 점은 이 모든 콘텐츠가 한 번에 등장해 유저에게 숙제처럼 제공되진 않는다. 캐릭터 레벨에 따라 콘텐츠가 차례로 유저에게 소개된다.
<라플라스 M>의 여러 콘텐츠 중에서도 가장 매력적인 콘텐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의외로(?) PVP 콘텐츠다. 카툰풍 세계관이 PVP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라플라스M> 아레나에서 경험한 PVP는 이런 편견을 깨부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라플라스M> PVP는 격투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고. 기본적으로 PVP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변신을 제외한 다섯 가지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유저의 선택지는 일반 타격까지 합쳐서 총 여섯 가지. 단순한 기술과 필살기로 구성된 기술 선택지와 시야를 가리지 않는 스킬 이펙트는 격투 게임처럼 유저에게 반응하고 반격할 여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바로바로 적용되는 랭킹 시스템은 유저에게 강한 승리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또 <라플라스M> 캐릭터들은 모든 스킬을 언제든 바꿀 수 있고, 캐릭터 스킬 트리 중 일부 스킬만 특화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도 있다. 같은 클래스 캐릭터라고 해서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니, PVP를 주로 즐기는 유저에게도 깊게 파고드는 맛도 있다.
게임은 추후 길드의 이름을 걸고 전투를 진행하는 5대 5 PVP '유적 전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투에 참여하는 다섯 캐릭터의 조합 시너지와 개개인의 컨트롤이 모두 중요한 유적 전장은 현재도 중국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카툰풍 MMORPG는 심심하다는 편견을 깬 <라플라스M>은 16일부터 한국 유저를 정식으로 만난다. 짧은 CBT 기간에서 유저들이 주로 즐겼던 아레나, 던전은 물론 다양한 길드 콘텐츠도 예정되어 한층 더 '매운맛'을 유저에게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