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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시리즈 최대 규모! 출시 앞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모든 것

10월 25일 발매하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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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백야차) 2019-10-21 15:10:06

액티비전과 인피니티 워드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오는 10월 25일 발매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신규 엔진을 사용해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나아진 고퀄리티 그래픽과 물리 엔진을 자랑하며, 새로운 전투 모드 추가로 즐길 거리 역시 늘어났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앞서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서 PS4, Xbox One, PC 3개 플랫폼 합산 역대 최다 유저, 최장 시간 플레이,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기존 시리즈 팬들은 물론 FPS 게임 유저들에게 역대급 기대를 받는 상황. 과연 게임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발매 전 공개된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디스이즈게임 박준영 기자

 


 



 

# 역대급 현실감! 엔진 변화와 놀라운 디테일로 한층 더 현실적인 전투 강조한 '모던워페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새로운 엔진을 사용해 개발했다. 해당 엔진에 대해 개발사 인피니티 워드는 "역대 최고 기술력이다. 현세대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 그래픽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게임은 외형만 보더라도 등장인물 생김새는 물론이고, 건물을 비롯한 전장 오브젝트 구현, 출혈 표현 등 다양한 요소가 고퀄리티 그래픽과 세심한 디테일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또 하나의 현실 세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여기에 게임에 등장하는 화기는 모두 실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외형을 자랑한다. 더불어 이들 모두 발포 시 탄피가 날아가거나 발포를 지속하면 총구와 화기에서 연기가 나는 등 세심한 표현 역시 구현되어 있다.

 

신규 엔진으로 무장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고퀄리티 그래픽은 물론, 발포가 지속되면 총구에서 화기와 총구에서 연기가 나는 등 세심한 표현이 담겨있다

 

게임은 이렇게 외형적인 부분뿐 아니라 인게임 요소로도 유저가 '현실 전장에 놓여있다'는 느낌을 한층 더 살리는데, 여러 요소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니맵 삭제'다. 

 

기존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UI 한편에 미니맵이 표기되어 내가 가고자는 목적지와 적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는 미니맵이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유저는 눈에 보이는 상황을 보고 전투 흐름을 파악해야만 한다.

 

미니맵 삭제 이유에 대해 개발진은 '유저가 보다 전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작은 미니맵으로 전장을 파악하고 적 위치를 알아내서 싸우기보다는 전장을 읽으며 싸우는 게 현실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게 개발사 의견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는 미니맵이 등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눈에 보이는 상황과 소리로 전장을 파악해야한다
여기에 야간투시경을 사용하면 UI조차 보이지 않는다


인피니티 워드는 앞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를 설명하는 간담회를 통해 개발 신조 5개를 전한 바 있다. 이중 가장 강조한 부분은 '통합된 경험'(Unified Experience)이다.​ 개발사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유저가 어떤 모드에서도 똑같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며 '페이 투 윈'으로 강해지는 건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액티비전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에는 루트 박스가 등장하는 일이 없을 거라 단언했으며, 모든 무기와 부착물은 플레이를 통해 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에는 시즌에 따라 상품을 제공하는 '배틀 패스'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으나, 여기서 제공하는 상품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무기와 부착물 외형을 바꿔주는 '화장품'(Cosmetic)이라 밝혔다.

 

게임에는 자신만의 무기와 덱을 구성할 수 있는 '건스미스' 모드가 있다. 이를 통해 사용 화기를 다양한 형태로 개조할 수 있으며, 무기 선택은 물론 총구, 손잡이, 개머리판, 외형 등을 취향에 따라 부착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모든 무기와 부착물은 과금이 아닌 플레이 진척도에 따라 해금된다.

 


 

# "전쟁은 현실이다. 누군가의 영웅담이 아니다" 참혹한 현실 그린 스토리 모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캠페인 모드(싱글 플레이) 역시 충실히 구현되어 있다. 캠페인에는 프리아스 대위를 비롯해 과거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에 등장한 인물 다수가 등장​하​며, 이전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캠페인에서 유저는 국제 특수 부대원이나 자유의 투사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테러리스트 처치나 전쟁 포로 구출 등 각종 비밀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도덕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되고, 적이라 생각한 인물을 살해하거나 살려주는 등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게임에 등장하게 될 상황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20XX년 새벽 2시, 중동 내전지 인근 주택가

 

가로등이 내뿜는 불쾌한 주황빛 외 그 어떤 불빛을 찾아볼 수 없는 새벽 주택가. 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숨어있다는 허름한 은신처로 기습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도착했다. 그들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몇 명인지 모를 정도로 잔악무도한 테러 집단,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은거지 위치 외 적이 몇 명인지, 어떤 무기를 장비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그들이 위험한 존재라는 것만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작전에 참여한 아군은 8명. 우리는 4명씩 한 팀으로 분대를 나눠 은거지를 포위했다. 집 밖에서도 들려오는 말다툼 소리가 적들이 무방비 상태임을 짐작게 했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이조차 그들의 계략일 수 있다. 그렇게 몇 분을 대기했을까 진입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우리는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진입했다. 샷건으로 문을 쏴서 진입할 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몇 명이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는 소리 없이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3층 건물이라는 큰 공간에 테러리스트가 몇 명 있는지 모르는 건 물론 어쩌면 인질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 긴장감을 잃지 않은 채 소리를 죽이며 안쪽 거실로 조금씩 진입했다. 거실에 가까워질수록 말다툼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온다. 진입조가 내부를 확인하자 테이블에는 총 수 십여 자루가 널려있고, 무장한 사람 5명 중 2명이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모두 테러리스트인 것 같다. 다만, 아직 2층과 3층 인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 우리는 진압조가 1층 적을 물리치고 수색조가 2층과 3층에 숨어있을 적을 찾기로 했다.

 

진입조가 1층 적들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무방비 상태로 있던 테러리스트로 보이는 사람들은 하나, 둘 차례로 쓰러지기 시작했고 진입조는 빠르게 2층으로 올라 수색조에 합류했다. 수색조가 2층 안쪽 방문을 열자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인질이 있다". 수색조가 인질을 다독이며 1층으로 내려보내려는 찰나, 인질은 바닥에 떨어진 기관총을 집어 들고 우리를 향해 총을 갈겼다

 

총소리에 당황한 우리는 모두 대응 사격을 했지만, 녀석의 일격에 수색대 소속 '존'이 사망했다. 대위는 상황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위층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3층 수색을 지시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캠페인에서 유저는 이처럼 여러 상황을 마주하게 되며, 모든 상황에서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만약 교전 중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아군 생명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고, 적을 생포하거나 인질을 구출할 수 있는 등 다양한 가능성이 생긴다. 또한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순간 아군에 치명적인 피해가 생길 수도 있어 유저는 신중하면서도 빠른 선택을 내려야 한다.

 

캠페인 시작 전 어떤 무기를 사용하는가 역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전투 준비 과정에서 유저가 어떤 무기, 총알, 보조 무기를 장착하냐에 따라 상황 대처 내용 역시 달라진다. 또한, 총알 종류와 구경에 따라 뚫을 수 있는 벽 종류와 발포 소리가 들리는 거리가 달라진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스토리 제작에 있어 인피니티 워드가 강조한 신조는 '현실감과 처절함'(Authentic & Gritty)이다.​ 개발사는 이번 스토리가 특정 영웅이 멋들어지게 싸우는 모습을 담은 '영웅담을 그린 게임'으로 비치지 않았으면 했으며, 이를 가장 유념하며 개발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피니티 워드 디노 베라노 프로듀서는 디스이즈게임과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인피니티 워드 디노 베라노 프로듀서: 전쟁은 참혹하고 현실이다. 때문에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캠페인 스토리 역시 특정 누군가가 옳고 그른가, 즉 흑백 논리로 영웅담을 그리려 하지 않았다. 게임에서 유저는 누가 아군이고 적군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전쟁터' 한복판에 놓이며, 누가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간다.

 

캠페인을 플레이하다 보면 유저는 특정 상황에서 고르기 힘든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때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내 선택이 도덕적으로 옳은 행위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데, 상황이 '전쟁터'기 때문에 빠르게 선택하지 않는다면 다른 누군가가 다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이런 '현실감'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했다.

 

 

 

# 데스매치부터 총격전까지, 역대 최대 규모 자랑하는 멀티플레이 모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묘미라면 멀티 플레이를 빼놓을 수 없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속 멀티 플레이에는 시리즈 전통 모드인 6:6 대전(팀 데스매치, 점령전 등)은 물론, 2:2 대전 '총격전', 10:10, 20:20 '화력전', 그리고 64명 유저가 함께 모여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지상전'이 구현되어 있다.

 

이중 신규 모드인 '총격전'은 2:2 대전을 기본으로 하는 소규모 전투로 40초간 진행된다.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총 3개로, 각각 ▲ 상대 팀원 전멸 ▲ 게임 시작 40초 후 생성되는 깃발 획득 ▲ 게임 시작 50초 후 전투 자동 종료 뒤 팀 체력이 가장 많은 곳 승리다. 게임은 론칭과 함께 '총격전' 최강자를 가리는 토너먼트 시스템이 공개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숨막히는 긴장감을 살렸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알파 테스트 해봤더니 

 

멀티 플레이에도 디테일 요소를 찾을 수 있는데, 일부 전장은 낮과 밤 버전이 공존한다. 이중 밤 버전 전장은  '야간 투시경'을 사용하지 않으면 앞이 보이지 않으며, 낮 버전이라 하더라도 동굴에 들어가면 마찬가지로 시야 확보가 어렵다. 

 

야간 투시경 외에도 무기에 부착해 어두운 상황에서 적을 쉽게 조준할 수 있게 도와주는 '레이저 스코프'도 존재한다. 다만, 야간 투시경을 장비하고 있으면 레이저를 볼 수 있어 위치가 그대로 노출된다. 적을 쉽게 조준할 수 있는 동시에 내 위치가 노출되어 기습당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인 셈이다. 때문에 전투 시작 전 다양한 무기 덱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며, 전장 상황에 따라 무기를 선택하는 등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타 플랫폼 유저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모든 플랫폼에서 키보드와 마우스, 게임 패드를 지원하고, 밸런스 문제상 멀티 플레이 게임 매칭은 입력 기기에 따라 결정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오는 10월 25일 PS4, Xbox One, PC로 발매 예정이며, 공식 한국어화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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