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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체험] A3는 살아있다! 모바일 배틀로얄 'A3: STILL ALIVE'

내년 출시 앞둔 '팀 배틀로얄 모드' 체험기

송주상(무균) 2019-11-15 22:38:41

성인용 MMORPG로 인기를 끌었던 MMORPG <A3>가 넷마블에서 <A3: STILL ALIVE>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모바일 MMORPG에 '배틀로얄'을 더한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지스타 2018에서도 30인 개인 배틀로얄을 선보여 많은 호평을 받았던 <A3: STILL ALIVE>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3인 팀 배틀로얄 모드'를 선보여 관람객들과 만남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모바일 MMORPG에서 선보이는 3인 팀 배틀로얄 모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지스타 2019 현장에서 게임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MMORPG + 배틀로얄 = 노답? 해답은 찾았다

 

<A3: STILL ALIVE>의 장르는 '배틀로얄 MMORPG'입니다. 명칭은 정말 멋지죠. 하지만 걱정이 앞섰습니다. 캐릭터 성장과 아이템을 특징으로 하는 MMORPG와 한정된 지역에서 최고의 한 명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를 잘못 섞으면 소위 '템빨망겜'이 되기 쉬우니까요. 특히 모바일 환경이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은 더욱 커집니다. 

 

기우였을까요? 다행히 이번에 체험해 본 <A3: STILL ALIVE>의 '팀 배틀로얄 모드'는 배틀로얄 장르의 특징을 계승하며, MMORPG의 재미도 잘 살렸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작은 화면인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는 배틀로얄 자체를 잘 이식했습니다.

 

같은 팀원들끼리는 전류(?)로 연결되어보이기 때문에 서로의 위치를 손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A3: STILL ALIVE>의 팀 배틀로얄 모드는 3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총 10팀 참가합니다 룰을 단순하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이 승리합니다.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하고, <A3: STILL ALIVE>에서는 맵 곳곳에 있는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플레이어가 레벨업 및 아이템 획득을 통해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틀로얄 모드의 맵은 크지 않아, 사냥하다보면 쉽게 상대와 조우합니다. 전체 화면 중 50%는 시야가 보이지 않아 갑자기 상대가 보이면 놀랄 수 있는데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플레이어는 '발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상대팀의 뒤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죠. 

 

적과 조우한 뒤의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하지만 팀 배틀로얄 모드에서는 개인 혼자만의 실력이 승부를 좌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것은 팀원간의 '합'입니다. 

 


# 팀원들 간의 팀 플레이가 중요한 '팀(TEAM)' 배틀로얄

 

<A3: STILL ALIVE>의 팀 배틀로얄 모드는 어떻게 보면 극단적일 정도로 팀원 간의 '합'을 요구합니다. FPS 기반의 배틀로얄과는 달리, 신들린 컨트롤로 다수를 혼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죠. 3대 3 전투가 시작되면 CC와 딜링을 상대 단 한 명에게 집중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3대 2는 불리하겠죠? 다르게 말하면 팀원 모두의 생존이 중요합니다.

 

맵은 약 2분마다 영역이 줄어듭니다. 그렇기에 모든 유저들은 맵 가장 바깥 지역인 '1섹터'에서 점점 맵 정중앙인 '4섹터'로 몰리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여러 아이템을 얻게 되는데,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좋은 아이템은 '곧 진입 금지 지역으로 바뀌는' 섹터에서 집중적으로 스폰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팀원들은 항상 '먼저 좋은 지리를 차지하느냐', '위험을 감수하고 아이템을 확보하느냐'를 두고 끝없이 고민하고 상황에 따른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팀원들간의 소통과 협력 플레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만약 팀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서로 뿔뿔히 흩어지거나 서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각개격파 당하며 순식간에 전멸당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A3: STILL ALIVE>의 배틀로얄 모드는 여로모로 <배틀그라운드> 등에서 익숙해진 요소들이 MMORPG 속에 잘 녹아들어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플레이 영역을 제한하는 '자기장'의 경우, 지속적으로 플레이어의 체력이 깎이는 식이 아닌 '사신'이 등장에 플레이어를 '처형'하는 식입니다. 그렇기에 파밍을 더욱 더 긴장감 있게(?) 할 수 있습니다.  

 

 

# 첫 인상: 배틀로얄 모드 자체는 확실히 재미있다. 그렇다면 그 이후는? 

 

지스타 2019에서 체험해본 <A3: STILL ALIVE>의 팀 배틀로얄 모드는 결과적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 모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FPS 게임과 같은 조작빨을 심하게 타지 않으면서도, 배틀로얄 특유의 긴장감과 파밍의 재미를 살리고 있었고, 더불어 '팀 플레이'의 묘미도 잘 살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RPG에서 이러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던 유저들에게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쇼에서 단기간 즐기는 '배틀로얄' 모드는 합격이지만, "이 다음 스텝"에 대해서는 계속 의문이 들었습니다. 배틀로얄 모드는 분명 재미있지만, 이 배틀로얄 모드만 하루종일 즐긴다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부족하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그런 만큼 <A3: STILL ALIVE>가 정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저들을 장기적으로 붙잡기 위한 무언가 다른 요소들을 어필해야 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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