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하고 한국에서는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PC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이하 파판14)가 오는 12월 3일 대규모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확장팩은 지난 7월 2일 글로벌 론칭 후 유저 호평이 이어진 건 물론, 메타크리틱 종합 평점 91점을 기록하고 '머스트 플레이'(Must-Play, 최소 15개 이상 전문가 리뷰 점수를 집계했을 때 90점 이상인 게임) 칭호를 받기도 했다. 빛을 위해 싸워온 빛의 전사들은 왜 '어둠의 전사'가 됐을까? 정식 출시 전, 게임 주요 특징을 정리했다.
<파판14: 칠흑의 반역자>는 그간 빛을 위해 싸워온 빛의 전사들이 반대로 '어둠의 전사'가 되어 세계에 어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싸운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메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파판14: 칠흑의 반역자> 메인 시나리오
알라미고와 도마를 갈레말 제국의 지배로부터 해방하고, 하이델린 행성 전역에 이름을 떨치는 영웅이 된 빛의 전사.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영웅과 함께해온 '새벽'의 현자들이 수수께끼의 목소리에 의해 차례로 쓰러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격돌한 제국군과 에오르제아 동맹 연합. 그 치열한 전투 속에서 자신을 부르는 수수께끼의 목소리에 의해 차원의 틈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빛의 전사.
지금까지의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새로운 재앙의 근원이 되는 땅. 빛의 범람에 의해 멸망하려하는 제1세계 '노르브란트'에 이른 빛의 전사는 '어둠의 전사'가 되어 세계에 밤의 어둠을 되찾는 싸움에 도전한다.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빛의 전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파멸의 운명인가, 칠흑의 희망인가.
이처럼 전사들의 새로운 무대는 제1세계 '노르브란트'다. 지금까지 모험했던 '원초세계'는 총 13개 세계로 나뉘어 있고, 이번 확장팩에서는 그중 하나인 제1세계를 무대로 한다.
제1세계는 빛의 범람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노르브란트를 제외한 땅 9할이 사라졌으며, 세계 곳곳에는 빛을 머금은 괴물 '죄식자'가 등장해 어둠이 완전히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제1세계로 넘어온 빛의 전사들은 빛을 물리치고 어둠을 가져오는 '어둠의 전사'가 되어 여정을 떠난다.
이번 확장팩에서 유저는 '새벽의 혈맹' 멤버들과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이들은 이전과 달리 사용 무기는 물론 분위기와 캐릭터성이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산크레드 워터스'는 이전까지 쌍검을 들고 싸웠지만, <파판14: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새로운 무기 '건블레이드'를 사용한다. '야슈톨라 룰'은 백마법을 사용한 치유 마법을 주로 사용했으나, 이번 확장팩에서는 흑바법을 이용한 주술을 사용해 전투에 나선다.
이들뿐 아니라 중요 인물로 '민필리아'와 '수정공'도 등장한다. 민필리아는 과거 빛의 전사와 함께했던 '민필리아'와 같은 사람인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에 싸인 인물로, 유저는 스토리를 통해 왜 같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지 등 여러 의문을 풀 수 있다.
수정공은 반항의 도시 '크리스타리움'에 모여든 사람들의 지도자 격 존재로 신체 일부가 수정으로 변하고 있다. 빛의 전사들은 수정공의 부름에 이끌려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게임은 확장팩 출시와 함께 최대 레벨이 70에서 80으로 상향되고, 신규 잡(직업) 2종 '건브레이커'와 '무도가'가 추가된다.
건브레이커는 일종의 탱커 포지션 직업으로 검과 같은 도신에 총을 닮은 손잡이를 지닌 '건블레이드'를 사용한다. 건브레이커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그리다니아 신시가지의 에테라이트 근처에 위치한 NPC '성실한 신궁부대원'과의 대화를 통해 퀘스트를 받아야 한다.
무도가는 투척 무기와 환상부채를 활용한 무술 '무용의 무도'를 사용하며, 아군에게 버프를 걸면서도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다. 무도가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림사 로민사의 하층 갑판의 에테라이트 근처에 위치한 NPC '흥분한 해양도시 시민'과 대화를 통해 퀘스트를 받고 이를 수행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신규 직업은 레벨 60 이상의 투사나 마법사 직업을 하나 이상 보유한 상태에서만 시작할 수 있다.
신규 직업 외에도 신규 종족과 야만족이 등장한다. 신규 종족에는 일사바드 대륙에서 온 민족 '흐로스가르'와 오사르 소대륙의 소수 민족 '비에라'다. 이중, 흐로스가르는 사자나 표범을 연상시키는 야수를 닮은 외형이 특징이며, 비에라는 전체 모습은 인간과 같으면서도 머리에 거대한 토끼귀가 달려있다.
야만족으로는 요정의 나라 일 메그에 살고있는 '픽시족', 진흙으로 만든 돼지를 사역마로 부리는 '응 모우족', 광석과 보물찾기를 좋아하는 '드워프족'이 등장한다. 이중, 드워프족의 정체는 '라라펠족'으로, 이들은 제1세계에서 야만족 취급을 받으며 마을에 숨어 살고 있다.
<파판14>는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통해 새로운 적과 던전, 그리고 토벌전을 선보인다. 업데이트 후 등장하는 수많은 던전에서 유저는 빛의 범람으로 인해 생겨나 제1세계를 위협하는 존재 '죄식자'와 싸우게 된다. 또한, 토벌전을 통해 픽시족 왕 '요정왕 티타니아', 죄식자 중 상위 개체에 해당하는 '전능자 이노센스'와도 싸우게 된다.
신규 레이드에는 고난이도 레이드 '희망의 낙원'과 24인 연합 레이드 '요르하: 다크 아포칼립스'(YoRHa: Dark Apocalypse)가 등장한다. 이중, 연합 레이드는 <니어 오토마타> 제작자 요코 타로와 사이토 요스케가 게스트 크리에이터로 제작에 참여했으며, 하얀 안드로이드 앞을 가로막는 검은 안드로이드들과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전투 콘텐츠뿐 아니라 채집·제작자용 엔드 콘텐츠 '이슈가르드 부흥'이 추가되고 이와 함께 새로운 제작 아이템도 등장한다.
전투와 제작 콘텐츠 외에도 NPC와 함께 던전 솔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트러스트' 시스템, '임무 다시하기' 기능도 추가된다. 이중, 트러스트는 별도의 플레이어 매칭을 기다릴 필요 없이 NPC와 함께 주요 스토리 던전을 공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저와 함께하는 NPC는 모두 전용 AI 및 액션이 존재하며, 방어와 공격, 회복 등 모든 역할로 플레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무 다시하기' 기능을 통해 이미 클리어한 퀘스트를 다시 플레이할 수 있다. 임무 다ㅅ하기는 현재 퀘스트 진행 상황과 직업 레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미 완료한 퀘스트를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요시다 나오키 PD는 "이번 확장팩 주요 임무들을 수행하기 위해 매칭을 기다린다던가 남는 시간에 과거 임무를 플레이하며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존재들을 다시 만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파판14: 칠흑의 반역자>는 오는 12월 3일 업데이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