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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체험기] 원작 재해석과 계승,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

카툰렌더링으로 원작 감성 살린 MMORPG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사랑해요4) 2023-06-29 17:42:14
컴투스그룹의 야심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이하 제노니아)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노니아>는 피처폰 시절 글로벌 다운로드 6,300만 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IP인 <제노니아> 시리즈를 활용해 만들어진 MMORPG다. 강력한 IP를 활용해 개발된 만큼 출시를 하루 앞두고 사전 다운로드로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상위권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출시 전부터 개발진은 '카툰렌더링'과 '오래 가는 게임' 등의 요소를 강조해 왔다. 리니지라이크류 MMORPG에서 잘 사용되지 않은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선택해 원작 감성을 살리며 차별화를 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GM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이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제노니아>를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출시 직후 체험해 본 <제노니아>에 대한 감상을 정리했다.

 

 

 

# 다양한 컷신과 연출, 스토리에도 힘 줬네

 

<제노니아>를 플레이하며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점은 다양한 컷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제노니아>에는 사전 제작된 시네마틱 영상만 150개가 있다. 그만큼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연출과 이야기가 가미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감상할 때마다 초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골드가 주어진다.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이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게임에 몰입하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전 <제노니아> 시리즈 게임을 해 보지 못한 이용자도 세계관의 기반과 비화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원한다면 스킵이 가능하다. 컷신을 감상해야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권고 메시지가 출력되긴 하지만,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권고 메시지가 출력되지 않도록 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제노니아> 원작을 플레이한 이용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작의 캐릭터나 요소가 일부 등장하는 등의 내용이 존재한다.

 

다양한 컷신과 연출이 존재한다.

원작의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컷신을 관람하면 보상을 제공한다.

 

#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준 차별화

 

<제노니아>가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선택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시리즈 특유의 동화풍 그래픽을 계승함과 동시에,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몬스터와 캐릭터의 외관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느낌이기에 눈에 피로가 덜하면서도 밝은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주요 BM인 코스튬과 페어리도 카툰렌더링과 시너지를 일으킨다. 코스튬은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노말, 매직,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드의 등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노니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상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다양한 코스튬과 스킬이 존재한다.
코스튬은 캐릭터의 외형과 성별에 맞춰 꾸며진다.

어떤 코스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외관이 크게 변화하며, 상위 등급의 코스튬은 화려하게 구성되어 있어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살리는 한편 <제노니아> 원작 캐릭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컬렉션 시스템을 통해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캐릭터의 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또한, 상위 등급의 코스튬은 각자 독특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에 수집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를 따라다나며 각종 효과를 제공하는 페어리 역시 독특한 개성과 모델링을 가진 캐릭터와 등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발진은 사전 인터뷰에서 향후 '페어리 정원' 등 별도의 전용 콘텐츠까지 마련해 더욱 다양한 재미를 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각종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는 페어리
원작 <제노니아>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했던 요소다.

이런 코스튬과 페어리 시스템은 <제노니아>가 강조하는 무기를 통한 자유로운 클래스 선택과도 연결된다. <제노니아>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 기본 외형 4종을 고르는 것 외에는 별도의 직업이나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신 대검, 단검, 활, 지팡이, 오브의 5가지 무기 중 취향에 맞는 것을 사용해 근거리 딜러, 원거리 딜러, 힐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덕분에 <제노니아>는 무기에 따른 코스튬 제약이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상위 등급의 코스튬에는 고유한 스킬이 존재하기에, 얻은 코스튬과 페어리에 따라 무기를 바꾸는 등 다양한 역할과 전략적인 선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최근 MMORPG에도 필수적으로 여겨지고 있는 '시즌 패스'와 같은 콘텐츠가 존재해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마치 놀이터처럼, 경쟁과 협력 강조한 콘텐츠

 

<제노니아>는 현 MMORPG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며 이용자 간의 협동과 경쟁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는 메인 스토리를 따르며 성장해 나갈 수 있으며, 성장에 요구되는 난이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다. PVE 콘텐츠로는 특수 던전 및 파티 던전이 존재한다. 각 던전에서는 각기 다른 보상을 제공하며, 각자의 기믹을 가지고 있다. 

가령 파티 던전에서는 이용자 간 협력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식이다. 일정한 시간이나 간격으로 등장하는 필드, 월드 보스를 서버 내 이용자와 협력해 사냥할 수도 있다. 순간 이동 및 맵 이동 시에 별도의 로딩을 하지 않는 심리스 월드 형식으로 세계가 구현되어 있어, 각 콘텐츠를 오갈 때 불편함이 없기도 하다.

이용자끼리 서로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사단' 시스템도 존재한다. 기사단에는 출석 체크 및 단원들이 협력해 공략하는 던전과 퀘스트, 수호탑 등의 콘텐츠가 있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용자가 직접 진행할 수 있는 경쟁 콘텐츠도 존재한다. <제노니아>에서는 '무카카의 알' 아이템을 통해 일반 던전에서 보물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데, 이 보물 몬스터는 제한된 시간 동안 다른 이용자가 공격할 수 있다. 소환한 유저는 보물 몬스터를 지켜야 하고, 다른 이용자는 이를 방해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보물 몬스터를 지켜내면 방어구 강화 주문서나 제련석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무카카의 알

출시 전부터 강조해 온 침공전 역시 독특한 차별 포인트다. 침공전은 메인 퀘스트 '9-7 차원의 틈새' 클리어 시 오픈되며, 정해진 시간 동안 매일 7회씩 30분을 즐길 수 있다. 침공전이 진행되는 동안은 차원의 균열 포탈을 통해 다른 서버로 침공할 수 있다. 침공을 하지 않고 침공해 온 타 서버 이용자를 상대로 방어전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침공전을 진행하면 '차원의 정수' 아이템을 통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이 오픈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제노니아>에서는 이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차원 균열을 찾아 침공전 콘텐츠를 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 침공전이 시작되자 필드에서 같이 타 서버를 공격할 인원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등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픈 시점에서는 '프리 시즌' 기간인 만큼 밸런스 상 아직은 공격자 수가 수비자 수에 비해 많지 않다. 덕분에 초반 사냥을 하던 중 침공전으로 인해 다른 이용자에게 사망한다던가 하는 불쾌한 경험은 없었다. 개발진은 계속해서 추이를 파악해 나가며, 차후에는 서버 대 서버 간 전면전 같은 전투 양상이 나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침공전 (출처: 컴투스홀딩스)

이처럼 <제노니아>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MMORPG에서 중요한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을 현 세대 MMORPG로 재해석하면서도, 카툰렌더링과 침공전 시스템을 통해 차별화 포인트를 줬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그 외에도 출시 시점부터 PC 클라이언트를 제공해 모바일-PC간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고, PC 환경에서 키 매핑을 통해 본인에게 편리한 UI를 구성할 수 있어 편의성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긴 하나, 향후에는 오프라인 플레이를 지원해 편리하게 자동 사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튜토리얼에 버그가 생기거나 쿠폰 입력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현재는 해결된 상태다. 개발진이 이용자와 소통하며 <제노니아> IP의 힘을 이어가며 오랜 기간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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