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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좀비 게임에서 요새 건설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포트나이트' 프리뷰

극도의 생존보다는 자유도 높은 건설과 다양한 플레이 살린 캐주얼풍 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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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락(가나) 2017-06-13 09:50:35

유쾌한 좀비 디펜스 게임 <포트나이트>가 오는 25일 출시된다.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포트나이트>는 '요새 건설'과 '좀비로부터의 생존'이 결합된 TPS(3인칭 슈팅) 게임이다. 유저는 자원을 모아 요새를 짓고, 이를 거점 삼아 무기와 캐릭터 기술을 활용해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단, 요새는 정해진 틀이나 양식에 의해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유저는 플레이 성향과 전략에 따라 기본적인 요새부터, 다양한 함정이 넘쳐나는 요새, 좋아하는 캐릭터를 닮은 요새 등 기상천외한 요새들을 만들 수 있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방어만 하는 디펜스 게임으로 생각하면 섭섭하다. 4개의 클래스를 가진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과 무기들이 유저의 자유분방한 플레이를 도와줄 예정이다. / 디스이즈게임 최영락 기자


 

 

<포트나이트>는 쉽게 말해 '좀비 디펜스' 게임이다. 여기에 생존, 자원 수집, 요새 건설, 다양한 무기와 캐릭터 등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을 하나로 모아 압축한 모양새다.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게임들이 가진 각각의 특징들이 잘 뽑혀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니악한 느낌보다는 다소 캐주얼하다. <레프트 4 데드>와 같이 목숨이 걸린 심각한 생존이 아니라, <데드라이징> 시리즈와 같이 즐기는 생존에 가깝다. 여기에 좀비(괴물) 등장 게임의 대명사인 잔인함과 엽기적인 모습들은 배제됐다. <오버워치> 캐릭터들이 열심히 요새를 만들고, 힘을 모아 좀비 대군을 막는다고 상상해보자.

 


 


# 요새 건설: 환상적인 함정 예술과 <마인크래프트>의 만남 

 

<포트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요새 건설'이다. 기존에 존재하는 건물이나 지형, 장애물 등을 활용해 진지를 걸쳐 놓는 게 아니라, 직접 자원을 모아 요새를 만드는 방식이다. 요새를 잘 지으면 정해놓은 전략 전개에 용이하거나, 독창적인 건축물로 승화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요새 건설은 자유롭다. 문이나 창문을 달거나, 함정 설치 등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플레이 스타일과 캐릭터 성격에 따라 높이 서있는 스나이퍼 타워를 세우거나, 함정을 대량으로 설치해 괴물들의 진격을 늦출 수 있다. 함정의 종류도 다양해, 바닥에서 가시가 솟구쳐 대미지를 주거나 옆에서 벽을 밀어 적들을 높은 곳에서 떨어뜨릴 수 있다. 

 

건설 자유도가 높아,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자원을 활용해 커다란 해골이나 거대한 목마 등 유저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요새를 지을 수 있다. 실용적인 면에서는 점프대나 호버 튜브를 설치해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도모할 수 있다.

 

물론 요새가 모든 공격을 막아줄 만큼 매우 단단한 것은 아니다. 괴물에 따라 요새에 설치된 구조물들을 손쉽게 파괴하는 경우도 보인다. 요새를 철의 장벽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이동과 무기 사용을 적절하게 섞어 전략적 플레이를 위한 공간으로서 활용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새 건설에는 자원이 필요하다. 각 도시와 마을에 존재하는 물건이나 건물, 차량들을 부수고, 여기서 얻은 자원을 모아 요새를 건설한다. 바위나 나무 등 자연적인 자원부터, 가로등이나 자동차까지 자원 수집을 위한 구조물들이 가득하다. 폐건물 내 상자나 보관함 등에서도 다양한 자원을 얻을 수 있다.

 


 

 

 

# 캐릭터와 무기: 자유분방한 플레이를 살려줄 다양한 꾼들

 

지금까지 <포트나이트>에서 공개된 캐릭터(영웅) 클래스는 총 4가지다. 아웃랜더(방랑자), 솔저(군인), 닌자(자객), 컨스트럭터(건설자)가 그것이다. 각 캐릭터들은 전투 방식이나 무기, 특화 능력에 따라 구분된다. 예를 들어, 솔저가 총기류와 수류탄 투척 등에 전문화되어 있다면, 컨스트럭터는 요새 건설에 특화된 형식이다. 

 

각 캐릭터의 특성과 무기의 역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어떤 포지션을 맡아 협동하느냐가 <포트나이트> 플레이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캐릭터 외에 희귀 등급(전설적인, 에픽 등) 캐릭터도 존재한다. 물론 모든 캐릭터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클래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전문 영역(예: 헤드샷, 코만도 등)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또한 스킬 트리를 통해 개인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유저의 성향에 맞는 캐릭터 선택과 수집이 가능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무기도 다양하다. 근접에 좋은 도검류와 둔기류부터 주변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 중화기까지 존재한다. 유저는 개성이나 전략에 맞춰 무기를 제작하고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의하면 사용 가능한 무기의 수는 약 100여 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트나이트>는 지난 8일 사전 예약을 실시했으며, 오는 7월 25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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