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렉티브는 11일, 킥스타터를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액션 RPG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는 모험가가 되어 수수께끼의 생물을 쫓거나 세계를 탐험하는 액션 RPG다. 2015년에 단순하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의 알파 플레이 영상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킥스타터를 통해 5,126명의 후원자가 2억 7,770만 원을 모금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생존과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영상 4종과 몬스터, 풍경 스크린샷이다. 2015년에 공개된 영상이 전투와 액션을 위주로 설명했다면, 이번 영상은 탐험과 생존에 비중을 뒀다.
첫번째 영상은 마른 우물 속에 주인공이 빠진 모습을 담고 있다. 주인공은 돌출된 벽돌을 붙잡고 우물벽을 기어오르지만, 중간에 벌레나 모래, 헐거운 벽돌 등으로 몇 차레 위기를 겪는다. 간신히 우물을 빠져 나오지만 떨어진 충격 때문에 다리를 절게 된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수준 높은 그래픽은 물론 부상 시스템의 여부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액션 뿐 아니라 생존 요소도? 부상과 욕구 시스템
두 번째 영상은 ‘우물’에서 이어진다. 캐릭터는 다리를 절며 걷다 쓰러지는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던 중, 우물가의 시신에서 붕대와 망토를 얻는다. 캐릭터는 붕대를 다리에 감은 후 망토를 두르고, 주인을 기다리던 당나귀를 타고 사막을 여행한다.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인벤토리 인터페이스는 아이템의 종류와 이름, 무게와 설명을 볼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간소하게 디자인됐다. 이어 캐릭터가 골절, 기아, 갈증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말풍선 인터페이스가 등장한다. 다리에 붕대를 감을 수는 있지만, 캐릭터에게는 여전히 부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다리를 절게 된다.
‘부상’외에도 배고픔과 갈증 욕구 등이 있어 ‘생존’ 장르의 기본 요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벤토리에서 아이템 무게 수치가 등장하므로,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장비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구호품을 무한정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다. 이외에 의상을 입으면 캐릭터의 모습에 즉시 반영되고, 탑승물에는 나름의 속도와 고유의 애니메이션이 존재한다.
# 잘 먹고 잘 쉬면 뼈 따윈 붙는다! '캠프파이어'와 '휴식'
세 번째 영상은 ‘캠프파이어’다. 잔불만 남은 폐허에서 빵과 물을 먹고, 불을 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빵과 물 등의 음식물에는 해당 배고픔과 갈증 욕구를 얼마나 채울 수 있는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현 개발 화면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인벤토리 메뉴를 통해 아이템을 등록하고 단축키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퀵슬롯’ 인터페이스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영상에서는 물과 빵을 주워 사용했지만, 네오스트림은 개발기를 통해 선인장을 잘라서 음식을 하거나 사냥을 하는 등 현지에서 자족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고 밝혔다.
잔불터에서 상호작용 버튼을 누르면 불을 피워 캠프를 차릴 수 있다. 영상에서는 캠프를 통해 페널티 없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밤낮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풍경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휴식 후 골절 상태였던 캐릭터는 이제 넘어지지 않고 걷거나 뛴다. 당나귀에 탑승할 때도 부상 상태와 달리 펄쩍 뛰어서 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적절한 조치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부상이 낫는 시스템을 암시하고 있다.
# 언리얼4로 엔진 교체, 2018년 말 발매 예정
마지막 영상은 ‘사막 탐험’이다. 당나귀를 타고 달리던 주인공은 수수께끼의 거대 생물 뼈를 둘러싼 사람의 흔적을 발견한다. 사람이 떠난지 오래된 듯한 폐허에서 주인공은 시신 몇 구와 물건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걷기, 뛰기, 점프, 몸 숙이기 등 다양한 행동을 취한다.
영상 외에도 여행 중에 마주치게 될 생물과 풍경을 공개했다. 이중 ‘염소 기사’와 ‘기묘한 숲’은 한 차례 공개한 적이 있으나, 유니티에서 언리얼4로 엔진을 교체하면서 새롭게 디자인했다. 현재 20여 명이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 말 PC 스팀, PS4,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littledevil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