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전기>에서는 한 번에 5명의 캐릭터를 이용해 적과 싸울 수 있습니다. <원더5마스터즈>나 <그랜드체이스M> 등 모바일 RPG 대부분이 실시간 전투에 스킬 버튼이 추가된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루나전기>의 전투는 수동 턴제 전투를 기반으로 하죠. 자신의 턴이 오면 전투 지시를 내리고, 적의 턴동안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다른 모바일 RPG에 비해 비교적 느긋하게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아군 캐릭터의 진형을 설정하고, 상황에 맞게 하나씩 지시를 내리고... 저레벨 구간에서 수동 진행이 귀찮을 땐 자동으로 전투를 위임하는 기능도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루나전기>의 기본적인 전투 시스템을 파고들도록 하겠습니다.
■ 전투 준비 (파티 구성)
대부분의 모바일 RPG가 그러하듯이, <루나전기>에서도 전투의 기본은 파티 구성입니다. 탱딜힐 포지션의 캐릭터 분배도 중요하지만, <루나전기>의 파티 구성은 캐릭터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 핵심이죠.
출전시키는 아군 캐릭터는 3x3칸으로 구성된 타일 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총 9칸 중 우측 위의 1칸은 친구 전용 칸이므로 자신의 캐릭터를 배치할 수 없죠. 남는 8칸에 최대 5명까지 아군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습니다.
전투 시 적들은 맨 앞줄에 있는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므로, 아군 중 방어력이 높은 캐릭터는 앞줄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맨 뒷줄에는 방어력이 약한 궁수나 힐러 등이 적격이죠. 가운데 줄에는 탱커가 쓰러졌을 때 버틸 수 있어야 하므로 어느정도 방어력이 있는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에 빙고처럼 '세로 1줄', 혹은 '가로 1줄'을 일직선으로 배치하면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로줄 버프, 세로줄 버프가 별개로 적용되므로, [┼] 형태, 혹은 [ㅏ] 형태, [ㄴ] 형태 등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겠네요. 배치가 어긋나거나 대각선으로 배치하면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세요.
▲ 이런 느낌으로. 가로/세로 버프가 겹치는 자리에 메인 화력을 담당하는 캐릭터를 세우는 게 베스트!
▲ 이렇게 어긋나게 배치하면 버프 효과를 얻지 못하니 주의!
▲ 자신의 주력 딜러가 뒷줄이냐 중앙이냐에 따라 배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가로/세로 추가 버프를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한 뒤엔, 이 진형의 종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공격 진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를 '방어 진형', '균형 진형'으로 변경할 수 있죠. 진형을 바꾼다고 해서 캐릭터의 배치가 달라지는 건 아니고, 파티에 적용되는 보너스 효과의 종류가 달라지는 식입니다.
진형 | 아군 전체 | 세로 버프 | 가로 버프 |
공격 진형 | 공격력 증가 | 명중률 증가 | 치명타 확률 증가 |
방어 진형 | 방어력 증가 | 회피 증가 | 상태저항 증가 |
균형 진형 | 공/방 반씩 증가 | 반격 증가 | 생명력 증가 |
또한, 각 진형은 [+] 버튼을 눌러 진형 레벨 및 효과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진형 강화에는 골드가 소모되며, 강화 시 바로 위 표의 각종 버프 효과가 올라가죠. 강화 단계가 높아질수록 비용도 비싸집니다.
▲ 진형 옆의 [+] 버튼을 눌러 진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아군 배치가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전투에 들어갈 차례입니다. 한 번 배치를 끝낸 뒤에는 던전 선택 화면에서 '바로 입장' 버튼을 눌러 위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전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캐릭터나 위치를 변경하고 싶다면 던전 선택 화면에서 '전투 준비' 버튼을 누르면 되죠.
▲ 던전 선택 화면에서 '즉시 입장'을 누르면 위 과정을 생략하고 진입할 수 있습니다.
■ 전투 조작
<루나전기>의 전투는 턴 단위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방식입니다. <원더5마스터즈> 등 여타 모바일 RPG처럼 실시간 전투가 아니므로 비교적 느긋하게 조작할 수 있지만, 각 스테이지마다 클리어 제한 시간(10분)이 있으므로 그 안에는 전투를 끝내야 합니다.
● 아군 공격
아군 공격 페이즈에서는 아군 캐릭터를 차례로 한 명씩 조작할 수 있습니다. 공격 차례인 캐릭터와 타게팅된 적이 화면에 표시되며, 우측 하단에 있는 버튼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의 칼 모양 아이콘은 일반 공격, 나머지 두 아이콘은 스킬이죠.
각 스킬에는 공격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단일 대상 공격 외에도 적 세로 1열 공격, 적 가로 1열 공격, 적 전체 공격 등으로 범위가 나뉘죠. 스킬을 한 번 사용하면 해당 스킬은 재사용까지 일정 턴이 필요합니다.
적을 타게팅하는 건 임의로 조작할 수 없으며, 가장 앞줄에 있는 적부터 자동으로 타겟이 잡힙니다. 만약 적이 앞줄에 1마리, 뒷줄에 3마리 있는 상황이라면 앞줄의 적을 먼저 쓰러트린 뒤에야 뒷줄의 적들에게 범위 공격을 날릴 수 있는 식입니다.
▲ 아군이 그렇듯이 적 또한 3x3 타일 위에 배치돼 있습니다.
▲ 적이 세로로 배치돼 있다면 세로 1열 공격 스킬이 유용하겠죠?
▲ 힐 계열 스킬은 사용 시 자동으로 아군 중 가장 체력이 낮아진 캐릭터를 대상으로 시전됩니다.
만약 전투 준비(=파티 구성) 단계에서 친구를 선택했다면 전투 도중 화면 중앙 하단의 '친구 소환' 버튼으로 친구 캐릭터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 소환된 친구 캐릭터는 소환과 동시에 1회 공격을 하며, 그 다음 턴부터는 다른 아군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수동 조작이 가능해집니다.
▲ 친구 캐릭터를 소환했을 경우 다음 턴부터 똑같이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적군 공격
아군 캐릭터의 차례가 모두 지났다면 적군의 공격 차례가 옵니다. 적군 또한 아군과 마찬가지로 3x3 타일 안쪽에서 단일 공격이나 범위 공격을 사용하며, 타겟은 아군의 맨 앞줄에 있는 캐릭터가 됩니다. 맨 앞줄의 캐릭터가 쓰러질 경우 다음 줄의 캐릭터가 공격 대상이 되므로, 가급적이면 가운데 줄까지는 어느정도 방어력이 되는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적의 공격 차례가 모두 끝나면 다시 아군 공격 차례로 넘어옵니다.
▲ 적들도 아군과 똑같이 타일 기준으로 단일/범위 공격을 합니다.
● 자동 전투
저레벨 구간에서 하나하나 조작하는 것이 귀찮다면 화면 우측 상단의 [Auto] 버튼을 눌러 자동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약한 적이 등장하는 스테이지라면 아무 문제 없이 클리어할 수 있죠.
대신 자동 전투로 진행할 경우 적이 한 마리 뿐인데 범위 스킬을 쓴다거나, 적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강력한 필살기를 쓰는 등 스킬 턴을 낭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스테이지에선 이렇게 스킬 턴을 날리는 행위가 공략 실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어려운 스테이지는 가급적 수동 진행으로 클리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자동 전투 버튼을 누르면 던전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신 가끔 스킬 턴을 낭비할 때가 있으니 어려운 던전에선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