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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소프트 '책임경영' 시동... "아쉬운 성과"에 "글로벌 게임사 도약할 것"

이사 보수 삭감한 엔씨... 박병무 신임대표는 "체질 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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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4-03-28 11:34:13

엔씨소프트가 오늘(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김택진 대표는 구글클라우드와 AI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에 출장해 불참했고, 새로 공동대표에 오른 박병무 이사가 의장직을 대리했다.


박 공동대표 내정자는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 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2024년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한 해"라고 소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 당기순이익 2,139억 원 등 2023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2023년의 실적에 대해 "아쉬운 결과"라고 말하면서 "게임사로서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세대에 맞는 게임을 성공적으로 내는 게 가장 좋은 대응 방안"이라고 발언했다.


주주총회애서 엔씨소프트는 현재 게임업계의 상황을 "한시적 비우호 거시 환경"이라고 지목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로 글로벌 확장이라는 전략적 성과를 달성하고, 사업 재정비를 통해 내실을 다지며 지속 성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아레나넷에서 <길드워3>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배틀 크러쉬>, <LLL>, <프로젝트 BSS> 등의 신작을 선보인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업의 본질에 입각한 경영 쇄신을 통해서 (중략) 핵심 역량과 업무 효율성에 방점을 둔 조직 개편, 재무 구조 개선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 기회 등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영 쇄신'의 일환으로 엔씨소프트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 보수 한도를 20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25% 삭감했다. 구현범 COO는 "김택진 대표의 성과 일부가 제로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새로 출시되는 게임들에는 확률형 아이템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있다고 해도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게임 밖에서 확률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 시스템을 만들어 올 7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원준 CFO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되었다. 사외이사로는 과거 엔씨소프트 CFO, 엔씨웨스트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이재호 씨가 선임되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에 이어진 이사회에서 박병무 내정자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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