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블록체인화를 꿈꾸는 넥슨, 그 파트너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폴리곤이다.
22일 (현지시간) 넥슨 황선영 그룹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 GDC 현장에서 이런 사실을 알렸다. 이날 폴리곤 랩스 발표 세션 말미에 연단에 오른 황선영 그룹장은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랩스 COO와의 짧은 대담을 통해 협력의 배경을 밝혔다.
두 기업에 따르면 넥슨의 차기 NFT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는 폴리곤의 앱체인 솔루션 ‘폴리곤 슈퍼넷’이 도입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N>,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메이플스토리 SDK, 메이플스토리 N 월드 등 네 개 NFT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하나의 생태계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의 축적된 지식재산을 활용, 유저들이 스스로 NFT 아이템과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자체 코인을 통해 생태계 심화/확장에 동참한 참여자들을 보상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메인넷 파트너사로 폴리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황 그룹장은 “MMORPG 환경을 고려할 때, 게임의 큰 볼륨과 복잡한 아이템 및 캐릭터를 감당할 수 있는 확장성과 안정성을 지닌 폴리곤 슈퍼넷이 우리의 이상적 환경이라고 느꼈다. 더 나아가 사업적 관점에서 말하자면, 현재 폴리곤은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이기도 하다" 라고 전했다.
이어 “넥슨은 생태계 내에서 많은 2차 창작물과 유저 제작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폴리곤과의 협력이 이러한 목표에 큰 도움을 주고,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참여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길 희망한다. 폴리곤과 넥슨의 협력이 양사의 이러한 통합된 비전을 잘 뒷받침 해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랩스 COO는 “오늘의 발표는 웹3가 게임과 결합했을 때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략) 폴리곤은 생태계의 힘, 경계 없는 사회와 경제의 가치를 믿는다. 넥슨과 함께 이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 방승언 기자